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에서 50대 남성이 복통을 호소하며 병원 10곳으로부터 이송을 거부당하고 숨진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보건복지부와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6일 새벽 50대 남성 A씨가 복통과 구토 증상을 보였다는 신고가 접수됐다.A씨는 전날 오후 9시쯤 복통으로 응급실을 방문했지만, CT 검사에서 특이사항이 없어 진통제 처방 후 귀가했다. 다음 날 다시 복통을 호소하며 신고했으나 이송 과정에서 병원 10곳이 수용을 거부했다.구급대는 비뇨기학과 진료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병원을 수소문했다. A씨는 당시 '병원 전 중증도 분류기준'(Pre-KTAS)상 3단계로 분류돼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의 개입 없이 구급대와 구급상황관리센터가 협
충북 청주에서 소아당뇨를 앓는 8세 환자가 치료 가능한 병원을 찾지 못해 110㎞ 떨어진 인천까지 이송되는 일이 발생했다. 응급실 부족 문제로 이송이 늦어지는 '응급실 뺑뺑이'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28일 충북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24분께 청주시 서원구에서 "아들의 당수치가 높다"며 A씨의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한 후 8세 아동 B군이 고혈당 증세를 보였고, 인슐린 투여가 시급하다는 것을 확인했다.하지만 청주뿐 아니라 충남, 세종, 대전 지역 병원 9곳에서 병상 부족이나 소아 전문의 부재를 이유로 환자 이송을 모두 거부했다. 결국 2시간 30분이 지나 청주에서 110㎞ 떨어진 인천
지난 5월 전북 권역외상센터가 중증외상환자를 불수용한 문제와 이송, 전원 관리체계에 대한 문제점이 국회에서 지적됐다.보건복지위원회 강은미 국회의원(정의당)은 12일 진행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권역외상센터 등 응급의료체계의 허점이 다시 드러난 만큼 발빠른 보완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현재 응급환자 발생 시 구급대원이 일일이 개별 센터에 전화 문의를 하고 있다. 그러나 각 센터가 전화상으로 수용을 거부하는 사이에 골든타임이 허비되어 환자에게 심각한 위험이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전화 문의는 전혀 기록되지 않고 평가에도 반영되지 않고 있었다.특히 매년 시행하는 권역외상센터 평가를 보면 중증외상(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