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0 12:26
겨울의 초입에 들어서면서 많은 사람들이 겪게 되는 건강상의 문제 중 하나는 바로 축농증, 즉 부비동염이다. 차갑고 건조한 공기는 우리 몸의 중요한 방어선인 코 점막을 자극하고, 이는 결국 염증 반응을 일으켜 만성적인 코막힘과 두통, 안면 통증으로 이어지곤 한다. 축농증은 코 주위의 빈 공간인 부비동에 염증이 생겨 점액이 축적되는 질환이다. 한의학에서는 특히 겨울철에 이 증상이 심화되는 경향이 있는 것을 두고, 바깥의 차가운 기운이 우리 몸의 폐와 비위 기능에 부담을 주고 면역력을 약화시키는 과정에서 비롯된다고 본다. 특히 난방으로 인해 실내 습도가 낮아지면 코 점막은 더욱 건조해져 외부 유해 물질에 대한 방어 능력이2025.08.05 11:47
인승민 건양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가 국내 개인 이비인후과 전문의 중 최초로 ‘축농증 풍선 카테터’ 수술 600례를 돌파했다.기존 축농증 수술은 염증과 물혹 제거를 위해 코 조직과 뼈를 절제해 출혈과 긴 회복 기간, 만성기침이나 이물감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부비동이 뇌와 눈 가까이에 있어 합병증 위험도 높다.반면, 풍선 카테터 수술은 끝이 둥근 부드러운 기구로 좁아진 부비동 입구를 풍선으로 넓혀 고름 배출을 돕고 정상 점막과 구조를 최대한 살린다. 내시경과 실시간 CT 네비게이션을 활용해 안전성을 높였으며, 전 세계적으로 치명적 합병증 보고 사례가 거의 없다.최소침습 수술로 부작용이 적고 회복이 빨라 성인뿐 아2025.02.06 12:45
인승민 건양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가 국내 이비인후과 전문의 개인 중 처음으로 '축농증 풍선 카테터' 수술 500례를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풍선 카테터 축농증 수술은 2014년 만성 축농증에 효과적인 새 치료법으로 국내에 도입됐으며, 이미 미국과 유럽에서는 기존의 축농증 수술을 대체하는 수술로 자리 잡았다.기존 축농증 수술은 염증이나 물혹 이외에도 코의 뼈와 조직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출혈이 생기고 회복 기간이 길었다. 조직 제거로 정상적인 부비동의 생리, 점액섬모운동에 지장을 줄 수 있어 수술 후 만성시침, 이물감, 후비루 증후군 등의 부작용을 발생시키기도 했다.가장 큰 문제점은 부비동이 뇌, 안구와 근접한 위치에 있2024.08.23 10:00
최근 반려동물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대한민국 내 반려동물 수는 약 1,500만 마리에 달한다. 반려견·반려묘와 생활하는 반려인들의 가장 큰 관심은 바로 반려동물의 건강일 것이다. 반려동물의 건강을 위해 필수적으로 동물병원에서 진행해야 하는 것들 중 예방접종도 중요하지만, 수의사의 입장에서 중성화수술 또한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할 수 있다. 중성화수술을 통해 예방할 수 있는 질병들이 많기 때문이다. 수컷의 경우 고환암, 전립선 질환 등이 있고 암컷은 유선종양, 자궁축농증 등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암컷에게 발생할 수 있는 질병 중 자궁축농증은 치사율이 25%에 이를 정도로 위험한 질병이다.자궁축농증(Pyometra)은 암컷2024.07.04 16:05
모든 반려인은 반려동물과 오래 행복한 삶을 이어가고 싶을 것이다. 그렇기 위해서는 반려견·반려묘도 사람처럼 치명적인 질병에 노출될 수 있음을 인지하고 그만큼 건강 관리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치사율이 높은 질병에는 파보바이러스, 디스템퍼, 심장사상충, 자궁축농증 등이 있다. 파보바이러스, 디스템퍼, 심장사상충은 모두 접종이나 약을 통해 예방할 수 있지만 자궁축농증은 조금 다르다. 이번 컬럼에서는 자궁축농증에 대해 자세히 다루고자 한다.자궁축농증(자궁내막염, Pyometra)은 자궁 내에 고름이 축적되는 질환으로 주로 중성화수술을 하지 않은 암컷 강아지, 고양이에게 나타난다. 자궁축농증의 대표적인 원인은 호르몬의 영향...2024.06.18 11:02
흔히 ‘축농증’으로 불리는 부비동염은 코 주위 뼛속에 있는 빈 공간인 부비동에 세균이나 바이러스 침투로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이다. 감기 바이러스, 황사, 꽃가루 등이 주요 원인인데 최근에는 대기오염, 스트레스로 인한 면역력 저하 등의 이유로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데이터에 따르면, 급성 부비동염 환자 수는 최근 2년간 약 2배 까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1년 195만 5,947명이었던 급성 부비동염 환자는 2022년 256만 4,506명으로 약 31%가량 늘었으며, 2023년에는 2022년 대비 증가율 약 56% 증가해 399만 4,297명까지 늘어났다.일반적으로 부비동염은 겨울에서 봄 사이에 호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2022.05.25 10:26
