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약품의 저용량 도네페질 제제 ‘하이페질정 3mg’이 다음달 1일부터 시행되는 보건복지부의 도네페질(Donepezil) 3mg 경구제 급여 기준 개정고시에 따라 초기 저용량 투여와 85세 이상의 저체중 여성 환자 대상 장기 투여가 공식적으로 인정된다고 밝혔다.도네페질은 알츠하이머형 치매 치료의 1차 약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으나, 5mg 이상 용량에서의 위장 관계 부작용이 순응도 저하 요인으로 작용해왔다.이번 개정안은 안전 지향적 치료 접근을 위해 제도적으로 보완한 것으로 이 개정안에 따라 소화기계 이상 반응 감소를 위한 초기 저용량 투여와 85세 이상 저체중(BMI < 18.5kg/m²) 여성 환자에서의 장기 투여가 공식 인정된다.급여
중앙대학교광명병원은 91세 초고령 환자에게 경피적 대동맥판막 삽입술(타비 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18일 밝혔다.A씨는 지난해 호흡곤란과 흉통으로 심부전 진단을 받았으며, 여러 차례의 입원 후 혈변과 급성 심부전 증상으로 병원에 재입원했다. 심장 초음파 검사 결과, A씨는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을 진단받았다. 대동맥판막협착증은 심장의 대동맥판막이 좁아져 혈액 흐름에 장애를 주는 질환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2년 내 사망률이 50%에 이를 수 있다.과거에는 개흉수술을 통해 대동맥판막협착증을 치료했으나, 고령의 환자에게는 경피적 대동맥판막 삽입술(타비 시술)이 대안으로 자리잡았다. 타비 시술은 허벅지 동맥을 통해 풍
퇴행성 관절염이 말기에 이르면 연골이 소실되고 다리 변형이 심해져 극심한 통증과 보행 장애를 유발한다. 이때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무릎 인공관절 수술이 꼽힌다. 최근 의학과 공학의 발전으로 인해 수술 기법이 개선되면서 수술 결과도 과거에 비해 크게 향상되고 있다. 최소 절개가 가능해지면서 환자의 신체 부담이 줄어들었고, 혈액 대체제의 개발로 인해 수혈 없이도 수술이 가능해졌다. 이로 인해 회복 속도 역시 빨라지는 추세다.특히, 내비게이션 수술 기법과 로봇을 이용한 정밀한 수술, 3D 프린팅을 활용한 환자 맞춤형 수술 도구(PSI), 증강현실(AR) 기술을 접목한 수술 기법 등이 전 세계적으로 연구 및 개발되면서 수술의 정
중앙대학교광명병원이 초고령환자(93세)를 대상으로 한 ‘승모판막 치환술(MVR)’과 ‘좌심방이 폐색술(LAAIO)’을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A씨(93세, 여)는 숨이 찬 증상 및 가슴 정중앙부터 복부까지 체한 듯한 불편감을 느꼈다. 며칠 뒤에는 발등을 비롯한 신체가 붓는 등 증상이 악화돼 가까운 병원을 방문했고 폐부종을 동반한 심부전 소견을 받았다. 더 큰 병원으로 가는 것을 권유 받아 중앙대광명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검사결과 A씨는 좌·우 양측의 심방 비대 및 심각한 수준의 승모판 역류가 있었고, 약물적 치료와 함께 신속한 수술적 치료가 요구되는 상태였다. 집도의인 김강민 중앙대광명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
가톨릭의대 신경외과 연구팀이 고령환자에 다빈도로 발생하는 뇌질환 수술 마취의 환자 맞춤형 전략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만성 경막하혈종(Chronic SDH) 수술에서 마취 방식이 수술 후 결과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을 국제학술지에 보고한 첫 연구다. 만성 경막하혈종은 뇌를 둘러싼 경막 아래에 혈액이 천천히 고이는 질환으로, 이는 가벼운 외상 후에도 발생할 수 있으며, 고령층에서 비교적 흔하게 발생하는 신경외과 질환이다. 심뇌혈관 질환 발생 후 처방되는 표준 치료제인 항혈전제를 복용하면 위험성이 증가하며, 두통, 의식 저하, 신경학적 결손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어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표준 치료법은 ‘두개골 천공
홍순준, 차정준, 김주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연구팀은 고령의 죽상경화성 심혈관 질환(ASCVD) 환자에게 고강도 스타틴 대신 중강도 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병용 요법이 효과적임을 입증했다고 밝혔다.죽상경화성 심혈관 질환 환자들은 일반적으로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기 위해 고강도 스타틴 요법이 권장되지만, 고령 환자들은 근육 관련 부작용이나 혈당 상승 위험 때문에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번 연구로 고령 환자들이 고강도 스타틴 치료로 인한 부작용 걱정 없이 안전하게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관리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 제시된 것이다.연구팀은 중강도 스타틴(로수바스타틴 5mg)과 에제티
