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서 근육이 줄고 내장지방이 늘면 고혈압, 당뇨병 등 여러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체내에서 차지하는 근육과 내장지방의 양이 폐 기능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정영주·김홍규 서울아산병원 건강의학과 교수팀은 성인 1만5000여 명의 복부 CT와 폐활량 수치를 분석한 결과, 골격근량이 많고 내장지방이 적을수록 폐활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특히, 근육량이 적고 내장지방이 많은 ‘근감소성 비만’에 해당할 경우 폐기능 저하율이 근육량이 많고 내장지방이 적은 건강한 신체를 가진 그룹보다 최대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폐기능 저하율은 한국인의 표준화된 폐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2월 23일(금) 강남구 도곡2동 국민건강영양조사 조사현장을 방문했다.국민건강영양조사는 「국민건강증진법」 제16조에 따라 매년 전국 192개 지역에서 선정된 4,800가구의 1세 이상 가구원 약 1만 명을 대상으로 이동검진차량 내에서 건강 및 영양상태에 대한 약 400개 항목을 조사한다.매주 전국 4개 지역, 지역 당 25가구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하며, 질병관리청 질병대응센터 소속 조사원(국민건강증진법 시행령 제22조 제1항에 따른 국민건강영양조사원) 32명, 의사(대한가정의학회 지원) 4명, 방사선사(대한골대사학회 지원) 4명이 조사업무를 수행하고 있다.질병관리청은 그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최신 건강문제 및...
폐쇄성 폐질환은 기도 내에서 공기의 흐름에 제한이 발생한 상태로,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주로 담배 연기와 대기 오염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폐기능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 노력으로 내쉬는 전체 숨의 양 (강제 폐활량, FVC) 에 대한 1초 동안 노력으로 내쉬는 숨의 양 (1초간 강제 호기량, FEV1) 의 비율 (FEV1/FVC) 이 비정상적으로 감소되었을 때 폐쇄성 폐질환으로 진단된다.폐기능은 사람이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감소하게 되지만, 흡연자와 같이 폐기능 감소율이 가속화된 사람은 폐쇄성 폐질환의 발생 위험율이 높다.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현우 교수팀은 한국인의 평균적...
보라매병원 호흡기내과 이현우 교수가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에서 급속한 폐 기능 감소를 유발할 수 있는 위험 인자를 규명한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보라매병원 호흡기내과 이현우 교수 연구팀은 국내 주요 COPD 코호트 연구 중 하나인 ‘KOCOSS(Korea COPD Subgroup Study)’ 데이터를 활용, 2012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국내 54개 의료기관에 등록된 만 40세 이상인 COPD 환자 518명의 폐 기능 변화를 3년간 추적 관찰해 COPD 환자의 급속한 폐 기능 감소에 대한 위험 인자를 찾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연구진은 ‘1초 내 강제호기량(FEV1)’을 폐 기능의 지표로 활용했으며, 환자의 기저 폐 기능으로부터 연간 폐 기능이 감...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정승용) 호흡기내과 이현우 교수가 음주와 관계없이 흡연, 비만 등으로 인해 나타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NAFLD)’의 진행과 폐 기능 저하 사이의 연관성을 규명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보라매병원 호흡기내과 이현우 교수 연구팀은 2003년 10월부터 2015년 9월까지 서울대병원 강남센터에 방문해 2회 이상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6,149명의 간 초음파 및 폐활량 검사 데이터를 약 5년간 추적 관찰해,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의 중증도에 따라 나타나는 폐 기능 변화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연구결과, 비알코올 지방간이 진단된 2,822명은 비알코올 지방간이 없는 정상 그룹과 비교해 평균 ...
나이가 들면서 근육과 근력이 함께 줄어드는 근감소증은 노년기 삶의 질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러한 근감소증이 노인 천식 환자의 폐기능 저하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나왔다.서울아산병원 알레르기내과 김태범·노년내과 장일영, 중앙보훈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원하경 교수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2008~2011년)에 참여한 65세 이상 노인 4천 명의 데이터를 활용해 근감소증과 천식의 연관성을 분석했다.그 결과 천식을 앓는 노인이 근감소증을 동반한 경우, 근감소증 없이 천식만 앓는 노인에 비해 폐활량이 현저하게 저하된 비율이 약 5배 가까이 높았다. 기도 폐쇄를 보인 비율도 약 2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
서울시 보라매병원 호흡기내과 이현우 교수 연구팀이 폐 기능의 급속한 감소가 폐암의 전조 증상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보라매병원 호흡기내과 이현우 교수 연구팀은 2001년부터 2019년까지의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 데이터를 활용, 40세부터 69세까지의 적격 대상자 8,549명을 선별하고 이들의 폐 기능 검사 결과 및 연구 기간 내 폐암 발병률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둘 사이의 연관성을 연구했다.연구진은 ‘1초 내 강제 호기량(FEV1)’이 1년 사이 60ml 넘게 감소한 경우에 대해 급속 폐 기능 감소자로 정의했으며, 연령과 성별, 흡연 등 혼란변수를 조정한 Cox 회귀분석모델을 이용해 폐...
