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은 치매 다음으로 흔한 퇴행성 뇌질환이다. 파킨슨병을 앓는 환자들에게서는 운동 느림(서동증), 안정 시 떨림, 근육 강직, 자세 불안정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운동장애가 점점 진행해 걷기 어렵고 일상생활을 전혀 수행할 수 없게 된다. 주로 노년층에게서 발생하고 연령이 증가할수록 파킨슨병에 걸릴 위험은 점점 커진다.파킨슨병은 아주 서서히 시작돼 조금씩 진행된다. 파킨슨병의 서동증, 안정 시 떨림, 근육 강직이 나타나기 수년 전부터 막연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계속되는 피곤함, 무력감, 기분이 이상하고 쉽게 화내는 증상이 있을 수 있다. 걸음걸이나 자세가 변하고 얼굴이 무표정해지기도
서울대병원 연구팀은 파킨슨병 환자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자택에서 맞춤형 음성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앱 형태의 디지털 치료기기를 개발하고, 그 효과를 입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 디지털 치료기기는 병원 방문 없이 환자의 증상에 맞춘 음성 치료를 제공하며, 치료 후 음성 및 발음 장애의 유의미한 개선을 확인했다. 파킨슨병은 신경 퇴행성 질환으로, 동작의 느려짐, 근육의 경직, 손떨림 등과 함께 초기부터 목소리 변화와 발음 장애를 동반한다. 연구에 따르면, 파킨슨병 환자의 75%가 병이 진행되면서 음성 및 발음 장애를 겪으며, 이는 환자의 의사소통과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을 초래한다. 특히 목소리가 작아지고 단조로
불면증이라고 하면 밤에 잠들기가 어렵고 오래 뒤척이는 것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불면증은 잠들기가 어려운 입면 장애와 잠은 들지만 자는 도중 자주 깨거나, 너무 일찍 잠에서 깨어나는 수면유지 장애도 포함한다. 밤에 잠을 못 자면 다음날 주간 시간에 피곤하고 졸립지만 같은 날 밤에는 또다시 깊은 잠을 자지 못한다.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 수면 부족 상태가 되어 낮 동안 졸음, 피로감, 의욕 상실을 초래한다. 우리가 수면을 취하는 동안 뇌는 매우 활동적이다. 건강한 수면을 취하느냐 아니냐는 신체적 건강 외에도 정신적 건강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건강하지 못한 수면은 인지능력 저하 및 기억력 감퇴, 면역력 감퇴, 어지럼증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 난치성 이상운동 치료팀은 지난달 17일 신경계 최신 치료 로봇 '카이메로'를 활용해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뇌심부 자극술(DBS, Deep Brain Stimulation)을 성공했다고 밝혔다. 신경외과 수술로봇을 이용한 뇌심부 자극술은 전국 병원 7번째로 시행됐다.뇌심부 자극술은 뇌의 특정 부위에 전극을 삽입해 전기 자극을 주는 방식의 수술로 파킨슨병 등 이상운동질환 환자 등에 시행된다. 이 수술은 파킨슨병 환자의 약물 치료제인 레보도파의 용량을 낮춤으로써 약물에 의한 운동이상증 발생을 억제할 수 있다.10년째 파킨슨병을 앓고 있던 환자 A씨(남, 60세)는 파킨슨병 치료제인 레보도파, 도파민 효현제를 복용해 파킨
작년 12월,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주민등록 인구가 전체의 약 20%를 넘어서며 초고령 사회에 첫발을 내딛었다. 노인성 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우리가 흔히 노화 현상 중 하나로 생각하는 ‘손 떨림’은 대표적인 퇴행성 뇌질환인 파킨슨병, 수전증으로 알고 있는 뇌신경질환인 본태성 진전의 신호일 수 있다. 보건의료빅데이터를 살펴보면, 2023년 기준 10년 전과 비교할 때 파킨슨병은 약 49%, 수전증은 약 71% 증가했다. ◇떨림·보행장애 전 잠꼬대·변비 등 초기 증상 확인 중요파킨슨병은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분비하는 도파민 신경세포가 점차 감소하면서 운동장애가 나타나는 퇴행성 질환이다.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