날이 많이 따뜻해지는 5월이 찾아왔다. 이맘때쯤 되면 약장수가 “날이면 날마다 오는 게 아니다”라는 단골 멘트를 날리며 주기적으로 찾아오듯 ‘춘곤증’이 찾아온다. 점심식사만 하고 나면 눈이 감기려고 하는데, 날이 따뜻해지면서 몸이 이완됨으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이 춘곤증이다. 잠을 자고 나면 몸의 이완이 다시 회복될까?잠이 주는 효과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는가? 잠을 자면서 몸이 회복된다는 것은 많이들 들어보았겠지만, 뭘 어떻게 어디 부분을 회복하는 지까지 궁금해 하는 경우는 잘 없다. 대한수면연구학회 자료에 따르면 수면은 회복, 에너지 보존, 기억, 면역, 감정조절 같은 역할을 한다고 한다. 이를 종합하면 체력의 회...2022.04.21 16:23
코 세척은 비강으로 식염수를 주입해 코 안의 콧물이나 이물질들을 내보내는 것으로, 비교적 간단하고 비강 내의 노폐물들을 직접적으로 제거할 수 있어 많이들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만큼 정확하게 알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첫 번째, 식염수의 농도를 제대로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0.9%의 농도로 맞추어진 식염수를 사용해야 되는데 시중이나 약국에서 구매한 생리식염수는 농도가 맞추어져 있어서 바로 사용 가능하다. 식염 가루를 녹여서 사용하는 경우 농도를 꼭 맞추어서 사용해야 하는데 농도가 낮을 경우 오히려 점막이 물을 흡수하여 코가 더 부을 수 있으며, 농도가 높을 경우 점막의 수분이 빼앗기면서 코가 건조...2022.03.16 15:03
물씬 봄기운이 느껴지는 날씨에 막힌 코가 서서히 뚫리기 시작하는 계절. 그러나 여전히 코가 답답하고 숨 쉴 때마다 강력한 냄새까지 난다면? 감기 기운이나 가벼운 비염으로 치부하고 적당히 넘기기는 어려울지도 모르겠다.코 주위에는 코와 연결된 양쪽 각 네 곳의 동굴이 있다. 부비동. 말 그대로 코 옆 동굴이다. 부비동은 이마 쪽 전두동, 그 뒤쪽의 사골동과 접형동, 치아 위의 상악동으로 구성된다. 부비동의 역할은 아주 다양한데, 대표적인 역할은 내부 점막에 의해 코에서 들어온 찌꺼기를 거르고 공기를 데우며 습도를 조절하는 것이다. 코에서 들어온 공기가 부비동과 연결된 자연공을 통하여 부비동으로 들어간 후 따뜻한 숨이 되어...2022.02.10 16:18
모든 수의사가 유기동물을 심심치않게 접하겠지만, 나는 유독 유기동물 치료 케이스가 많은 편이라 지금까지 손을 거쳐간 유기동물만 3000마리가 넘어간다. 가장 많은 케이스는 역시 중성화다.유기묘 유기견 중성화 케이스는 단순한 TNR을 의미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보호자로부터 사랑을 받으며 올바른 시기에 중성화를 받는 아이들은 비교적 간단한 수술로 진행되지만, 적절한 보호를 받지 못한 유기 반려동물은 유선종양, 자궁축농증 등의 중증질환으로 발전한 경우가 많다. 때문에 종종 TNR보다 큰 수술과 어려운 치료가 요구될 수 있다.그 중 자궁축농증에 대해 말해 보고자 한다. 자궁축농증은 세균에 감염되어 자궁에 농이 차는 질환을 말...2022.01.24 18:24
비염, 축농증 등은 비점막의 염증으로 인해 점막의 부종과 분비물로 인해 코막힘 콧물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특히 코막힘의 경우는 일과 중에도 많은 불편감을 유발하지만, 잘 때, 혹은 누워 있을 때 더 심해져서 입면을 방해하는 경우도 흔하다.또한 수면 중에도 코막힘으로 인해 깨거나 심한 경우 코골이나 무호흡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비염과 축농증이 있다면 치료하여 건강한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코를 만들어야 한다.한의학에서는 비염과 축농증으로 인한 코막힘, 수면장애 개선 시 비점막을 자극하는 치료를 진행하곤 한다. 비점막의 부종을 즉각적으로 감소시켜 코막힘 개선을 기대할 수 있으며, 한 편으로는 비강 내부의...2021.12.30 17:58
우리 얼굴에는 뼈 속의 공기로 채워진 빈 공간이 존재하는데, 이를 부비동이라고 한다. 부위에 따라 사골동, 상악동, 전두동, 접형동으로 나뉘어져 있다. 동굴처럼 비어있어 호흡 시 공기를 데워주고 코 속 배설물의 배출과 환기를 돕는다. 이 공간에 염증이 생긴 것을 부비동염이라 하며, 흔히 축농증이라고 알려져 있다.축농증의 주된 증상은 꽉 막힌 코, 노랗고 냄새나는 끈적한 콧물이다. 이로 인해 숨쉬기 어려워지거나 증상이 심하면 두통까지 병발하게 되는데 축농증으로 인한 두통은 후두나 편두쪽이 아닌 전두쪽, 즉 이마부위 혹은 안면부에서 많이 발생한다는 특징이 있다. 얼굴에 위치한 빈 공간이어야 할 부비동이 콧물로 가득 차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