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은 우리 일상에서 가장 많은 접촉이 일어나는 부위다. 노출이 많은 만큼 다칠 위험도 늘어나는 부위이기도 하다. 그 중 ‘종이’에 손 베이는 고통이 가장 쓰라리고 아픈 경험 중 하나라고 손꼽힌다. ‘종이 손 베임’은 피부 자극과 직결되는 문제이기에 작은 상처라고 간과하면 안 된다. ◇유독 아픈 종이 손 베임 손가락은 촉각과 관련된 감각 수용기의 밀집체다. 종이가 스쳐서 만드는 얕은 상처는 피부 표면 근처 신경 말단을 손상시킨다. 깊은 상처는 신경 말단을 완전히 끊어 통증 신호를 차단하는 반면, 얕은 상처는 신경 세포들을 자극해 과도한 통증을 전달한다. 겉보기에는 평평하고 부드러운 종이는 날카로운 섬유 구조를 가졌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농식품 분야 우수벤처창업 기업을 발굴하고 홍보하기 위해 추진 중인 이달의 에이(A)-벤처스 제67호 기업으로 주식회사 리필리(이하 ‘리필리’)를 선정했다.‘리필리’는 기존의 비닐 혹은 플라스틱 포장된 농산품을 자원순환 가능한 종이팩 패키징 제품으로 판매하는 스타트업이다. 리필리는 기존 열접합 기술 대비 생산 속도 20% 향상, 전력 7배 절감이 가능한 초음파 접합 기술과 키틴(Chitin) 소재 활용 소수성(물과 친화력이 적은 성질) 코팅 기술을 활용해 생산단가를 절감하고, 액체·고체 상관없이 안정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종이팩을 개발했다. 이 종이팩은 기존 플라스틱 제품을 대체할 수 있고, 화
노인들이 많은 약물을 한꺼번에 복용할 경우 건강에 더 해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급격한 고령화 추세에 여러 질환을 함께 가진 노인의 수가 늘어나면서 약물을 과다 복용하는 노인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연구 결과라 더 관심이 모아진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규칙적으로 사용하는 약물이 하루에 5가지 이상이면 '다제복용', 10가지 이상이면 '과도한 다제복용'으로 각각 정의한다.다제복용이라고 해서 다 나쁘게 볼 수는 없지만 중증 복합질환 환자에게 꼭 필요한 다제복용의 경우 '문제가 있는 다제복용'과 구별돼야 한다.많은 전문가는 다제복용이 잠재적으로 임상적 이익보다 위험이 더 큰 '부적절 처방'의 가능성을 높인
소아 급성 중이염은 굉장히 흔하고, 쉽게 잘 낫는 질환이지만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으로 진행되기도 하고, 심한 경우에는 난청이나 어지럼증까지 유발할 수 있다. 하지만 중이염에 따라 통증이 없는 경우가 많고 난청, 귀 먹먹함 등의 증상이 있더라도 아이의 경우 표현이 어려워 발견이 늦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홍석민 교수와 함께 소아에서 많이 발생하는 대표적인 귀 질환인 중이염과 선천성 진주종 등 귀 질환의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중이는 고막부터 달팽이관 이전의 이소골을 포함하는 공간을 말한다. 고막과 이소골, 유양동이라는 귀 주변의 뼈까지 포함되어 있다. 중이에...
유방암과 흑색종 항암제 내성을 줄일 수 있는 타깃 유전자 단백질이 확인됐다.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김민환 교수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유원지 박사, 병리학교실 김상겸 교수,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김준 교수, 가천대 길병원 피부과 박상현 교수 공동 연구팀은 MAP3K3 단백질을 억제하면 항암제에 내성을 유발하는 단백질 YAP의 발현이 감소하는 것은 물론 유방암과 흑색종 항암제 내성도 줄어든다고 19일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실험분자의학(Experimental & Molecular Medicine, IF 12.8)’ 최신 호에 실렸다.여러 암종에 존재하는 YAP 단백질은 항암제에 내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YAP 단백질을 억제할...
