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해외 의료봉사의 경우 브랜드 홍보와 가치를 높이고 해외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계기로 작용되기도 하기에 기업의 나눔은 함께하는 건강하고 착한 가치의 시너지 효과를 보여준다.
기부와 참여 활발한 금융권 의료봉사
신한금융그룹은 2008년부터 약 12년간 우즈베키스탄에서 의료봉사를 진행해오고 있다. 서울대학교병원 및 서울대치과병원과 협업하고 있으며 지난 의료봉사들로 구순구개열 어린이 266명이 무료수술로 희망을 얻었다. 치아 상태가 굉장히 안 좋은 경우 맞춤 틀니를 제작해 제공하기도 하며, 현재까지 약 3천200여 명이 치과치료의 혜택을 받았다. 계열사인 신한은행은 임직원의 급여에서 매월 1만원을 기부하는 ‘신한가족만원나눔기부’를 2012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임직원의 기부금은 의료봉사 후원금과 농촌지역 취약계층, 장애인단체 등에 기부되고 지난 7년간 1천71개 기관에 60여억 원의 기금이 전달됐다.
지난 2014년 신협중앙회가 설립한 신협사회공헌재단은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등 다양한 전문직종신협과 함께 전국 각지에서 의료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진행된 의료봉사는 30여 건에 달하며 약 1만 5천여 명이 의료혜택을 받았다.
DGB대구은행은 2015년 칠곡경북대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꾸준한 의료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의료봉사는 노약자와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재활의학과, 가정의학과, 영상의학과, 치과 등 다각적인 검사를 통해 건강 증진을 돕고 있다.
NH농협은행의 ‘농업인 행복버스’는 2013년 운영을 시작으로 건강검진 혜택을 꾸준히 제공하고 있다. 운영 중이다. 농촌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며 현재 3만 명 이상이 검진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봉사에는 대학생 봉사단인 N돌핀이 함께 한다. 이 밖에 임직원이 헌혈봉사를 진행하고 진행하고 헌혈증서는 ‘한국백혈병 어린이재단’에 기부하기도 했다
기업 각자의 색에 맞춘 의료봉사 진행
기업들은 각자의 상황과 수요에 따라 의료봉사를 진행한다. 기부를 하거나 전쟁국가를 돕기도 하고, NGO와 함께 뜻을 맞추기도 한다. 현지와 기업의 여건이 가능한 경우, 보건소나 병원을 설립해 기증하기도 한다.
오뚜기는 1992년 한국심장재단과 결연을 맺은 후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를 후원해오고 있다. 11개의 관계사도 동참해 매월 23명의 수술비를 지원하고 있는데, 현재 4천 명 이상의 어린이가 새로운 생명을 얻게 됐다. 뿐만아니라 수술 후에도 완치된 어린이와 가족들을 행사에 초청하는 등 지속적인 관심으로 함께 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베트남 박퐁지역에 보건소를 설립해 기증했다. 의료 인프라가 취약한 지역 주민들을 위해 산부인과 등 9개 진료과의 종합의료 보건시설을 갖춘 보건소를 건축하고, 베트남 법인을 통해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한항공과 인하대병원의 경우 레바논 한국대사관과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레바논의 경우 수년간 이어진 내전으로 의료적 손길이 많이 필요한 곳으로, 레바논 동명부대 의료지원 활동과 연계해 주둔지역 내 장애아동을 비롯해 소외계층에 대한 의료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미스터피자로 잘 알려진 MP그룹은 보건복지부 산하 NGO인 블루크로스 의료봉사단과 함께 부산과 양산의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진행했고, 롯데면세점은 2012년부터 진행 중인 해외 심장병 아동 수술 지원 사업 ‘러브 하트(Love Heart)’를 위해 초록우선 어린이재단에 심장병 아동 수술비용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무수히 많은 기업들이 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고민하고, 책임을 다 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들의 착한 행보로 우리 사회와 개발도상국의 의료 사각지대는 점차 해소되고 있다. 기업들은 오늘도 더 나은 사회를 위해 시대의 흐름에 발맞춘 희망의 잰 걸음을 걷고 있다.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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