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류마티스 관절염부터 통풍, 베체트병(혈관염), 쇼그렌증후군(건조증후군), 강직척추염, 섬유근통(전신의 통증), 다발근통 류마티즘, 재발성류마티즘, 전신경화증, 성인형 스틸병, 항인지질항체증후군, 염증성 근염 등이 류마티스 질환에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류마티스 질환으로는 류마티스 관절염이 있는데, 이는 전신 면역 기능의 이상으로 관절에 염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손가락, 손목, 팔꿈치, 발목, 무릎, 어깨 등 전신의 관절이 붓고 쑤시는 관절통증이 발생하며, 증상이 대칭적으로 나타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악화되면 기상 시 관절이 뻣뻣하고 아픈 증상이 한동안 지속되는 조조강직이 일어나기도 한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과거에는 40대 이상의 중년층에게서 많이 나타났지만 최근 잘못된 생활습관, 스트레스, 운동부족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20~30대 젊은 층에서도 발병률이 급격히 높아지게 되었다.
완치가 어려운 난치성 질환인 류마티스 관절염은 중년층에게도 위험하지만, 젊은 환자들에게는 더욱 큰 고통을 줄 수 있다. 관절통증 뿐 아니라 염증이 전신으로 퍼질 경우 눈이나 신장, 혈관, 호흡기 등 다른 신체 기관까지 악영향을 미쳐 각종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고, 이로 인해 오랜 세월 힘든 시간을 보내야 할 수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류마티스 관절염이 발병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지만,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생활습관 개선 등의 노력만으로는 이 질환을 예방하기 어렵다. 중요한 것은 류마티스 관절염을 조기 발견하고 꾸준한 치료를 통해 '관해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관해란 약물치료를 지속하여 관절이 더 이상 손상되지 않도록 막고 통증, 부종을 가라앉히며 이를 통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류마티스 관절염 역시 일찍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는 경우 약을 끊어도 관해상태가 유지될 수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약물치료뿐 아니라 관절주사치료, 체외충격파, 레이저치료, 도수·한방추나치료, 관절환·한약치료 등 양한방이 결합된 맞춤 치료를 적용받는 것이 좋다.
물론,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류마티스 관절염의 조기 발견이 중요한 만큼, 젊은 나이라고 하더라도 수시로 본인의 몸 상태를 점검해보고 이상 증세가 발견된다면 빠른 시일 내에 내원하여 검사를 받아보길 권한다.
아산본류마티스내과원제범대표원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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