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캠프 참가자 지속 지지와 격려·금연지지환경 구축 결과, 5년간 수료자1500명·6개월 금연성공률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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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에 담배를 더 많이 피우는 사람이 늘었다. 흡연은 바이러스 노출 위험을 높이고, 건강을 해친다. 고령자가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폐렴으로 진행될 가능성은 중년 이하보다 8.6배 높고, 흡연자는 비흡연자 대비 무려 14.3배나 높다.
경기남부금연지원센터 전문치료형 4박5일 금연캠프는 참가자 전원 합숙으로 진행된다. 금연시도를 무한 반복했으나 재흡연하거나 폐암·심근경색증·뇌졸중 등 흡연 관련 질병이 있는 고도흡연자를 대상으로 한다.
참가자에게는 ▲저선량폐CT검사, 혈액검사, 경동맥초음파검사 등 100만원 상당의 건강검진과 전문의 진료 ▲전문상담사의 금연상담 ▲흡연과 관련된 건강교육 ▲스트레스관리 프로그램으로 구성한 금연성공률이 입증된 건강 힐링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개별상담을 통해 가족 응원 및 지지가 바탕이 된 스스로 금연을 실천할 수 있도록 금연동기를 부여하고, 개인 특성에 맞는 맞춤식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캠프 수료 후에는 6개월간 총 9회 이상 대면·전화·SNS를 통해 재흡연 위험자 집중상담을 시행해 금연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한다.
경기남부금연지원센터 금연캠프에는 지난 2015년부터 해마다 기수별 19~20회 진행, 기수별 15명 내·외 전체 300여명이 참가해 총 1500여명이 수료했다. 참가자는 남녀노소 구분없이 30대에서 8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4주 금연성공률 95%, 6개월 금연성공률은 60%를 기록했다.
올해 초 금연캠프는 코로나19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대기신청자만 200명에 달했다. 코로나19 집합금지 명령이 해지된 5월 다시 문을 열어 10기까지 진행을 마쳤다. 앞으로 금연캠프는 11기(11.8~11.12), 12기(11.22~11.26), 13기(12.6~12.10)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위드코로나 상황에 맞게 상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금연캠프 입소 인원은 15명 내·외로 제한하며, 참가자 전원 백신접종 및 사전 코로나 검사와 상시 발열 체크·마스크 착용 의무화·손소독·충분한 거리 유지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가족 참가자 A씨는 “환갑 맞아 손주 보려고 금연을 결심했다. 내 몸에 나는 담배 냄새 때문에 손주가 나를 싫어하고 피할 것 같아 걱정된다”며 “이번 금연캠프 마치고 꼭 금연에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B씨는 “항상 금연시도에 실패했을 때 내 의지를 탓했다. 하지만 금연캠프를 통해 담배 중독은 질환이라는 점을 알게 됐고, 혼자 힘으로는 불가능했지만 금연캠프에 참가해 5일 동안 동거동락하며 서로의 금연의지를 격려하고 전문가의 지도를 받아 평생 금연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며 “함께 담배를 피웠던 주변 사람들에게 매번 금연에 실패하지 말고 반드시 금연캠프 참가”하라고 권유했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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