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업체를 운영하는 김 씨(55세, 남성)은 최근 스마트폰이나 신호등, 교통 표지판을 볼 때마다 앞이 뿌옇게 보이는 증상을 겪어 의원을 찾았다. 미세먼지나 헬멧 고글에 묻은 이물질이라 생각했으나, 집에서도 시야가 뿌옇게 되는 증상이 지속되었기 때문이다. 병원에서는 김 씨에게 백내장 초기라며 약물 치료를 권했다.백내장은 노화로 인해 카메라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가 혼탁해져서 시야가 흐려지는 질환이다. 눈 속의 투명한 수정체가 단백질화 되면서 빛을 눈 속으로 통과시키지 못하는 것이다. 백내장과 흔히 혼동하는 또 다른 안질환이 바로 노안인데, 두 질환 모두 노인성 질환이라 발병 시기나 초기 증상이 비슷해 구분이 쉽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