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중반 A씨는 직장 때문에 가족과 떨어져 살면서, 적적함을 달래려고 집안에 고양이 한 마리를 반려동물로 들였다. 퇴근 이후 선뜻 집에 가기가 꺼려지던 그는 고양이를 키우면서 그런 마음이 사라지고 타지생활이 안정됐다. 한데 최근 들어 심한 재채기에 콧물이 물처럼 줄줄 흘러내려, 급기야 숨쉬기조차 어려운 상황까지 발생했다. 감기려니 생각하고 버텼다가 증상이 심해져 병원에 갔더니 뜻밖에 고양이알레르기라고 했다.부산 온종합병원은 “11월 들어 이 병원 호흡기알레르기센터와 이비인후과, 호흡기내과 등에서 시행한 다중 알레르기 항원 검사(MAST) 52건 가운데 27%인 14건에서 고양이 알레르기 항원물질(Allergen)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