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려대와 연세대 공동연구팀이 조현병을 가진 여성의 유방암 발병 위험이 조현병을 앓고 있지 않은 여성보다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특히 40~64세 연령대에서 위험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폐경기 전후 여성 환자들에서 유방암 발생에 대한 면밀한 관찰의 필요성을 제시했다.유방암은 여성에게 가장 흔한 암 중 하나로, 정신질환과 유방암 위험의 연관성은 오랫동안 논의되어 온 주제다. 특히 최근 일부 항정신병 약제가 유방암 발생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이를 규명하기 위한 국제학계의 노력이 이어져왔다.이 가운데, 정선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와 양지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예
서울대병원 연구진이 전기경련요법(Electroconvulsive Therapy, ECT)이 치료 저항성 조현병 환자의 뇌 미세구조에 변화를 일으키고, 이 변화가 증상 개선과 연관이 있음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전기경련요법의 치료적 기전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며, 향후 치료법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조현병은 환청, 망상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정신질환으로, 약 30% 정도의 환자들은 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치료 저항성 조현병에 해당한다. 치료 저항성 조현병 환자들에게는 뇌에 전기 자극을 줘 경련을 유도하는 전기경련요법이 효과적이다. 그러나 전기경련요법의 구체적인 치료 기전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서울대병원 정신건
조현병의 원인 규명에 한 걸음 다가선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내 연구진이 조현병 환자의 뇌에서 ‘반응성 별아교세포’의 활성 증가를 뇌영상 촬영을 통해 밝혀냈다. 이 별아교세포들이 조현병의 병리생리에 관여하며, 특히 전측대상피질에서 반응성 별아교세포 활성화가 큰 환자일수록 조현병 증상이 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연구는 반응성 별아교세포가 조현병 환자의 뇌에서 어떻게 활동하는지를 시각화하고, 이 세포들이 조현병의 양성 증상과 어떻게 연관되는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조현병 연구에서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되고 있다.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권준수‧김민아 교수팀이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을 통해 측정한 뇌 속 반응...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주성우 교수가 최근 열린 2024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춘계 학술대회에서 ‘폴얀센박사 조현병 연구학술상’을 수상했다.1996년 제정된 이 상은 대한신경정신의학회에서 제정한 학술상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지녔으며, 조현병 연구 분야에서 우수한 업적을 이룬 국내 연구자에게 수여된다.주 교수는 조현병의 대뇌피질의 구조적 변이성과 임상 증상과의 연관성을 밝혀내 조현병의 병리학적 매커니즘을 규명하며 탁월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조현병 진단과 치료를 전문으로 시행하고 있는 주 교수는 전기경련요법과 장기 지속형 주사제의 효과를 입증하는 등 조현병 환자들의 치료 성공률을 높이고 재발률을 낮추기 위...
서울대병원 연구진이 조현병 전단계 및 초기 조현병 환자의 미세한 뇌조직 변화를 질감 분석을 통해 포착했다. 일반 뇌영상 분석으로는 확인할 수 없었던 이 미세한 변화는 조현병 조기 진단의 가능성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권준수·분당서울대병원 문선영 교수팀이 뇌자기공명(MRI) 질감 분석을 조기 조현병 환자들에게 최초로 적용해 뇌조직을 분석한 결과를 27일 발표했다.과거 정신분열병으로도 불렸던 ‘조현병’은 망상, 환청, 와해된 언어 및 행동과 같은 증상과 사회적 기능 장애를 동반하는 대표적인 중증 정신질환이다. 발병과 함께 회백질 감소 등 다양한 뇌조직의 변화가 발견된다. 시간이 갈수록 인지...
조현병 환자 3,575명이 ‘치료 사각지대’에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종성 의원(국민의힘)이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2년 기준 전체 조현병 환자는 214,017명에 달하는데, 이중 3,575명은 1년 간 조현병 치료제에 대한 건강보험 청구내역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현재 기준 국내 허가된 조현병 치료제는 총 397개인데, 이중 7개를 제외한 나머지 약제는 모두 건강보험 급여 적용이 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2022년도에만 3,575명의 조현병 환자가 사실상 약물치료를 받지 않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조현병 약제에 대한 건강보험과 의료급여 청구내역이...
칼부림 사건들에 이어 17일 신림동 공원에서 성폭행 사건이 일어나는 등 ‘묻지마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는 가운데 범인 중 일부에서 정신질환력이 확인되자, 정부가 25년부터 정신건강검진 주기를 단축하고, 조현병 등도 검진 질환군에 포함하기로 했다.17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주재한 제28회 국정현안관계장관에서 보건복지부가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이날 회의에서 한덕수 총리는 묻지마 범죄 사전예방 및 재발 방지를 위한 「묻지마 범죄 관리·감독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이에 보건복지부는 정신건강 정책 전반에 대한 혁신 및 인프라 확대를 통해 전 국민의 마음건강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정신질환은 선제적 대응이 필요함에도 검진...
