에이프로젠은 관계사 아이벤트러스를 통해 2009년부터 이중항체 기술을 개발해 왔다. 이 회사는 SHOCAP과 CHIMPS 기술 독점 사용권을 가지고 있다.
해당 특허는 SHOCAP 기술에 관한 것으로 이미 한국, 미국, 중국, 호주 등에서 특허를 등록 받았으며 캐나다에서도 2020년 9월에 등록된 바 있다. 이번 캐나다 특허청으로부터의 특허 등록 승인은 SHOCAP의 주요 발명에 대해 권리 범위를 넓힌 것으로 보다 광범위하게 이중항체 기술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중 항체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중쇄와 중쇄 사이, 그리고 중쇄와 경쇄 사이에 정확한 결합이 일어나는 것이 중요하다. SHOCAP 기술은 그 결합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몇 가지의 아미노산만을 치환해 정확하게 결합된 이중항체만 선택적으로 만들어지도록 하는 기술이다.
회사 관계자는 “중쇄와 경쇄 사이의 정확한 결합을 위해 타 기술에서는 원래 항체에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서열을 추가하는 등 기본적 항체의 구조를 변형시키게 되고 이렇게 변형된 항체는 구조적으로 불안정한 경우가 많아 실용화에 어려움이 있다”며 “SHOCAP 기술의 경우 항체 기본 골격이 손상되지 않고 그대로 유지돼 보다 안정적인 구조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SHOCAP 기술을 사용할 경우 정확한 결합이 일어난 이중항체만 높은 순도로 만들어져 추가적인 정제 과정이 필요하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하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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