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비뇨기과위례점김명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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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요로결석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공개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요로결석 진료 인원은 2016년 27만8천명에서 2020년 30만3천명으로 집계됐다. 연평균 2.2%, 5년간 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요로결석이란 신장, 요관, 방광 등 요로계에 단단한 돌(요석)이 생긴 것으로, 비뇨기과 입원환자의 약30%를 차지할 만큼 흔한 비뇨기 질환이다. 치료 후에도 1년에 7%씩 재발해 10년이내에 평균 약 50%의 환자에 재발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

요로결석은 신장, 요관, 방광 등 요로계 돌(요석)이 생성되어 소변의 흐름에 장애가 초래되고, 그 결과 격심한 통증이 발생하거나 요로 감염, 신부전 등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남성이 여성에 비해 2-3배 발생 위험성이 높고, 20~40대의 젊은 연령층에서 잘 발생하였으나 최근 고령층에서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발병 요인은 체내 수분 감소이다. 수분이 줄면 요석결정이 소변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져 요석형성이 늘어난다. 결석이 신우-요관 이행부, 요관, 방광-요관 이행부, 방광을 거쳐 내려가는 과정에서 요로를 막아 소변의 흐름을 막고 각종 증상을 유발한다.

대표적인 증상은 극심한 통증이다. 대개 갑작스럽게 옆구리 통증과 같은 측복부 통증을 호소한다. 통증은 갑자기 나타나 수십 분에서 수 시간 정도 지속되다가 사라진 후 또다시 나타나는 간헐적인 형태를 보인다. 남성은 하복부, 고환, 음낭으로, 여성은 음부까지 뻗어 가기도 한다. 심한 통증으로 인해 구역, 구토, 복부팽만을 동반하기도 한다. 결석이 방광 근처까지 내려 있다면 빈뇨 등의 방광 자극 증상도 발생한다.

치료가 늦을수록 요관, 신장 폐색 가속화로 이차적인 합병증 발병 가능성이 높아진다. 소변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신장 기능 저하나 요로감염, 수신증, 신우신염, 농신증, 패혈증 등을 일으킬 수 있다.

간헐적인 통증으로 인해 일시적 이상 증상으로 여기도 방치하지 말고 빠르게 내원해 정밀 검사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

신체검사, 소변검사, 병력 청취, 엑스레이 등을 바탕으로 결석 크기 및 위치에 따라 치료법을 적용한다.

대부분의 요로결석은 비수술적, 비침습적 방법인 체외충격파쇄석술로 치료 가능하다. 이 시술은 체외에서 높은 에너지의 충격파를 발생시켜서 이를 신장 결석이나 요관 결석에 집중적으로 쏘아 결석의 분쇄한 후 소변으로 배출되게 하는 원리다. 마취나 입원이 거의 필요 없다. 신장, 뼈, 피부 등 조직의 손상이 거의 없고, 반복적인 시술도 가능하다.

정밀한 영상의학적 방법으로 결석의 위치를 확인한 후 초음파를 이용한 충격파를 결석에 가해 결석을 작은 조각으로 부숴 배출 시키는 치료이다. 단,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에게 받아야 한다.

요로결석은 재발이 잦고 산고의 고통과 맞먹을 정도로 참을 수 없는 통증을 유발해 한 밤중에 응급실을 찾는 환자도 많다. 한번이라도 발병한 적이 있다면 지역 내에 24시간 운영하는 비뇨기과를 숙지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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