존슨앤드존슨 제약부문의 한국법인인 한국얀센(대표이사 황 채리 챈)의 6개월 지속형 조현병 현탁주사제 인베가하피에라TM 1092mg/1560mg(성분명 팔리페리돈 팔미테이트)가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2023년 5월 1일부터 건강보험급여를 적용 받는다는 소식이다.인베가하피에라TM는 인베가서스티나®(팔리페리돈 팔미테이트, 1개월 지속형 주사제)로 최소 4개월 동안 충분히 치료받았거나, 인베가트린자®(팔리페리돈 팔미테이트, 3개월 지속형 주사제)로 최소 한 사이클 동안 충분히 치료받은 경우에 한해 사용할 수 있다. 치료제 전환 시 인베가서스티나® 156mg에서는 인베가하피에라TM 1092mg, 인베가서스티나® 234mg에서는 인베가하피에라TM ...
현대약품(대표이사 이상준)이 아리피프라졸 성분의 조현병(정신분열병) 치료제인 ‘아빌라핀정’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이번에 출시된 아빌라핀정은 △조현병 △양극성 장애와 관련된 급성 조증 및 혼재 삽화의 치료 △주요우울장애 치료의 부가요법제 △자폐장애와 관련된 과민증 △뚜렛장애 등의 적응증을 가지고 있어, 오리지널 아빌리파이정과 동일하게 적응증이 확장됐다.또한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을 통과해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된 고품질의 의약품이며, 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5mg, 10mg, 15mg의 용량으로 선보였다.현대약품은 향후 환자의 상태에 따라 용량을 조절할 수 있도록 아빌라핀정의 저용량 1mg, 2mg도 출시할 예정이다. 일...
과거 ‘정신분열증’이라고 불리던 조현병은 사고, 감정, 감각, 행동 등 인격 전반에 걸쳐 변화가 생기는 정신질환이다. 일차적으로 약물치료를 시행해 증상을 상당 부분 호전시키지만, 환자의 30~50%는 약물치료만으로 치료 효과가 부족할 수 있다.이러한 환자들에게 뇌에 전기자극을 주는 전기경련요법을 시행할 수 있는데, 전기 자극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꺼리는 경향이 있었다. 최근 전기경련요법의 효과성을 입증한 연구 결과가 발표돼 치료가 어려운 조현병 환자에게 다양한 치료 선택지를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중선 교수, 주성우 전문의는 전기경련요법으로 치료받은 조현병 환자의 1년간 치...
조현병은 과거에 ‘정신분열병’으로 불리던 정신질환이다. 질환명으로 인한 사회적 편견을 줄이고자, ‘현악기 줄이 잘 조율되지 않았을 때처럼 혼란스러운 상태’라는 의미의 ‘조현병’으로 2011년에 변경됐다. 하지만 질환에 대한 사회적 편견은 여전하다. 뉴스에서 사건·사고의 가해자가 조현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자주 접하면서 이러한 사회적 편견은 더욱 커졌다.증상이 매우 심하거나 치료받지 않는 몇몇 환자의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조현병 환자가 폭력이나 범죄 사건을 일으키는 경우는 실제로 많지 않다.조현병의 주요 증상은 환청 등 환각과 망상이며, 이외에 사회적 위축, 언어 및 행동 이상, 감정 표현 감퇴, 무의욕 등 다양...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노대영 교수가 4월 7일부터 8일까지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2022년도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폴얀센박사 조현병 연구학술상’을 수상했다.이 상은 대한신경정신의학회에서 제정한 학술상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상으로 조현병의 생물학적 연구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국내 정신의학자에게 수여한다.노대영 교수는 조현병, 불안 및 강박장애 등의 정신과 질환의 원인과 치료에 관한 60여 편의 SCI 논문을 발표하는 등 왕성한 학술활동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한편 노대영 교수는 이번 수상 외에도 불안장애 분야에서 우수한 연구업적을 ...
대한정신장애인가족협회는 조현병 환우의 적극적인 사회활동을 독려하고자 기획된 Do It, Creator! (두잇, 크리에이터!) 캠페인에 참여할 환우를 4월 10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두잇, 크리에이터캠페인은 사회적 고립을 겪기 쉬운 조현병 환우들이 적극적인 사회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기획된 캠페인으로, 조현병 환우 대상 영상 크리에이터 교육을 진행하고, 직접 영상을 제작하는 기회를 제공한다.교육은 5월 한달 동안 매주 토요일마다(총 4회) 진행될 예정이며, 영상에 대한 기초 지식부터 실제 영상 제작 방법 및 현직 유튜버들의 영상 노하우까지 다채롭게 구성된다. 또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직접 영상 콘텐츠를 기획하고 출...
