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기사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영국의 레딩 대학교에서 새로 발표했으며 국제 비만 저널에 게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의 저자인 레딩 대학교의 영양유전학 교수 Vimal Karani는 "우유 섭취량을 늘린 참가자들은 BMI와 체지방이 높았지만 좋은 콜레스테롤과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가 더 낮았다"며 "또한 관상동맥 심장질환 위험이 상당히 낮다는 것을 발견해 우유 섭취를 줄이는 것이 심혈관 질환 예방에 필요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의 목적을 위해 우유를 마시는 살마들을 유전자 변이를 가진 사람들로 식별했다.
그 뒤 1958년 영국에서 출생한 사람 등 세 가지 대규모 연구를 위해 수집된 데이터에 대한 메타 분석을 수행했으며 이들은 모두 417,236명의 개인 데이터를 연구에 포함시켰다.
그 결과 연구팀은 유전자 변형을 가진 사람들이 저밀도 리포 단백질, 총체적 그리고 고밀도 리포 단백질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췄다고 결론지었다. 그리고 이에 대한 다음과 같은 설명을 제안했다.
먼저 우유에 들어있는 칼슘과 유당은 칼슘 흡수를 증진시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우유를 마시는 사람들은 우유를 마시지 않는 사람들보다 지방을 덜 소비할 수 있다. 또 우유 속 칼슘은 담즙산의 배설을 증가시켜 콜레스테롤 농도를 떨어뜨린다는 점. 소화하기 어려운 탄수화물의 내장 미생물 발효는 콜레스테롤 합성을 변화시키고 낮출 수 있다는 점 등이다.
또 이 연구팀은 우유를 마시는 사람들이 관상동맥 심장질환에 걸릴 위험이 14% 낮다는 것을 발견했다.
카라니 교수는 "이 연구는 우유를 마시는 사람들 사이에서 비록 BMI와 체지방이 약간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심혈관 질환 위험성에 있어서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보여준다"며 "우리가 연구에서 주목하는 것은 유제품의 지방 함량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원인인지 알려지지 않은 우유 인자인지 여부가 불분명하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 바이오뱅크 자료에서 우유를 마시는 사람들은 제2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11% 낮았지만 연구원들은 이러한 행동과 당뇨병 발병 또는 증상 사이의 진정한 연관성에 대해 확신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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