치아를 잃었거나 발치 후 진행하는 임플란트는 자연치아를 대체하는 대표적 치과 치료로 자리잡았다. 요즘에는 3D 모의수술을 통해 성공률을 높이는 컴퓨터 분석 임플란트 등장으로 환자별 맞춤 식립이 가능해졌다.컴퓨터분석 임플란트는 구강에 맞는 가이드를 미리 제작해, 가이드에 따라 임플란트 식립을 위한 드릴링을 하고 픽스쳐를 식립하는 방식이다. 3D 컴퓨터로 모의수술을 시행해 환자의 골조직, 신경 위치 등을 정확히 파악하고, 빠르고 안전한 시술 경로를 찾아준다. 기존의 임플란트 방식은 잇몸뼈를 절개하고 봉합하는 과정에서 출혈과 통증이 발생하고 회복하는데 오래걸렸다. 디지털 컴퓨터 분석 과정은 잇몸 절개 없이, 잇몸뼈에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은 지난 9월 26일(목) 본관 로비에서 고령 환자를 위한 맞춤형 급식 식단 전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병동 환자, 내원객, 교직원을 대상으로 하여, 병원이 개발한 맞춤형 식단을 소개하고,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의정부성모병원은 지역사회의 건강 증진을 위한 공헌활동의 일환으로 환자들이 궁금해하는 식사 및 건강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전시회와 캠페인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잠시 중단됐던 이 행사는 올해 다시 재개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환자들의 신체 능력과 식사 기호를 고려한 부드러운 메뉴 개발이 필수적이었다. 이러한
황반은 망막의 중심부에 위치한 신경조직으로, 시세포 대부분이 밀집해 있어 사물의 색상과 형태, 빛을 감지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런데 노화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이 부위에 변성이 생기면 심각한 시력 장애를 초래하게 된다. 이러한 질환을 황반변성이라고 한다. 통계에 따라 다르지만, 65세 이상 인구의 10% 이상이 황반변성을 앓고 있으며 65세 이상의 실명 원인 1위도 황반변성이다.황반변성 중 가장 중요하게 다뤄지는 유형의 황반변성은 나이 관련 황반변성이다. 노화로 인해 망막 아래에 드루젠이라고 하는 일종의 노폐물이 침착되며 발생하는 것이 원인으로, 연령에 따라 유병률이 높아지는 것이 특징이다. 노화를 예방할 수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원장 이승훈)이 심뇌혈관 네트워크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평소 지역병원과 탄탄한 결속력을 다진 덕분에 생명이 위태로운 80대 고령 환자를 살려냈다는 소식이다.남양주에 거주하는 손 모 씨(82세, 남)는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숨찬 증상이 반복돼 지난달 24일 남양주 현대병원을 찾았다.검사 결과 폐렴 증상과 양쪽 폐에 흉수(흉막강 사이에 생긴 비정상적으로 고인 액체)가 차 있었고, 특히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해주는 관상동맥 3개가 모두 막힌 상태였다. 또한 심장기능은 정상인의 약 25% 이하 수준으로 저하돼 중등도 이상의 승모판막 역류증을 보이고 있었고 당뇨와 고혈압, 고지혈증도 갖고 있었다.심장근육에...
직립 보행을 하는 인간의 특성상 척추질환으로 인한 허리통증은 누구도 피하기 어려운 문제다. 실제로 젊을 때 건강했던 사람도 나이가 들면서 척추에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 크고 작은 허리통증에 시달리곤 한다. 고령화를 넘어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 중인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고령층을 중심으로 ‘척추관 협착증’ 환자가 급증하는 상황이다.척추관 협착증이란 척추의 퇴행성 변화로 인해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져 통증과 하지의 감각 이상을 초래하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척추관 협착증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7년 164만 5559명에서 2021년 185만 5685명으로 무려 12....
완전한 가을 날씨에 접어들면서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요즘과 같이 쌀쌀한 날씨에는 근육과 혈관이 수축하면서 근육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혈액순환이 저하되면서 허리통증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허리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척추 질환인 척추관협착증, 허리디스크는 모두 퇴행성 척추 질환으로 고령 환자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두 질환 모두 신경이 눌린 정도가 심각하지 않다면 주사치료, 약물치료 등 비수술 치료로 증상 호전이 가능하나, 많이 진행된 경우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그러나 고령 환자는 수술 후 회복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절개수술이 부담스러운 경우가 많다.절개수술이 부담스러운 고...
에쓰씨엔지니어링 자회사 셀론텍이 관절연골 재생치료용 의료기기 ‘카티필(CartiFill)’에 대해 고령의 퇴행성관절염 환자까지 사용 확대를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셀론텍은 김만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주도한 임상연구를 통해 카티필의 50세 이상 관절연골 결손 환자에 대한 치료 효용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카티필은 개량 미세골절술을 시행할 때 연골세포 및 골수세포 등이 위치하는 것을 돕는 ‘조직수복용생체재료’다. 셀론텍의 독자적인 바이오콜라겐을 원료로 개발된 국내 최초 젤 타입 관절연골 재생치료용 의료기기로 2013년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받았다. 그리고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의료연구...
