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온 체크, 건강상태 질문지 등을 시작으로 총 4단계 고강도 검역 체계 가동해
인천공항은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검역 조치를 계속적으로 달라지는 검역 여건에 맞게 강화했으며 이번 사항은 경증에 해당하는 환자들도 예외 없이 검역단계에서 조치, 공항을 벗어나기 전에 미리 차단하여 지역 사회로 감염증이 확산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인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로 이를 통해 우한발 직항기가 마지막으로 운영되었던 1월 3일부터 22일까지 직항기 입항 게이트에서 검역 진단 검사를 실시, 이 과정에서 국가 지정 격리 병상으로 이송된 승객이 첫 번째 확진 환자로 진단된 이력이 있다.
이외에도 인천공항은 1월 23일 이후 우한 직항기가 중단되면서 타 공항을 이용하여 우회 입국한 승객의 명단을 확보, 타겟검역을 실시했고 이와 도이에 14일 이내 후베이성을 방문했거나 체류한 뒤 타 지역을 통해 입국한 승객의 자진신고를 독려하고 있다.
또 1월 28일, 중국 전역이 검역 오염 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중국발 승객 전원에게 개별 체온 체크와 건강상태 질문서를 받고 있으며 4곳의 선별진료소와 격리시설 운영, 검역 이후 유증상자에 대한 조치가 현장에서 바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만약 검역 조사 단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증상을 보이는 승객이 있는 경우 바로 선별 진료소로 안내되고 있으며 이곳에서 기초 역학 조사와 인플루엔자 배제진단을 실시한다.
이 중 경증 조사대상유증상자로 분류된 승객은 병원에 이송하지 않고 시설 격리를 통해 진단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지난 2월 5일까지 총 113명의 경증 승객이 격리되었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음성 판정을 받고 귀가했으며 이후에도 관할 보건소를 통해 감시기간이 종료될 때까지 관리 받을 수 있게 하고 있다.
검역조사부터 선별진료, 시설격리, 진단 검사가 검역속에서 한 번에 진행될 수 있는 올라운드(확장형) 검역 시스템은 우리나라에서 처음 시행되는 것이며 과거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신종 및 범유행 감염병에 대비한 결과라고 보고 있다.
류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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