동아제약(대표이사 사장 백상환)은 피로회복제 박카스가 사회책임경영 일환으로 박카스D 20병 박스 패키지의 플라스틱 손잡이를 종이 손잡이로 변경한다고 27일 밝혔다.동아제약은 그동안 박카스D 20병 박스 패키지에 폴리에틸렌(PE) 소재의 플라스틱 손잡이를 적용했다. 이번 종이 손잡이 교체로 연간 약 25톤 이상 플라스틱 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새롭게 적용한 종이 손잡이는 외부 시험 기관 및 동아제약 자체 분석을 통해 강도 테스트를 완료해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종이 손잡이가 적용된 박카스D 20병 박스 패키지는 가까운 약국에서 만나볼 수 있다.앞서, 박카스는 지난 2020년 박카스 비닐봉투...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대장암은 2022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암 중 세 번째로 많은 암이다. 사망률도 매우 높아 암 중 폐암, 간암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뚜렷한 초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인 대장암의 가장 좋은 예방법은 정기적인 대장 내시경 검사다. 검사를 통해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대장용종이나 초기 암을 사전에 정확히 확인하고, 그 즉시 치료까지 가능하기 때문이다.대장에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용종, 대장암 위험대장은 소장의 끝부터 시작해서 항문까지 연결되는 펼쳐놓으면 70~80cm에 달하는 긴 소화기관이다. 이러한 대장에는 대장 점막 일부가 정상 점막과는 다른 모양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주위보다 돌출되...
서울대병원과 울산과학기술연구원이 공동으로 수행한 최신 뇌종양 연구에서, 환자유래 이종이식 모델(PDX models: patient-derived xenograft)이 이질성 높은 샘플을 활용하여 뇌종양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 중요한 발견은 뇌종양의 이질성을 이해하고 맞춤 치료를 개발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5년 전체 생존율이 35% 미만으로 낮은 뇌종양은 여전히 치료가 어려운 종양 중 하나로 남아있다. 이 중에서도 다형성 교모세포종(GBM)과 같은 특정 진행성 뇌종양은 이질성이 높아 치료 방침을 결정하기 어렵게 만든다.따라서 맞춤형 치료의 발전을 위해서는 뇌종양의 게놈, 후성유전학적 특성, 미세환경 상호 ...
내일인 11일부터 2023-2024절기 노령자 대상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지원 사업이 시작된다.이번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은 75세 이상 노령자를 시작으로 연령대별 순차적으로 접종을 시행하며, 65세 이상은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두 백신의 동시 접종이 권고된다. 둘 질병에서 모두 고위험자이기 때문. 질병관리청에서는 “미국, 영국, 일본 등 주요국들도 동시 접종을 권고하고 있음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말했다.코로나19 및 인플루엔자 백신의 동시접종이 가능한 지정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조회할 수 있으며, 주소지에 관계없이 가까운 곳에서 접종이 가능하다.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올해 하절기까지 인플루엔자가 유...
자궁근종은 국내 가임기 여성의 약 40~50%가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별다른 자각 증상도 없어 특별힌 산부인과검진을 받지 않는 한 알기 어렵다. 그런데 문제는 임신했을 경우다. 자궁에 근종이 있는 상태로 임신한 경우, 크기나 위치, 증상 등에 따라 태아의 성장에 방해가 되거나 심지어 유산을 부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임신을 준비하고 있는 여성에서 자궁근종은 불안요소인 셈이다. 자궁근종에 임신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본다.30~45세 가장 많이 발생, 커지면 생리량 늘어자궁근종은 자궁 평활근의 부분적 증식으로 인해 발생하는 종양으로, 자궁에서 발생하는 가장 흔한 양성 종양이다. 정확한 발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
반려동물 또한 사람과 마찬가지로 주요한 질병에 대한 예방접종을 실행한다. 보통 생후 2개월 정도 후 모유를 통해 받는 “모체 이행 항체”라는 면역 항체가 떨어지는 시기에 기초 예방접종부터 시작한다. 강아지는 종합백신, 인플루엔자, 코로나, 켄넬코프, 광견병 등 총 6차에 나누어 접종을 진행하고 고양이는 범백, 칼리시, 허피스, 클라미디아증 등이 포함된 종합백신과 광견병을 3차에 나누어 접종한다. 강아지와 고양이가 공통적으로 맞는 백신이 하나 있는데 바로 광견병 접종이다.광견병(Rabies)은 이름만 들었을 때는 강아지에 한정된 질병이라고 오해할 수 있다. 하지만 광견병은 사람을 포함한 모든 포유류에게 올 수 있는 질병으로...