폐기능이 안 좋은 사람은 당뇨병 발병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김헌성 교수(교신저자), 알레르기내과 이화영 교수(제1저자) 연구팀이 2009년 3월부터 2012년 10월까지 서울성모병원 평생건강증진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건강한 성인(19~85세) 중 당뇨병이 없고(당화혈색소 6.5% 미만), 6년 간 폐기능검사를 받은 기록이 2회 이상 있는 1만7,568명(평균 나이 45.3세)을 대상으로 당뇨병 발생(당화혈색소 6.5% 이상)과 폐기능과의 연관 관계를 비교 분석했다.폐기능검사 종류는 노력성 호기량(FEV1), 노력성 폐활량(FVC), FEV1/FVC 비율, 노력성 호기 중간유량(FEF 25-75%) 등 4가지...
알레르기비염은 소아청소년기에 가장 흔한 만성질환의 하나로 장기간의 증상에 따라 환자의 삶의 질에 영향을 주게 된다. 알레르기행진은 알레르기 성향이 있는 소아에서 어릴 때부터 식품알레르기, 아토피피부염이 있다가 성장하면서 대부분 호전이 되는데, 알레르기비염이나 천식과 같은 다른 알레르기질환이 발생하게 되는 개념이다.특히, 알레르기비염과 천식은 하나의 기관지로 연결되어 있어서 알레르기비염 환자의 1/2에서 2/3까지 천식을 동반하기도 한다. 따라서 알레르기비염 환자에서 비록 환자가 잘 느끼지 못하거나 실제 천식 증상이 없더라도 천식이 발병할 가능성은 크며, 이에 따라 장기간 비염을 앓고 있는 환자에서 천식의 발병...
폐경기 여성의 경우 폐 건강에 한층 더 신경을 쏟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폐경이 시작되면 폐 기능이 점차 떨어지기 시작해 폐경 이전보다 나빠진 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강북삼성병원 류승호 코호트연구센터 소장, 삼성서울병원 박혜윤 호흡기내과 교수, 조주희 임상역학연구센터장, 존스홉킨스대학 홍연수 박사 공동 연구팀은 국내 폐경기 여성 4만 3822명을 대상으로 폐경 이행과정에 따른 폐 기능의 변화를 추적해 12일 이 같이 밝혔다.폐경 과정에 들어선 여성의 폐 기능을 시기에 따라 비교 분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연구팀은 2015년 1월부터 2017년 12월 사이 강북삼성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65세 이하 여성을...
가정에서 주 1회 이상 생선이나 고기 등을 굽는 요리 방식이 성인 천식 환자의 호흡기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특히 중증 천식 환자에게는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한양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윤호주 교수팀(손장원, 김상헌, 박동원, 이현 교수)은 천식 및 알레르기분야 국내 최고의 학술지 중 하나인 『AAIR(Allergy, Asthma&Immunology Research), 인용지수=4.157)』 온라인판 2020년 7월호에 게재된 ‘집에서 고기나 생선을 굽는 방식이 성인 천식 환자의 최대 호기 유량에 미치는 영향’에서 이 같은 사실을 입증했다.윤 교수팀은 91명의 성인 천식 환자를 대상으로 그릴을 이용해 고기나 생선을 굽는 요...
폐 질환이 없는 건강한 사람에서도 저체중일수록 폐 기능이 감소할 위험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그동안 비만한 사람에게서 상대적으로 호흡기 질환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잘 알려져 온 바 있다. 그런데 대규모 코호트 대상으로 저체중이 폐 기능 저하와 관련이 높다는 것을 밝혀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호철) 재활의학과 윤경재, 이용택, 박철현 교수, 삼성서울병원 도종걸 교수 공동 연구팀은 2012~2014 사이에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 282,135명을 분석한 결과, 저체중이 폐 기능 저하와 관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최근 밝혔다.연구팀은 282,135명의 사람을 BMI 수치로 ▲비만(≥25kg/㎡) ▲정상...
노년기에 살이 찌면 폐 기능 저하 속도가 빨라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헬스데이(Healthday)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 바르셀로나 국제 보건원 (ISGlobal Institute for Global Health) 연구팀은 유럽과 호주에서 20~44세 사이의 3700명을 대상으로 20년간 체중증가와 폐기능의 상관성에 대해 살펴봤다. 이 연구는 2월 25일에 Thorax 저널에 실렸다.연구 결과 기존의 정상체중, 과체중과는 상관없이 연구기간 중에 체중이 증가한 사람들은 모두 폐 기능 저하가 가속화됐다. 반대로 체중 감량이 비만인의 폐 기능 저하를 늦추고, 저체중을 유지한 사람들은 폐 기능의 감소가 훨씬 느리다는 것도 확인했다.연구팀은 “이전 연구에서 체중 증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