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갑자기 시야가 흐릿해지고 검은 점들이 떠다니는 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대표적인 원인으로 유리체 출혈이 있는데 이는 망막질환의 중요한 증상으로 치료가 지연되면 영구적 망막 손상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 눈 속에는 밖으로부터 들어오는 빛을 통해 사물에 대한 시각 정보를 받아들이는 망막이라는 조직이 있다. 망막은 방안의 벽지처럼 눈이라는 공간에 붙어있는데, 망막과 붙어 있으면서 눈 안의 공간을 채우는 것을 유리체라고 한다. 유리체는 투명한 단백질 및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겔 상태의 투명한 물질로 눈이 둥근 모양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는 역할을 맡고 있다. 유리체 출혈은 유
우리의 눈은 직경 2.4cm 정도의 둥근 공 모양을 하고 있는데, 눈이 공 모양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눈의 내부를 어떤 물질이 채우고 있어야만 한다. 이렇게 안구의 내부를 채우고 있는 젤리 상태의 투명한 물질을 유리체라고 하며, 다양한 원인으로 망막, 맥락막, 혈관 조직에서 유리체 내부로의 출혈이 일어나는 것을 ‘유리체 출혈’이라고 부른다.유리체 출혈은 당뇨망막병증, 망막열공, 외상, 망막혈관질환 등이 원인이 되어 나타날 수 있으며, 증상은 출혈의 정도에 따라 매우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가벼운 출혈일 경우엔 시력 저하 없이 비문증(날파리증)을 느끼게 되지만, 심한 출혈일 경우에는 앞이 전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시력이 저하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