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은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이 시간을 활용해 부모님의 관절 건강을 점검하는 것은 그 의미를 더할 수 있다. 특히 무릎 관절염, 허리디스크, 척추관 협착증은 노년층의 삶의 질을 크게 좌우하는 질환으로, 초기 증상을 놓치기 쉬운 만큼 가족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부모님의 걸음걸이는 관절과 척추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신호다. 걸음걸이나 움직임을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건강 상태를 확인 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를 얻을 수 있다. 무릎 관절염이 있는 경우 통증을 피하려고 한쪽 다리에 체중을 덜 실으려다 보행이 비대칭적으로 변한다. 이는 한쪽 다리의 사용이 줄어들고 반대쪽 다리에 과도한 부
어느 날 내 반려동물의 걸음이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먹고 노는 것에 문제가 없어 질환이 아닌가 싶은 경우도 있지만 정형외과적인 질환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반려동물의 걸음이상 즉 ‘파행’에는 다양한 원인 질병이 있다. 대표적인 원인은 슬개골탈구, 대퇴골두무혈성괴사, 십자인대파열 등이다.슬개골탈구는 무릎 회전에 도움을 주는 슬개골이 정상적인 위치에서 빠져버리는 질환을 말한다. 대퇴골두무혈성괴사는 골반과 맞닿아 있는 대퇴골의 머리 부분이 괴사되는 질병이다. 전십자인대 파열은 부자연스러운 운동, 외부에 의한 충격, 나이, 비만 등으로 뒤틀리고 늘어나거나 끊어진 상태를 말한다. 십자인대는 허벅지뼈와 종아...
반려견이 다리를 전다는 이유로 동물병원에 내원하는 보호자들이 많다. 강아지가 다리를 절뚝거리는 이유로는 관절에 생기는 염증이나 슬개골탈구, 십자인대파열, 고관절 질환까지 다양한 원인을 생각해 볼 수 있다. 고관절 질환에는 대퇴골이형성, 골절, 대퇴골두무혈성괴사 등이 있는데 보통 고양이보다 강아지에게 많이 발견된다. 특히 ‘대퇴골두무혈성괴사’는 (LCPD, Legg-Calve-Perthes Disease) 주로 2세 이하의 어린 강아지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다.고관절은 허벅지 뼈인 ‘대퇴골’과 엉덩이 뼈인 ‘골반’으로 이루어져 있다. 골반과 맞닿아 있는 대퇴골의 머리 부분을 바로 ‘대퇴골두’라고 한다. 대퇴골두는 많은 혈관이 분포...
인간의 발은 그 중요성에 비해 평소 관리를 가장 못받는 부위 중 하나다. 그러다보니 크고 작은 질환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게 무지외반증이다.무지외반증은 무지(엄지발가락)가 바깥쪽으로 휘어지는(외반) 질환으로 ‘하이힐병’ 또는 ‘버선발 기형’ 등으로 불린다. 평발이 동반되어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발목의 바깥쪽 통증과 발바닥의 통증, 굳은 살도 동반된다.하이힐을 자주 신는 여성에서 발생 빈도가 높다. 한국 여성의 30~40%에서 발견되는데, 단순한 통증으로 여기다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주요 증상으로 발 모양이 폭이 좁고 뾰족한 하이힐 앞코에 맞춰져 엄지발가락이 휘고 돌출된다. 질환 초기...
나이가 들면 신체 여기저기서 퇴행증상이 나타난다. 뇌도 예외일 수 없다. 파킨슨병은 치매 다음으로 흔한 대표적인 뇌 퇴행질환이다. 인지능력에 문제가 나타는 치매와 달리 파킨슨병은 운동능력에 이상이 발생한다. 손발이 떨리고 섬세한 동작을 하는데 어려움을 느끼다가 결국은 걸음을 걷기도 어려워지는 것이 특징이다. 인구 1000명당 1~2명 정도 나타나는데, 60세 이상에서는 1%, 65세에서는 2%로 비율이 높아진다. 최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이 파킨슨병을 앓고 있다는 추측이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About, 파킨슨병도파민 신경세포의 소실로 인해 발생하는 신경계의 만성 진행성 퇴행성 질환으로 요약할 수 있다...
퇴행성 뇌질환이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발생하는 퇴행성 질환 중에서도 뇌에서 발생하는 질환을 말하며 무함마드 알리가 앓던 파킨슨 병 및 알츠하이머치매, 루게릭 병 등을 포함한다. 현재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상황에서는 이러한 퇴행성 뇌질환에 대한 연구 필요성이 점차 대두되고 있다.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변선정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이러한 퇴행성 뇌질환을 쉽게 판별하기 위한 방법을 연구한 끝에 ‘환자의 스마트 인솔(Insole·신발 안창)에서 수집된 보행 정보를 활용한 퇴행성 뇌질환 판별법’을 특허 출원하였음을 지난 10일 밝혔다.현재 퇴행성 뇌질환을 조기에 판별하고 그에 대...