임상시험 검체 분석 기관 지씨씨엘이 파킨슨병 바이오마커 ‘알파-시누클레인(이하, α-synuclein, αSyn)’ 분석법을 개발하고, 해당 분석 서비스를 상용화한다고 18일 밝혔다.파킨슨병은 운동장애 및 인지기능 저하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퇴행성 뇌질환으로, 신경세포 내 αSyn의 비정상적인 응집이 주요 발병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연구에서는 알츠하이머병을 포함한 다양한 신경퇴행성 질환에서도 αSyn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으며, 이에 따라 종자증폭검사(SAA, Seed Amplification Assay) 분석법을 활용한 체액 내 αSyn 분석이 중요한 진단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 미국국립노화연구소(NIA)와 알츠하이머협회(AA)는 최근 알츠하이머병
뇌신경 질환 전문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휴런이 최근 파킨슨병 솔루션 휴런IPD(Heuron IPD)로 싱가포르 인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휴런IPD는 MRI를 기반으로 파킨슨병을 진단 보조하는 AI 솔루션이다. 기존 핵의학 검사가 필요했던 진단 방식을 보완해 경제성과 접근성이 좋고 방사선 노출 부담이 적은 3.0T MRI만으로 나이그로좀 영역의 이상 여부를 판단하고 분석 결과를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파킨슨병이 진행되면 도파민 신경세포가 손상을 입는데, 이때 나이그로좀 영역에 소실이 발생하기 때문에 나이그로좀 영역의 변화는 파킨슨병 진단을 위한 주요 바이오마커로 활용된다.휴런IPD는 싱가포르 보건과학청(Health Sciences Authorit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퇴행성 뇌질환인 파킨슨병이 노년층 건강에 주요한 위협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파킨슨병은 뇌 속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인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가 서서히 소실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치매에 이어 두 번째로 흔한 퇴행성 뇌질환으로, 적절한 예방과 관리가 중요하다.◇떨림, 강직, 서동... 파킨슨병원 초기 징후와 전조증상들파킨슨병의 주요 초기 증상으로는 손발이 떨리는 진전, 몸이 굳어지는 강직, 행동이 느려지는 서동, 보행장애와 균형장애 등이 있다. 환자들은 걸음걸이가 느려지고, 동작이 어색해지며, 말소리가 잘 나오지 않거나 표정이 사라지는 경우도 있다.이러한 증상이 나타나기 수년 전부터 비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에 사용하는 조영제가 파킨슨병 발병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영흔 고대안산병원 영상의학과 교수 연구팀(이영흔, 김채리 영상의학과 교수, 태범식 비뇨의학과 교수)은 MRI 검사 시 대조도를 높이기 위해 사용하는 가돌리늄 조영제와 파킨슨병 발병의 연관성을 평가한 연구를 국제학술지 'Investigative Radiology' 최신호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40~60세 성인 17만5125명의 국민건강보험공단 국가건강검진 데이터를 활용해 선형 타입 가돌리늄 조영제(linear type)와 거대고리 타입 가돌리늄 조영제(macrocyclic type) 사용에 따른 파킨슨병 발병률을 2010년부터 2022년까지 추적 관찰했다
국내 바이오시밀러 기업 에이프로젠(007460)은 앱트뉴로사이언스(270520)와 파킨슨병 치료제를 올해 내에 라이선스 아웃하고 특허권리 범위를 대폭 확장하기 위해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양사의 공동 개발 목표는 정종경 서울대학교 교수 연구진이 개발해 특허를 출원한 파킨슨병 치료제 물질(프로젝트 물질명 K)을 활용해 임상시험에서 안전성과 인체 효력을 입증하는 것이다. 또 물질 K를 활용한 파킨슨병 치료법의 특허 권리를 대폭 확장해 독점적 상업권리 범위를 확대하고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것이다.지난해 12월 앱트뉴로사이언스는 정종경 서울대 교수의 물질 K 관련 특허 3종의 소유권을 54억원에 확보하는 계약을 체결
