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한증의 종류로는 땀이 나는 부위가 국소적인(손, 발, 겨드랑이 etc.) 국소적 다한증, 전신에 걸쳐 나는 전신적 다한증이 있으며 선행질환의 유무에 따라 속발성 다한증, 원발성 다한증으로 나누어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치료를 적용해 원래 땀이 나는 부위에는 땀이 적게 나지만 새로운 다른 부위에 땀이 많이 나는 보상성 다한증도 있다.
보상성 다한증은 결국 피부의 땀구멍을 막거나, 땀과 관련된 신경을 차단하는 시술을 해도 내부적인 원인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근본적으로 다한증이 치료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로도 볼 수 있다. 따라서 다한증을 앓고 있다면 원인을 확실하게 파악해서 그것에 맞는 치료를 받아야만 지긋지긋한 다한증에서 벗어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다한증의 원인을 신체면역력 저하와 삼초 소통의 부재로 파악해서 치료를 진행한다. 때문에 먼저 환자 개개인의 체질과 신체 상태를 정밀하게 진단해 면역력이 저하된 원인을 찾고 신체 내부의 기(氣)순환이 잘 되지 않는 부분을 찾아 그 부분을 잘 소통할 수 있도록 한약 혹은 외치법(침, 약침, 전침, 외용제)을 시행한다. 또한 환자의 개인적인 성향을 파악해서 습관교정, 심적 안정을 유도하는 상담까지 동시에 진행될 수 있다.
다한증은 개개인마다 그 원인이 다양하고 치료가 용이한 질환이 아니므로 전문적인 진단 및 치료와 다각적인 접근이 동반되어야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 단순히 땀구멍을 막는 것이 아닌 몸 전반적인 상태를 보고 치료하는 개인별 맞춤 치료를 통해 지긋지긋한 다한증에서 벗어나길 기원한다.
미소로한의원서희연원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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