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만큼 다사다난했던 계절이 있을까? 예년과 비교할 수 없이 심한 폭염이 올 것이라는 예측 때문에 무더위에 대한 대비만 했지만, 실제로 우리 곁에 찾아온 것은 끝없이 내리는 소나기로 인한 홍수와 태풍이었다. 설상가상 작년 겨울부터 시작된 코로나19도 확산이 지속되면서 2020년의 여름은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간이었다. 다행히도 9월 중순이 지나면서 선선한 날씨가 시작되었고, 지겨운 소나기와 태풍으로부터도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물론 아직 온전히 무더위로부터 벗어난 것은 아니다. 태양이 가장 높이 떠오르는 한낮에는 얇은 옷을 입고 있어도 덥기 때문인데, 이렇게 일교차가 심하게 벌어지는 환절기가 되면 완전히 더운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