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척추 질환이 노년층만의 문제가 아닌 전 연령대의 건강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과거에는 주로 노화로 인한 척추 질환이 대부분이었으나, 현대인의 잘못된 생활 습관과 스트레스로 인해 젊은 층에서도 척추 질환 발병이 증가하는 추세다.특히 최근에는 실내에서 여가 시간을 보내며 책이나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무심코 바닥에 엎드리는 자세를 취하는 경우가 많다. 편하게 느껴지는 이러한 자세는 척추 건강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엎드려서 책을 읽거나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자연스럽게 머리를 앞으로 내밀게 되는데, 이는 정상적인 'C'자 형태의 목뼈를 변형시키는 주된 원인이 된다. 이러한 자세가 지속되
척추는 우리 몸의 목과 등, 허리, 엉덩이, 꼬리 부분에 이르기까지 주요 골격을 지지하며 평형을 유지하고 척수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척추는 시간이 흐름과 동시에 피로도가 누적되고 자연스럽게 닳고 삐거덕 대기 시작한다. 나이가 들면 누구나 예외 없이 퇴행성 척추변형이 발생할 수 있다는 얘기다. 물건을 오래 쓰면 고장이 나는 것과 같은 이치다.척추질환은 현대인의 고질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내 전체 인구의 80% 이상이 평생 한 번 이상 허리통증으로 고생한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다. 신명훈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뇌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퇴행성 척추변형은 바닷가의 모래성과 같아서 방치하면 하반신 마비...
경희의료원 정형외과 척추팀은 최근 다각도적인 연구를 통해 유합척추골반각(Fused Spino-pelvic Angle)이 성인척추변형 수술 후 나타날 수 있는 근위분절후만증 발생을 낮출 수 있는 새로운 수술적 기준이 될 수 있음을 확인, 연구결과를 척추분야 SCI급 국제학술지인 척추학회지(Spine Journal)에 발표했다.장분절고정술을 시행받은 환자 190명(평균연령 71.6세, 추적관찰기간 2년)을 근위분절후방증 발생여부에 따라 그룹화한 후 비교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환자의 자세와 무관하게 ‘유합척추골반각’은 방사선학적으로 변하지 않는 인자이며 근위분절후만증 발생률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확인했다. 유합척추골반각의 감소는 근위분절후...
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척추팀(이정희, 이기영 교수)은 성인척추변형 환자 대상 둔부근육강화운동을 접목한 수술 후 재활운동 지침을 고안, 이를 바탕으로 둔부근육 변화가 척추의 균형 유지 및 향상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제시된 지침은 앉기, 매달리기, 앉은 자세에서 다리 굴리기 등 기본적인 재활 프로토콜 이외에 보행이 허용된 날부터 자세 안정화 유지를 위한 둔부근육강화를 목적으로 1일 3회, 20분 동안 ▲한쪽 다리 들고 서기 ▲걸으며 무릎 높이 들기 ▲벽 마주보고 스쿼트를 진행하는 것이다.효과성을 검증하고자 성인척추변형 수술을 받은 환자 중 보행에 어려움을 느끼거나 이동성이 현저히 감소...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신경외과 문승명 교수가 대한척추변형연구회 제8대 회장에 취임했다. 문 회장은 2022년 5월 1일부터 향후 1년간 학회를 이끌어 간다.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산하 대한척추변형연구회는 척추후만증, 척추측만증, 소아·성인척추변형의 수술적 치료를 연구하는 학회로 2009년 1월 30일 창립해 급성장하고 있다.문승명 회장은 “척추에 병변이 있는 환자가 가능한 후유증 없이 치료받고 생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학회에 회장으로 취임하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척추변형 연구 분야는 척추변형이나 기형에 대한 수술적 치료뿐 아니라 척추퇴행성질환, 종양, 외상 환자의 수술적 치료시 척추변형에 대한 개념적인...
‘성인척추변형’은 대표적인 연령 관련 척추질환이다. 나이가 들수록 척추 주위 근육 약화와 퇴행성 변화가 함께 진행되면서 자연스레 허리가 굽게 된다. 통증 유발은 물론, 기능적 문제·장애를 유발해 삶의 질을 저하시킨다. 건강한 노후를 대비하고자 정상적인 척추 정렬 회복을 위한 수술적 치료 요구가 증가하고 있으며, 치료 방침은 골반의 해부학적 지표인 ‘골반지수’가 중요한 기준으로 활용되고 있다.경희대병원 정형외과 이기영 교수는 “인체의 골반은 삼차원적인 구조지만, 실제 임상현장에서의 골반지수 측정은 측면에서 촬영한 2차원적 X-RAY에 의존하고 있다”며 “골반의 회전 및 위치에 따라 오류가 발생할 수 있고, 이러한 ...
올해 고등학교 3학년이 되는 A군은 2학년 말부터 평소 목과 어깨가 뻐근하고 피로가 심했지만 학업 스트레스 탓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하지만 최근 두통까지 심해져 가까운 병원을 찾아 거북목증훈군 초기 진단을 받고 재활치료 중에 있다. 고등학생이 되자마자 시작된 코로나 탓에 비대면 수업과 인터넷 강의 등으로 학습을 하면서 모니터 앞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었고 주로 스마트폰을 보며 여가시간을 보내다 보니 목뼈에 영향을 준 것이 원인이었다.코로나19로 인해 사회 활동을 비롯해 경제, 문화, 의료,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온라인 및 비대면 방식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스마트폰 이용이 증가하고 있다. 스마트폰 하나로 여...
고령화 사회 진입과 평균 기대수명 증가로 척추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성인 척추변형’이 있다. 노화에 의한 광범위한 퇴행성 변화로 허리가 굽어지면서 통증, 기능적 문제 및 장애를 유발하는 질환이다. 허리를 곧게 세우고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다양한 수술적 방법 및 기준이 보고되고 있지만, 여러 한계가 존재한다.경희대병원 정형외과 이정희 교수는 “대표적인 SRS-schwab 분류법의 경우, 상대적으로 젊은 연령대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주관적인 평가로서 자세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하는 골반경사와 천추경사가 활용된 결과 값이다 보니 모든 환자, 특히 고령 환자에게 적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