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추석 명절에는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는 동안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맛있는 명절 음식이다. 명절에는 주로 전이나 고기와 같은 기름진 음식을 많이 섭취하게 되는데, 지방 함량이 높은 명절 음식은 담낭염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음식을 먹고 난 뒤 상복부나 명치 부분에 반복적으로 통증이나 더부룩함을 느끼는 경우 이를 의심해 보아야 한다.담낭이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쓸개를 말하며, 간 아래 위치한 작은 주머니 모양으로 담즙을 저장하고 농축하여 이를 십이지장으로 분비해 지방의 소화와 흡수를 돕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담낭이나 담관에 담즙이 돌처럼 굳어져 담석이 형성되어
담낭은 간에서 생성되는 담즙을 임시로 저장한 뒤 소화가 필요할 때 수축을 통해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담낭에 발생하는 급성담낭염은 경미한 증상부터 패혈증에 이를 정도로 매우 심각한 증상까지 다양하게 발현되며 담낭절제술이 표준치료다. 급성담낭염은 결석에 의해 담낭 경부 혹은 담관과 담낭을 연결하는 담낭관이 막히며 발생하는 결석성 담낭염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런데 담석 없이 발생하는 무결석성 급성담낭염이 담석성 급성담낭염보다 훨씬 더 위중하며, 조기 담낭절제술을 받아야 예후가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소화기내과 박세우(교신저자)․이경주 교수(1저자), 외과 이정민 교수 등 연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