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 환자 5년 생존율이 1기 69%, 2기 65% 이상인 양성자치료
이번 연구 통해 양성자치료가 모든 병기의 간암 치료에 효과적임을 입증

연구에서 양성자치료를 받은 간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이 1기는 69%, 2기는 65% 이상이었다. 이는 수술 또는 고주파치료와 비슷한 결과로서, 환자들은 종양의 위치나 크기, 재발, 고령, 신장기능 저하와 같은 동반질환 문제 등으로 수술과 같은 치료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게다가 수술적인 치료가 어렵고, 예후가 좋지 않은 3기 및 4기 환자의 경우 다른 치료와 병용해 5년 생존율이 3기는 43%, 4기는 26%에 다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적인 간암의 생존율을 넘어서는 수치로, 양성자치료가 모든 병기의 간암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양성자치료의 최대 장점으로 꼽히는 안전성 역시 확인되었는데, 그것은 바로 전체 대상자 중 양성자치료로 인한 심각한 간 기능 저하를 보이는 환자가 단 한 명도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 때문이다.
김태현 양성자치료센터장은 “양성자치료는 최첨단 기술로서, 기존에 있던 다양한 간암 치료법에 더해져 간암 치료의 가능성을 확장시키고 있다”면서 “우리나라의 경우 선진국에서도 양성자치료, 간이식 수술을 받으러 올 정도로 간암의 치료성적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김 센터장은 “국립암센터는 국내 최초로 양성자치료를 도입, 우리나라 입자치료의 새로운 역사를 열였다”고 전하며, “11년 동안 6만 회의 치료 경험을 토대로 치료효과를 극대화하고 적응증을 확대시켜 보다 많은 암환자가 양성자치료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하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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