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진료를 하다 보면 보철 재료를 선택할 때 '강한 걸로 해주세요'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환자 입장에서는 오랫동안 튼튼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재료가 최선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생각과는 달리 치과에서는 단단함이 곧 좋은 치료를 의미하지 않는다. 치아는 단순히 딱딱한 구조물이 아닌, 매우 정교한 물성과 구조를 갖춘 살아있는 조직이기 때문이다.고층 건물을 지을 때도 일정 수준의 흔들림을 허용하듯, 우리 몸의 구조물인 치아 역시 단순히 단단한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치아는 겉은 유리처럼 단단한 에나멜로 덮여 있지만 그 안에는 고무 같은 유연한 상아질이 자리하고 있어 외부 충격을 흡수하고 힘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의치 사용이 어려운 치과적 중증 장애인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방법이 제시돼, 저작 기능 회복 등 환자 편의성을 더하고 경제적 부담을 덜 전망이다.서울대치과병원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 유수연 교수는 골질과 골량이 적합한 위치에 부분적으로 임플란트를 심고, 임플란트 고정성 써베이드 크라운을 제작한 후 이를 국소의치와 연결하는 치료법(Implant crown removable partial denture, 이하 ‘IC-RPD’)을 제시했다.통상 장애인은 근육의 감각 또는 기능의 문제에서부터 앓고 있는 전신질환과 복용 약물로 인한 2차적인 원인으로 비장애인보다 충치, 치주염 같은 구강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로 여러 연구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