큰 고통을 주는 질환이라고 하면 신체질환을 떠올리는 이들이 많다. 실제로도 인체에 이상이 생겼을 때 우리의 몸은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거나 부종, 저림 증상 등으로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알린다. 그러나 신체적인 질환만이 고통을 주는 것은 아니다. 정신질환 역시 눈에 보이는 상처나 통증이 없다고 하더라도 악화되면 심한 고통을 유발하며 삶의 질을 떨어트릴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그 중에서도 우울증과 조현병이 현대인들의 정신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정신과 질환으로 꼽히고 있다. 우울증은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마음의 감기'라고도 불린다. 그러나 흔하다는 이유로 감기처럼 가...
우울증과 조현병은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대표적 정신과 질환이다. 하지만 그와 달리 겉으로 보이는 증상으로 판단돼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잦은데, 다른 신체 질환과 비교했을 때 우울증, 조현병은 일상생활 자체가 힘들어지고 더 나아가 삶을 위협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어 조기진단, 적극적인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우울증은 우울한 기분이 지속되고 흥미 감소, 이유 없이 한 달간 체중이 5%이상 변화했거나 불면, 극심한 피로감, 집중력 감소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것을 말한다. 심각할 경우 극단적 선택과 같은 응급상황에 이를 수 있어 반드시 정확하게 진단하고 검증된 치료를 받아야 한다.그러나 앞서 언급한 것처럼 우울증...
과거 ‘정신분열증’이라고 불렸던 조현병은 사고, 감정, 감각, 행동 등 인격 전반에 걸쳐 변화가 생기는 정신질환으로, 심한 환청이나 망상 등 다른 사람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말과 행동을 보인다. 주로 10대 후반에서 20대까지 초기 성인기에 발생해 오랜 기간 지속되며, 대부분 항정신병 약물로 치료한다.조현병 환자들로 인한 범죄나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위험한 질환이라는 사회적 편견이 자리 잡고 있지만, 이는 약을 제대로 먹지 않거나 중단하는 등 적절히 치료받지 않은 일부 환자들의 사례이다. 최근 1~3달 간격으로 주사제를 투여해 치료하는 장기 지속형 주사제의 효과성을 입증한 연구 결과가 발표돼 약물 복용 순응도가...
‘조현병 환자의 공격성’은 2016년 강남역 살인사건, 2019년 진주 방화·살인사건과 창원 아파트 살인사건 등 강력 범죄의 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조현병 환자의 공격행위 예방을 위해서 어떤 전략이 필요할까? 국내 연구자들이 범죄를 저지른 조현병 환자의 공격성 유형에 따른 특성을 비교한 연구를 발표했다.서울대병원 권준수·김민아 교수팀은 조현병 환자의 공격성 유형별 특성을 최초로 비교해 ‘대한조현병학회지’ 최신호에 보고했다.연구대상은 2019년 7~9월, 공격성이 수반된 위법 행위로 치료감호 명령을 선고받은 후 국립법무병원에 입소한 조현병 환자 116명이다. 이들의 공격성은 계획적과 충동적으로 분류했고 각각 33명과 83...
조현병 환자들은 일반 인구에 비해 기대수명이 평균 15~25년 짧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조현병 약물을 구준히 복용하면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김태석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이용해 2003~2017년 국내에서 치료받은 8만6923명의 조현병 환자를 대상으로 항정신병약제의 꾸준한 복용 여부와 사망 원인 사이의 상관관계를 비교 분석한 결과, 약물치료군은 비치료군에 비해 사망 위험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연구팀은 조사 대상을 약물 치료군(4주 이상 처방)과 비치료군으로 나누고 사망 원인 및 사망 위험비(HR; hazard ra...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선철 교수가 지난 11월 27일 서울 르메르디앙 호텔에서 열린 '대한조현병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연구기금 지원 연구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박 교수는 ‘네트워크 분석을 통한 조현병 진단구조의 재구성화’라는 제목으로 연구주제를 제출하여 조현병 치료 발전을 위한 연구기금을 지원받게 되었다.박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조현병 정신병리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박 교수는 영향력지수가 10 이상인 학술지에 논문을 출판한 연구자를 소개하는 생물학정보연구센터의 ‘한국을 빛낸 사람들’에 두 차례 등재되기도 했으며 그간 활발한 연구활동...
사단법인 대한정신장애인가족협회(회장 조순득)가 국내 조현병 환자 및 보호자를 위해 조현병 치료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어려움을 공감하고 꾸준한 치료를 통한 질환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는 웹툰 캠페인을 선보인다고 밝혔다.조현병은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뇌 기능 저하를 예방하고 재발을 방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질환 특성상 환자가 꾸준히 치료제를 복용하는 것이 어렵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의료급여 조현병 환자의 퇴원 30일 이내 재입원율은 42.6%에 달할 정도로 높게 나타났다. 거의 절반에 가까운 환자들이 퇴원 후 증상 관리에 어려움을 느껴 한달 이내 입원을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대한정신장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