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대기업 최초로 '남성 자동 육아 휴직' 기간을 3개월로 전격 확대한다고 지난 4일 밝혔다.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지난달 23일부터 법정 육아휴직 기간이 1년에서 1년 6개월로 변경됨에 따라 롯데백화점은 법령 개정 열흘 만에 선제적으로 육아 휴직 제도 개편에 나선 것이다"라고 말했다.‘남성 자동 육아 휴직 제도’는 남성 임직원 배우자의 출산에 따라 1개월간 의무적으로 휴직을 하도록 한 육아 지원 제도로, 2017년 대기업 최초로 롯데그룹이 도입했다. 이는 저출산과 육아 문제 해결을 위한 기업 복지 제도의 모범 사례로 꼽혀왔다.롯데백화점은 그룹에서 처음으로 남성 자동 육아 휴직 기간을 기존 1개월에서 3개월로 확대하면
유급 육아휴직을 다녀온 남성이 아이를 더 낳는 데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저출산 대책으로 도입된 남성 육아휴직이 오히려 출산율을 떨어뜨린다는 연구결과여서 주목된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스페인 리베르타드 곤살레스 폼페우파브라대학 교수와 리디아 파레 바르셀로나대학 교수는 남성이 육아휴직을 받은 부부는 다시 아이를 갖기까지 더 오랜 시간이 걸렸고 더 많은 아이를 갖겠다는 남성의 욕구도 상대적으로 낮아졌다고 밝혔다.곤살레스 교수는 "그들은 더 많은 아이를 갖는 것보다 (이미 출산한) 아이에게 더 많이 투자하는 데 가치를 뒀다"며 "아빠들이 아이를 돌보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를 깨닫고, 그것이 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