동종이식된 무릎 반월연골판에서 연골보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대전을지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이효열 교수팀(교신저자 서울아산병원 빈성일 교수)은 양적 MRI를 활용한 신기술을 적용, 무릎 반월연골판 동종이식술이 연골보호 효과가 있다는 것을 객관적으로 증명해냈다.반월연골판은 무릎에서 충격을 완화하고 체중 부하를 분산시켜주는 가장 중요한 구조물로, 기능이 저하되거나 파열되면 연령을 막론하고 순식간에 무릎 관절염이 생길 수 있다.반월연골판 동종이식술은 지금까지 반월연골판 파열로 무릎 관절염을 앓는 환자들의 통증 경감의 목적으로 시행됐지만, 과연 이식된 연골판이 실제 연골처럼 관절연골을 보호해 줄 수 ...
손발톱 흑색종에서 발생 부위를 절단하지 않고 기능적으로 보존 가능한 수술 가이드라인이 마련됐다.세브란스병원 피부과 정기양, 오병호 교수, 강남세브란스병원 피부과 노미령 교수,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피부과 이솔암 교수 연구팀은 손발톱 흑색종 두께가 0.8mm를 넘지 않으면 발생 부위를 절단하지 않고 보존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발생 부위의 기능을 남기면서 재발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27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피부과학회지(JAAD, IF 15.487)’ 최신호에 게재됐다.흑색종은 멜라닌 세포의 악성화로 생긴 종양으로 피부에 발생하는 암 가운데 가장 치명적이다. 우리나라 흑색종의 발생빈도는 연간 600명 정도로 ...
난소는 여성의 골반 내 자궁 양측에 위치하며 난자를 생산하고 여성호르몬 분비를 담당하는 생식기관이다. 난소에는 주머니 모양의 세포인 난포가 있는데, 난자의 성장을 돕는 난포가 제대로 성숙하지 못하거나 난포를 배출하지 못하는 등 배란 과정의 문제가 발생하면 양성종양인 낭종이 생기게 된다. 이렇게 발생한 낭종을 기능성 난소낭종이라고 부르며 난소에 발생하는 종양들 중 대다수를 차지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이러한 기능성 난소낭종은 대부분이 자각 증상이 없어 병변의 발생을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다. 다만 낭종의 크기가 커질 경우 복부팽만, 소화불량, 복부 압박감, 대소변 시 불편함, 질 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일...
겨울철 늘어나는 종이컵 사용량쌩쌩 불어 닥치는 찬바람 때문에 꽁꽁 언 손과 몸을 녹이기 위해 따뜻한 음료를 찾게 되는 겨울철. 따뜻한 음료를 담는 용기로는 종이컵이 사용되는데, 최근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일회용품의 과도한 사용을 자제하자는 움직임이 커지면서 한 번 사용한 종이컵을 재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종이컵 재사용해도 괜찮을까?종이컵은 종이로 만들었지만 뜨거운 음료를 담아도 젖지 않고 튼튼하게 유지되며 컵의 기능을 훌륭히 소화해내기 때문에 한 번만 사용하고 버리기에는 아깝다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1회성으로만 사용하고 버려야 하는 대표적인 일회용품인 만큼 여러 번 재사용하면 건강상...