건강한 노인이 어느날 기억력과 집중력이 심각하게 떨어지는데다가 걸음을 잘 옮기지 못하고 넘어지기 시작했다. 점점 증상이 심해지더니 이불이나 옷에 대소변을 지리는 일도 왕왕 발생했다. 가족들은 치매라고 생각했으나 뜻밖에 병원 검사에서는 ‘정상압 수두증’이라는 낯선 질환이 진단됐다.노령에 발생해 치매와 분간하기 어려운 이 병은 국내 65세 이상의 노인의 1~2%, 즉 100명 중 한두명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으며, 주로 70대 이상에서 잘 발병한다. 언 듯 치매 혹은 파킨슨병과 비슷해 보여 잘 진단되기 어렵지만, 이들 질환과 달리 조기 발견 및 진단할 경우 치료가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 About, 정상압 수두증우리 ...
이명, 난청, 이석증, 메니에르 등 청신경질환 특화 진료를 하다 보면 이 청신경 질환 환자들에게서 공통된 특징들을 발견하게 된다. A 타입의 환자군에서는 다한증이나 원기 부족, B 타입 환자군에서는 두부의 열감이나 소화불량 등 환자의 유형별로 나타나는 공통점도 있지만 놀랍게도 전체 환자군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바로 ‘걸음걸이’다. 사실 이 부분 때문에 진료실에 들어오시는 환자분들의 걸음걸이만 봐도 어디가 불편하신 지 가늠이 되곤 한다. 흔히 귓병으로 일컬어지는 “이명, 어지럼증, 이석증, 메니에르와 걸음걸이가 무슨 연관이 있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하지만 20년 가까운 임상 경험에 의하면 청신경 질...
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강경중·신경과 유달라 교수팀이 경추질환 환자의 보행 기능장애를 손쉽게 평가할 수 있는 진단법 연구를 진행, 해당 결과를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8월호에 게재했다.이번 연구는 경추척수증(후종인대골화증, 추간판탈출증 포함) 환자 62명과 일반 대조군 55명을 대상으로 새로운 진단법인 발잇기 일자보행(Tandem gait)과 기존에 널리 활용되고 있는 일본정형외과학회 점수(JOA), Nurick 분류법을 비교·평가했다. 발잇기 일자보행은 앞꿈치와 뒷꿈치를 이어 붙여 걷도록 한 후, 걸음 수와 안정감으로 4단계를 분류하는 방법이다.연구 결과, 첫 번째로 눈여겨볼 점은...
걷기 운동이 가진 효과유산소 운동과 하체 근력 운동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걷기! 또 접근성이 낮고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데다 꾸준히 할 경우 골다공증 등 각종 질환을 예방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여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걷기, 정확한 동작이 중요해요! 걷기는 정확한 동작이 중요합니다. 특히 팔자걸음, 안짱걸음을 피해야 하는데, 먼저 팔자걸음은 척추관을 좁아지게 만들고 골반 균형을 무너뜨려 각종 근골격계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안짱걸음은 무릎관절 안쪽 연골에 큰 힘을 가중시켜 퇴행성관절염의 주범이 됩니다.올바른 걷기 운동 동작은? 마치 머리에 왕관을 쓴 것처럼 가슴, 등, 어깨를 바르게 편 상태에서 목...
40대 중년의 걸음걸이 속도가 신체와 두뇌의 노화 정도를 반영한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KCL)과 미국 듀크 대학 연구진은 40대에서 걷는 속도가 느릴수록 신체가 빨리 노화하고 얼굴이 더 늙어 보이며, 뇌 크기도 더 작다는 연구결과를 도출해냈다고 메디컬익스프레스(Medicalxpress)가 보도했다.이 연구팀은 뉴질랜드 출신의 1972년과 1973년생 1천명을 대상으로 40대의 보행 속도와 노화 연관성을 연구했다.연구팀은 참가자들이 만 45세가 됐을 때 평소 걸음으로 걷는 속도를 테스트했다. 이와 함께 신체검사와 뇌 기능 검사, 뇌 스캔 검사를 했고, 연구 참가자들이 어린 시절부터 2년마다 받은 인지 검사 결과...
‘똑바로 앉아라.’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숱하게 들은 말이지만 우리는 경험상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안다. 아무리 허리와 가슴을 펴고 양발을 가지런히 놓고 앉았다 하더라도 나도 모르는 사이에 허리는 점점 구부러지고 다리를 꼬는 자세를 취하게 된다. 이러한 자세는 우리에게 일시적으로 일종의 안정감을 가져다주지만, 되풀이될 경우 허리는 굽고, 골반이 비틀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걸음걸이 역시 마찬가지다. 우리는 평소 걸음을 걸을 때 어떤 자세로 걷고 있는지 의식하지 않는다. 그저 앞으로 나아가야 하니까 걸을 뿐이다. 그러나 바른 걸음걸이는 의자에 바르게 앉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 걸음걸이가 바르지 않으면 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