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속의 시한폭탄으로 불리는 ‘뇌동맥류’는 뇌동맥 일부분이 꽈리처럼 부풀어 오르는 혈관질환으로 혈관벽이 약해진 동맥류가 터지게 되면 뇌출혈로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뇌동맥류가 혈관이 파열되기 전 사전에 진단되는 ‘비파열성 뇌동맥류’인 경우 부풀어 오른 혈관에 코일을 넣고 혈류를 막는 치료법인 ‘코일색전술’로 치료가 가능해 적극적으로 시행되고 있는데, 혈관내 시술에 따른 혈전 발생의 위험을 낮추기 위해 시술 전 ‘프라수그렐(prasugrel)’과 같은 혈전억제제를 투여해야 하며, 특히 고령 환자의 경우 혈관의 죽상동맥경화로 혈전 발생의 위험성이 더 높아지게 되어 안전하고도 효과적인 혈전억제제의 투여가 필요하다...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11화에서는 뇌종양과 뇌동맥류를 진단받은 환자가 수술 시 실명의 위험성이 있다는 말에 치료를 주저하는 모습이 담겼다. ‘머릿속 시한폭탄’이라 불리는 뇌동맥류는 사망률이나 후유 장애 가능성이 높은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뇌동맥류란 혈관 내벽이 약해지면서 혈관벽이 풍선처럼 부풀어 올라 꽈리를 만드는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증상이 없기 때문에 주로 건강검진을 하다가 발견되는 경우가 많으며, 드라마에 나온 것처럼 뇌종양 등 다른 뇌질환을 정밀검사 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되기도 한다.약해진 꽈리가 파열될 경우 지주막하 출혈이라는 뇌출혈을 유발하는데 이 경우 예후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머리에 작은 구멍을 내는 키홀 접근법이 다발성 뇌동맥류 치료에도 매우 효과적이고 안전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환자의 부담이 감소하는 것은 물론 뇌동맥류 치료의 새 패러다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서울대병원 신경외과 조원상 교수팀은 2013~2018년, 493명의 환자에게 키홀 접근법을 시행했다. 이중 다발성 뇌동맥 환자 110명의 합병증과 위험인자를 분석한 결과, 뇌동맥류 결찰 성공률이 기존의 방법보다 우수했고 합병증 및 수술 시간 등도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뇌동맥류는 뇌혈관 벽에 미세한 균열이 생기고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오르는 혈관 질환으로 유병률은 최소한 전 인구의 약 3% 정도로 추정된다. 뇌혈관이 파열되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