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2 09:00
국내 수면장애 환자가 빠르게 늘면서 단순한 피로를 넘어 심각한 건강 문제로 자리 잡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수면장애(F51, G47)로 진료받은 환자는 약 130만 명으로, 2020년 100만 명을 넘긴 뒤 꾸준히 증가했다. 국민 14~17%가 불면증, 수면무호흡 등으로 병원을 찾는 것으로 조사되며, 수면장애가 만성질환 수준의 유병률을 보인다는 분석도 나왔다.특히 고령층에서 수면장애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면서, 심혈관질환·치매·대사질환과의 연관성 경고도 이어진다. 전문가들은 “코골이나 무호흡을 단순 피로로 넘기면 병이 악화되고, 심혈관 질환 위험이 최대 3배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수면다원검사로 정2025.10.02 10:26
고태경 부산성모병원 이비인후과 주임과장이 최근 세계수면학회(World Sleep Society)에서 시행한 국제 수면질환 전문가 자격시험에 합격했다고 밝혔다.이 자격은 수면다원검사와 수면장애 진단 전반에 걸친 지식과 실무 역량을 평가하는 국제 인증으로, 수면의학 분야의 전문성을 객관적으로 증명하는 자격으로 평가받는다.고 과장은 2022년에도 유럽수면연구회(ESRS)의 수면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바 있으며, 이번 자격 획득으로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진단과 치료 역량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그는 “수면장애는 단순한 생활 습관의 문제가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과 직결된 중요한 질환”이라며 “정확한 검사와 진단을 바탕으로 한 맞춤 치료2021.11.08 10:50
60대 초반 여성 A씨는 날마다 밤이 두렵다. 몸이 지쳐 금방 잠을 청해보지만, 침대에만 누우면 잠이 싹 달아나버리기 때문이다. A씨는 거실에서 TV를 켜둔 채 최대한 버티다가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복용하고서야 겨우 잠자리에 든다. 때로는 거실 소파에서 그대로 잠들었다가 새벽에 가족에게 이끌려 침대로 행한 적도 부지기수다. 몇 년 째 수면장애를 겪다보니 급기야 최근 2, 3년 전부터 심하게 코까지 골고 있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이러다보니 A씨는 매일 많은 시간을 들여 스트레칭이나 배드민턴 등 유산소운동을 하는데도 당뇨나 고지혈증 등 여러 질환들에 시달려서 결국 수면다원검사를 받게 됐다.온종합병원 수면장애클리...2021.07.08 12:15
낮에 참을 수 없을 만큼 졸음이 자주 쏟아진다면 수면 관련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첫 번째는 불면증이다. 불면증으로 밤에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는 경우, 낮에 졸리고 기력이 없다. 불면증은 전체 인구의 30~48% 정도가 경험하는 흔한 질환이다. 잠이 잘 오지 않거나 잠드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증상, 중간에 자주 깨거나 한번 깨면 잠이 잘 오지 않거나, 새벽이나 이른 아침에 깨서 다시 잠들지 못하는 증상 등이 대표적이다.건국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홍준 교수는 “불면증은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하지불안증후군이나 항우울제 등 정신과 약물 복용, 통증 등 다른 원인에 의해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까지 다...2020.10.08 10:25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병원장 이영구)은 다양한 수면질환을 편안하고 정확하게 검사할 수 있는 수면다원검사실을 지난 9월 오픈했다.잠을 이루지 못하는 수면질환 환자들은 낮에도 장시간 두통, 피로감을 느낀다. 집중력, 기억력이 예전 같지 않으며 주간 졸림으로 졸음운전과 교통사고의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특히 중증 수면무호흡증이 치료 없이 방치될 경우 심혈관계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률이 정상인에 비해 5배나 증가한다. 수면무호흡증은 심근경색, 부정맥, 뇌졸중, 당뇨병, 우울증 등 여러 질환의 위험도를 증가시키고 소아·청소년의 경우 키가 성장이 늦고 학습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이처럼 수면무호흡증 및 수면질환이 의심될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