파킨슨병은 뇌신경 전달 물질인 도파민이 뇌에서 생성이 안 돼 생기는 병이다. 도파민은 근육을 조절해 신체 운동과 평형에 관여하며 기계의 윤활유 같은 역할을 한다. 따라서 도파민이 생성이 안 되거나 기능을 제대로 못 하면 기계에서 윤활유가 부족할 때 나타나는 증상이 나타난다. 손발이 떨리거나(떨림), 움직임이 느려지고(서동), 몸이 뻣뻣해지며(경직), 걸음걸이가 불안정한(보행장애) 증상이 대표적이다. 장일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뇌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파킨슨병은 계속해서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는 질환으로 전체 환자의 약 85%를 70대 이상이 차지할 정도로 노년의 삶을 위협하는 대표 질환이다”며 “최근 노인 인구 증가
배아줄기세포유래 중뇌 도파민 신경세포 치료제를 투여 후 1년이 지난 결과, 파킨슨병 환자에서 효과를 보였다는 소식이다.이필휴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교수, 장진우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외과 교수 임상 연구팀은 12명의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해당 약제를 저용량 및 고용량으로 각각 이식 수술 후 1년 지난 결과, 증세 호전 효과를 보였다고 12일 밝혔다.투여 1년만에 배드민턴과 탁구를 치기 시작하고, 일상생활이 한층 더 편리해진 파킨슨 환자들은 기존에 도파민 약물치료를 받았음에도 약효가 감소하는 약효소진현상을 보이거나 걷는 데 어려움을 겪는 보행 동결 등 부작용을 보였던 환자들이다.세브란스병원은 임상 시험 계획에 따
유독 잠꼬대가 심한 사람들이 있다. 자면서 대화를 하거나 이상 행동을 보이는 것이다. 이 경우 단순 잠꼬대가 아닌 렘수면행동장애를 의심해 볼 수 있다. 렘수면행동장애는 꿈의 내용을 현실로 옮기는 수면 장애 중 하나다. 주로 중장년층에게 잘 나타난다.렘수면행동장애는 일반적인 잠꼬대와 헷갈리기 쉽다. 그러나 행동을 수반해 본인과 주변인들에게 물리적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차이점을 보인다. 또 뇌 도파민 시스템 문제와 관련이 깊어 뇌 건강의 중요 신호가 될 수도 있는데, 특히 파킨슨병이나 루이소체 치매 등 신경계 질환의 전조 증상일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잠꼬대와 달리 사고 위험 동반, 뇌 신경 질환과도 깊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파킨슨병이나 알츠하이머 치매와 같은 퇴행성 뇌질환의 발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들 질환은 환자의 일상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파킨슨병과 알츠하이머 치매는 초기 증상이 경미해 대처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파킨슨병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9년 12만5607명에서 2023년 14만2013명으로 약 13% 증가했다. 또한 같은 기간의 치매 진료 환자 수는 55만1845명에서 67만4963명으로 22.3% 늘었다.센텀종합병원 신경과 유남태 교수는 “퇴행성 뇌질환은 점진적으로 악화되는데,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진행된
글씨를 쓰거나 컵에 물을 따르는 동작 등 손을 집중적으로 사용할 때 손이 떨리는 현상을 수전증이라고 한다. 의학적으로는 ‘본태 떨림’(본태성 진전)이라고 하는데 수전증은 손에만 발생하는 떨림에 국한된 용어로 머리, 목, 턱, 혀 등에서도 떨림이 나타날 수 있다. ‘본태’는 특별한 이유 없이 발생한다는 의미다.본태 떨림은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악화되는 경우가 많으며, 일상생활에서 손 혹은 머리가 심하게 떨려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머리가 떨리는 증상은 본인이 인지하지 못하다가 주변의 이야기를 듣고 아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남의 시선을 의식하게 되고 증상이 심해지면 심리적으로 위축되기도 한다.손떨림으로 의심할 수 있