우리 역사에서 큰 존경을 받는 임금이 세종대왕이다. 어질면서 덕이 뛰어난 세종은 아예 성군(聖君)으로 불린다. 인격이 극히 완성된 사람이 성인(聖人)이다. 인류의 역사를 바꿀 선한 영향력을 실천한 예수, 석가, 공자, 소크라테스를 세계 4대 성인이라고 한다.한 나라의 운명을 좌우할 수도 있는 존재가 왕이다. 성군(聖君)은 왕중에서 성인(聖人)이라는 뜻이다. 그만큼 세종은 인격이나 업적 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젊은 시절의 세종은 몸이 비대했다. 세종은 21세에 왕이 됐다. 즉위 첫해인 1418년 10월 9일 조선왕조실록에 세종의 체형이 소개돼 있다. 상왕인 아버지 태종의 증언이다."주상(세종)은 사냥을 좋아하지 않으신다. 몸이...
3대 피부암에 속하는 악성흑색종의 경우 한국인을 포함한 유색인종에서는 발바닥과 손발톱 등의 압력을 많이 받는 부위에 주로 발생한다. 진단이 조금만 늦어져도 전이가 잘되고 사망 위험성이 높아져 신속하고 안전한 치료와 재발 예방 치료가 필요하다.국내 연구진이 장기간 반복되는 기계적 자극과 압력이 발바닥에 발생하는 말단악성흑색종의 진행을 촉진하는 위험인자임을 새롭게 밝혀냈다. 이 연구는 향후 한국인 등 유색인종에서 주로 발생하는 말단악성흑색종의 정확한 발생기전을 밝히는데 기초가 되고 이를 기반으로 말단악성흑색종의 예방과 재발 방지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연세대-KAIST 공동 연구팀(세브란스병원 피...
국일제지는 여성용 생리대 흡수층에 사용되는 친환경 종이 개발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국일제지는 ESG경영에 맞춰 올해 친환경 경영활동 강화의 일환으로 친환경 제품 개발을 통한 신규매출 확대에 나서고 있는데, 이를 위해 TF팀을 구성해 R&D를 거친 결과 생리대의 흡수층인 부직포(플라스틱)를 대체 가능한 친환경 종이 제품을 개발했다고 전했다.회사가 생산한 소재는 종전의 부직포(플라스틱) 제조 방식이 아닌 천연 목재 펄프 원료를 기반으로 하는 흡수체로, 다수의 테스트를 통해 흡수력을 효과적으로 높일 수 있는 원료 배합과 기술 등을 획득해 다른 친환경 소재인 유기농 제품의 단점인 약한 흡수력도 해결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
CSL의 자회사이자 글로벌 인플루엔자 백신 전문 기업 시퀴러스가 국내 출범한다. 시퀴러스코리아는 1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국 법인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이날 간담회에서는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송준영 교수가 참여해 ‘국내 인플루엔자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발표했다. 송준영 교수는 “인플루엔자는 단일 감염질환 중 가장 큰 질병부담을 가지고 있는 질환으로 특히 고령자와 만성질환자에서 합병증, 입원, 사망 위험이 증가할 수 있어 예방접종이 매우 중요하다”며 “인플루엔자 백신의 효과는 연령과 기저질환, 백신 바이러스 주와 유행 바이러스의 일치 여부 등에 따라 10~70%까지 차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효...
제11대, 12대 대통령을 지낸 전두환 씨가 오늘 지병인 ‘다발성골수종’ 으로 별세했다. ‘다발성골수종’ 은 백혈병, 림프종과 함께 3대 혈액암으로 구분되며, 전체 종양의 1~2%를 차지한다. 평균 진단 연령이 60대 중반으로 노인층에서 주로 발생하며 남성이 여성보다 발병률이 높다. 40대 이하 발병률은 5%미만이다. 국내에서는 고령화 등 여러 요인으로 최근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이다.국가암등록통계에 의하면 2018년 발생한 ‘다발성골수증’ 환자는 1,718명, 2009년 발생한 1,037명보다 66% 증가한 수치로 그해 전체 생존율은 70.3% 이다.‘다발성골수종’ 은 백혈구의 종류인 형질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분화, 증식되어 나타나는 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