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이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회장을 새 수장으로 맞이했다. 이번 인사는 기업 재건과 사업 다각화를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보인다.쌍방울은 지난 27일 서울 중구 신당동 본사에서 정운호 신임 대표이사 취임식을 가졌다고 오늘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정 대표의 풍부한 경영 경험이 기존 사업 강화와 신규 사업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정 대표는 2003년부터 더페이스샵코리아 대표이사를, 2010년부터 최근까지 네이처리퍼블릭 회장을 역임한 화장품 업계의 베테랑 경영인이다. 그의 이력은 쌍방울의 사업 다각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취임식에서 정 대표는 "과감한 혁신과 강력한 개혁을 통해 쌍
쌍방울이 한국거래소의 상장폐지 결정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는 기업의 생존과 주주 가치 보호를 위한 마지막 카드로 보인다.쌍방울 측은 지난 12일 성명을 통해 "대북송금이라는 정치적 이슈로 악덕기업 프레임을 씌워 기업을 매도하고 있음에 심히 유감스럽다"라고 밝혔다. 회사는 이에 대한 대응으로 "서울남부지방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한국거래소는 전날 쌍방울에 대해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거래소는 개선계획 이행 여부, 기업의 계속성, 경영의 투명성, 공익 실현과 투자자 보호 등을 그 이유로 들었다.쌍방울 관계자는 "그동안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 투명성을 위해 거래소가 제시한 모
대북송금 사건에 연루된 쌍방울그룹이 사실상 해체 수순에 들어갔다. 그룹의 주력 기업인 (주)쌍방울 매각과 함께 계열사들의 독자 경영 체제 전환을 통해 그룹 해체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관계자들이 지난 4일 밝혔다.쌍방울그룹 관계자는 "쌍방울 매각에 따른 오너 리스크 해소와 더불어 각 계열사별로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력 기업인 쌍방울의 최대주주 변경으로 과거 정체성을 완전히 탈피하고 독자적인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번 결정에 따라 60년 역사의 토종 기업 쌍방울의 사명은 'TRY(트라이)'로 변경될 예정이다. 쌍방울은 지난달 25일 서울 중구 신당동 본사 사옥 외부 구조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