사람은 일평생 3분의 1을 수면으로 보낸다.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기억력과 집중력이 떨어지며 불면이 지속되면 정서가 불안해진다. 사람은 수면 시 두 가지 수면단계를 반복하게 되는데, 만약 자면서 고함을 치거나 발길질 등 과격한 행동을 한다면 렘수면 단계에서 행동장애가 발생했을 확률이 높다.렘수면 행동장애는 꿈을 꾸는 동안 신체가 과격하게 반응하는 것이 주된 특징이다. 발길질이나 팔을 휘두르는 동작부터, 침대에서 떨어지거나 욕설을 하는 등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인다. 단순한 잠꼬대와는 다르게, 렘수면 행동장애는 폭력적인 성향을 띠기도 하며, 이러한 행동은 환자 자신뿐만 아니라 함께 자는 가족에게도 위험을 초래할 수
뇌신경 질환 전문 의료 인공지능 기업 휴런은 지난 1일 태국 방콕에서 마히돌대학교 시리라즈 병원과 연구 협약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이번 협약식에는 휴런 박찬익 부사장을 비롯해 마히돌 대학교의 연구부문 부사장 욧차난 웡사왓(Yodchanan Wongsawat) 교수, 연구책임자 피팟 치윗(Pipat Chiewvit) 교수 등이 참석했다. 마히돌 대학교의 시리라즈 병원은 1889년 설립된 태국의 병원으로 태국에서 가장 오래됐으며 2천병상에 달하는 규모를 자랑한다.양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앞으로 1년간 태국인 환자의 뇌MRI(SMWI) 영상을 촬영하고 이를 휴런의 파킨슨 병 진단보조 솔루션인 휴런IPD(HeuronIPD)와 휴런NI(HeuronNI)을 이용해 분석하며
복부나 팔에 지방이 많은 사람들은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쑹환 중국 쓰촨대 교수팀은 미국신경학회 학술지 신경학(Neurology)에서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등록자 41만2천여 명의 체성분 패턴과 신경 퇴행성 질환 위험 간 관계를 평균 9년간 추적해 신체 부위 중 복부나 팔에 지방이 많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신경 퇴행성 질환에 걸릴 위험이 13~18% 높다고 25일 밝혔다.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이 대표적인 신경퇴행성 질환이다. 하지만 근력이 높은 사람은 위험이 오히려 2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영국 바이오의학 데이터베이스인 영국바이오뱅크(UK Biobank) 등록자 41만2691
경상국립대학교병원(병원장 안성기) 류마티스내과 김민교 교수 연구팀이 최근 경상국립대학교 약리학교실 윤승필 교수 연구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발표한 논문에서, 알파-시뉴클레인(alpha-synuclein) 펩타이드 유발 자가면역 반응이 파킨슨병 병리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여 파킨슨병의 자가면역질환 가능성을 밝히고 새로운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파킨슨병은 진행성 신경 퇴행성 질환으로, 도파민 신경세포 손실과 휴식 시 떨림, 근육 강직, 서동증(운동 느림), 자세 불안정 등의 증상을 보인다.파킨슨병의 대표적인 특징에는 다양한 뇌 부위의 신경세포 체내에 축적된 알파-시뉴클레인 응집체가 관찰되는데, 이는 도파민 신경세포의 사멸과 밀...
파킨슨병을 앓게 될지 미리 진단해 볼 수 있는 날이 머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긍정적인 임상실험 결과도 국내외 꾸준히 발표되고 있어 파킨슨병 치료에 대한 희망을 갖게 하고 있다.파킨슨병 환자들의 뇌에는 ‘알파 시뉴클린(α-synuclein)’이라는 단백질이 구조 변화를 거친 뒤 ‘루이 소체’라는 덩어리로 축적되어 있다. 하지만 그 동안 질병 발병과 신경퇴행의 중요한 역할에 관여하고 질병에 대한 병리학적 특징을 지닌 '알파 시뉴클린' 단백질을 측정하고 표적으로 삼는 방법을 찾는 것은 쉽지 않았다.미국 텍사스 대학교 프레이저 교수팀과 생명공학 회사 백시니티 연구진이 공동 개발한 파킨슨 진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