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를 받거나, 오래 서 있거나, 더운 곳에 있을 때 특별한 원인 없이 갑작스럽게 쓰러지거나 경련을 일으키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증상은 흔히 공황장애나 뇌전증으로 오해받지만, 실제로는 부교감신경 중 하나인 미주신경의 활성 때문일 수 있다. 잘 알려지지 않은 '미주신경성실신'에 대해 윤지은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과 교수와 알아본다.미주신경성실신은 가장 흔한 형태의 실신이다. 실제로 실신으로 응급실에 내원하는 환자 중 절반 정도가 미주신경성실신으로 진단되며, 전체 인구의 약 20~30%가 일생에 한 번 이상 경험할 정도로 매우 흔하다. 남성보다 여성에서 1.5배 더 많이 발생한다.미주신경성실신의 원인은 자율신경계의 일
아침마다 만원버스로 출근을 하는 김모씨는 오전 6시에 버스를 탄다. 조금 늦으면 사람들이 몰려서 힘들기 때문이다. 그런데 러시아워에 가득찬 버스 안에서 김모씨는 몇 달전 실신을 한 적이 있다. 바쁜 회사일로 잠이 부족했던 상황에서 당일 중요한 발표를 앞두고 있었는데, 늦을까 봐 초조한 마음으로 버스를 탔다고 한다. 그날 따라 버스 안이 더 답답하게 느껴졌고, 어지러움과 구역감이 심해지더니 아찔한 기분이 들면서 쓰러지는 일이 생겼다. 다행히 주위 사람들의 도움으로 곧장 병원으로 가서 검사를 받을 수 있었는데, 응급실 검사에서는 별다른 이상이 없었지만, 공황장애나 미주신경성 실신이 의심돼 관련 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유
오늘부터 전국철도노동조합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은 오는 6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이에 서울 지하철 1~8호선의 운행이 제한될 경우 출퇴근 시간대에 극심한 혼잡이 예상된다. 좁은 공간에 많은 사람이 몰리는 과밀 상태는 단순한 불편을 넘어 건강에 위협이 될 수 있다. 특히 겨울철 두꺼운 옷을 입고 숨 막히는 상황에서는 답답함이 극대화되고 호흡곤란이나 실신과 같은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작년 김포골드라인에서 발생한 사례는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혼잡도가 높았던 열차 안에서 10대 학생과 30대 직장인을 포함한 3명이 호흡곤란과 실신 증상을 겪었다. 열차에서 내린 승객들이 플랫폼 의자에 앉아 숨
가수 나르샤가 과거 브라운아이드걸스 활동 당시 예능 촬영 중에 ‘미주신경성 실신’으로 쓰러졌던 경험을 고백했다.그는 19일 유튜브 채널 ‘새롭게하소서CBS’에 출연해 “브랑운아이즈걸스 활동 때 한 예능프로그램을 위해 야외 땡볕에서 촬영하다 그대로 쓰러져 응급실에 갔다”며 “병원에서 미주신경성 실신이라고 진단받았다”고 밝혔다.‘미주신경성 실신’은 실제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실신 종류로, 곧 회복하고 검사해도 별 이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 그냥 넘어가기 쉽지만, 한번 경험한 경우 다시 나타나기 쉽고, 계단이나 난간 등 위험한 곳에서 의식을 잃을 경우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
사람들이 붐비는 출퇴근길 대중교통에서나, 또는 과도하게 긴장되는 상황에서 어지럼증이나 두통, 울렁거림 등으로 갑자기 의식을 잃거나 쓰러진 경험이 있다면 미주신경성 실신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미주신경성 실신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사람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2022년 한 해 2만2918명이었다. 하지만 이 병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점검이나 진단을 받지 않은 숨은 환자가 더 많을 것으로 추측된다.미주신경성 실신의 원인이 궁금하다면 먼저 자율신경계를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율신경계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균형을 이루면서 우리 몸의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자율적으로 상호작용을 한다. 교감신경은 위급한 ...
생소하지만 흔하게 나타나는 '미주신경성 실신'미주신경성 실신은 저혈압, 뇌의 혈류 감소 등으로 나타나는 현상으로, 실신 중에서도 가장 흔하게 발병되지만 생각보다 잘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지만 갑작스레 의식을 잃고 실신하면서 골절이나 뇌진탕과 같은 2차적인 질환이 발병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좋습니다.갑자기 실신하게 되는 이유는? 미주신경성 실신의 원인미주신경성 실신은 신체적·정신적으로 긴장하거나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 갑자기 혈압이 떨어지면서 뇌 혈류량이 줄어들어 발병합니다. 또, 코르셋, 압박스타킹, 타이트한 의상 등 혈액순환을 어렵게 만드는...
3년 전 환자 김OO(21세, 여) 만원 지하철을 타고 가던 중 갑자기 가슴이 답답하고 속이 메스꺼우면서 식은땀이 나기 시작했다. 잠시 심호흡을 하면서 정신을 가다듬으려는 순간, 눈앞이 캄캄해지면서 의식을 잃고 바닥에 쓰려졌다. 곧바로 의식이 돌아왔지만, 다시 의식을 잃고 넘어져 응급실을 찾았다. 여러 검사에도 뇌와 심장에는 이상 없다는 소견을 듣고 퇴원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오래 서 있거나 사람이 많은 밀폐된 공간에 가면 쓰러지기 전에 느꼈던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 결국 한방내과 진료실을 찾았다. 한방기능 검사를 통해 기허(氣虛)로 인한 기궐(氣厥)로 진단받았고, 침 치료와 뜸치료 후 보중익기탕 처방을 통하여 실신 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