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산업진흥원, 충북지역 버스 승무원 대상 6주간 시범사업 조사 결과 발표
영양사 1:1 맞춤형 식생활관리 코칭
음주, 야식 섭취 횟수 감소, 운동 횟수 증가 등 건강생활습관 개선
우리나라 성인 남성 비만율이 2016년 사상 처음으로 40%를넘어섰고, 특히 30~40대 노동자는 흡연, 비만, 스트레스 위험이 가장 높고, 신체활동은 적은 집단이기 때문에, 이들이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생활터인 일터(직장)에서의 건강관리가 무엇보다도 필요하고 시급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일부 대기업을 중심으로 직원 건강관리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으나, 중소기업의 경우에는 인력과 자원의 한계로 사전 예방적 직원 건강관리 프로그램은 확산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진흥원은 지난해 7월 시내버스 운전기사가 승객을 태운 상태에서 신호 대기 중 숨지는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한 사고가 발생 이후, 운전기사의 근무여건 및 건강관리실태 등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시민의 안전과 관련한 공공의 문제로서도 매우 중요한 버스승무원을 대상으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시범사업을 실시하였다.
이번 시범사업에서는 △신체계측 △식생활기반 건강위험도 평가(한국보건산업진흥원, D-HRA) △건강ㆍ식생활 설문조사 등의 스크리닝을 통해 체질량 지수 23 ㎏/㎡ 이상의 과체중이면서 건강위험도 평가에서 위험군에 해당하는 52명을 선정하고,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식사섭취에 대한 피드백, 영양정보 제공 및 동기부여 메시지 발송 등 영양사의 1:1 맞춤형 상담을 6주간 진행하면서 참여자 스스로 설정한 식습관/운동 목표를 달성을 할 수 있도록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를 지원하였다.
6주간의 시범사업 결과, 체중은 평균 1.6 kg 감소하였으며, 이중 체지방량이 1.5kg 감소하는 효과를 확인하였다. 또한 인스턴트 면류․탄산음료, 야식, 간식, 음주 섭취횟수 감소 등 식습관 개선과 활동량 증가 등 건강생활 실천의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다.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사업장에서 평소 시간 및 여건의 제약으로 건강을 관리하지 못하던 노동자에게 영양전문가에 의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식습관과 운동습관 개선 등 건강관리에 대한 효율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진흥원 관계자는 “만성질환 증가로 인한 의료비용 부담과 생산성 손실이 우려되는 현실에서 건강관리 취약 집단인 노동자의 건강위험요소 조기 식별 및 사전 예방적 건강관리 모델이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장에서의 적용 및 확대 도입이 필요하며, 나아가 직장 기반 건강관리 사업의 제도화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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