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환자가 매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자신이 고혈압이라는 사실을 자각하지 못하는 ‘숨은 고혈압’ 인구도 적지 않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70세 이상 고혈압 환자의 약 90%는 스스로 질환을 인지하고 있는 반면, 40대는 절반 수준, 30대는 4명 중 1명만 자신의 고혈압을 알고 있었다. 문제는 나이, 유전, 식습관, 운동 부족 등 생활 습관의 영향을 받아 생기는 본태성 고혈압이다. 생활 습관이 주요 원인인 이 고혈압은 30대부터 서서히 진행돼 60대에는 10명 중 4명꼴로 발생한다. 하지만 고혈압은 식습관 개선만으로도 충분히 예방하고 조절 가능한 질환이다.◇ 습관만 바꿔도 혈압이 내려간다한국인은 전통적으로 염분 섭취량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