“어머니의 연세가 고령인데다 다른 곳에서 수술 불가판정을 받아 걱정이 컸는데, 손희주 교수님이 믿음과 확신을 주셔서 수술을 결정했습니다”중앙대학교광명병원(병원장 이철희) 외과 손희주 교수가 96세 초고령환자의 복강경담당절제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만성 신부전과 심부전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던 환자는 자택에서 비교적 건강한 일상생활을 보내고 있었으나, 2023년 2월말부터 복통, 발열, 의식저하로 인해 3월, 타병원에서 피부경유담낭배액술(PTGBD 시술)을 시술 받았다. 염증 호전 후 2023년 4월 중순 배액관을 제거했지만 10일 뒤 복통과 발열 등 증상이 재발했고 다시 배액관 삽입을 시행했다. 그러나 이후 전신 쇠...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 대동맥말초혈관센터 박순철·김장용(혈관·이식외과), 천호종(영상의학과) 교수팀이 최근 대동맥 희귀질환 고령 환자를 ‘t-Branch 스텐트-그라프트’로 치료하는데 성공했다.대동맥류는 대동맥 일부가 풍선처럼 서서히 부풀어 오르다가 어느 순간 압력이 높아지면서 파열하는 위험한 혈관 질환이다. 복부 대동맥류의 가장 큰 원인은 혈관 노화로, 인구 고령화에 따라 발생률도 증가하고 있다. 대부분 증상 없이 크기가 커지기 때문에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고, 모르고 지내다가 갑자기 파열되면 사망에 까지 이르는 무서운 질환이다.70대 남성 환자는 이미 복부 대동맥류로 수 년 전 개복 수술을 한...
75세 이상 고령의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환자에서 중등도 스타틴·에제티마이브 병용요법이 LDL 콜레스테롤 조절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김중선·이용준·이상협 교수 연구팀과 고신대병원 심장내과 허정호 교수팀은 75세 이상의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환자에서 중등도 스타틴·에제티마이브 병용 치료가 기존 고용량 스타틴 단독 치료에 비해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는데 효과적이고 약물 부작용 등으로 인한 중단 사례도 낮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심장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IF 27.206)’에 게재했다.심혈관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
고령의 암 환자에서 T세포 면역력 감소로 인해 면역항암제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염려와 달리 충분한 항종양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김한상 교수와 연세대 의과대학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이명지 교수 연구팀은 65세 이상 고령 암 환자를 대상으로 면역항암제의 항종양 효과를 분석한 결과 65세 미만 그룹에서의 치료 효과와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유럽종양내과학회(ESMO Open, IF 6.883) 최신호에 게재됐다.암 진단 기술의 발달로 최근 고령 환자에서 암 진단이 늘고 있다. 더불어 다양한 치료법이 개발되면서 적극적인 항종양 치료를 통해 환자들의 생존 기간 또한...
심한 관절염으로 보행에 문제가 있던 70대 후반 A씨는 수술을 권고 받았지만 무서워 미루고 거부하다가, 80대 중반에는 휠체어를 탈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고 말았다. 화장실을 기어갈 수밖에 없고 얼마 전부터는 서있을 수도 없어 보호자 없이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상태가 되었다. 이런 상황을 보면 정말 수술을 무조건적으로 피하는 것이 맞는 건지, 그렇다고 관절염으로 무릎에 문제가 있는 고령의 환자가 수술을 꼭 받는 것이 좋은 건지 고민이다. 고령 환자에서는 무릎 인공관절 수술 시행 전에 무엇을 고려해야 할까?고령 환자에서도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할 수 있다. 하지만 활동적이고 건강한 환자보다 수술 후 얻게 되는 이점과 감...
눈꺼풀 처지는 안검하수와 백내장과의 연관성을 입증하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안검하수(눈꺼풀처짐)는 위 눈꺼풀이 아래로 처져 눈동자를 더 많이 덥게 되어 증상에 따라 중심 시력도 영향을 주며, 심할 경우 상측부 시야장애를 동반한다.안검하수와 백내장의 연관성에 대한 가설은 있지만, 국내 노인 대상으로 상관관계를 입증한 것은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라는 병원측의 설명이다.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 안과병원 백지선·나경선 교수 연구팀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총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등록된 40세 이상 성인 중 백내장과 안검하수 질환을 가진 총 10.387명(평균연령 62.5세)을 대상으로 분석했다.총 10,387명 중 46%(4,782명)는 백...
서울시보라매병원이 최근 대동맥판막 협착증을 가진 고령 환자를 대상으로 고난도 시술인 ‘경피적 대동맥판막 치환술(Trans-catheter Aortic Valve Replacement, TAVR)’ 3건을 연이어 성공하는 우수한 성과를 달성했다.대동맥판막 협착증은 심장의 문 역할을 담당하는 대동맥판막이 돌처럼 딱딱해져 좌심실에서 대동맥으로 혈류가 원활히 흐르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가슴이 답답하거나 숨이 차고 흉통이 동반되기도 하며, 판막의 협착 상태를 적기에 해소하지 않으면 병이 중증으로 악화돼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질환이다.대동맥판막 협착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미 석화화한 판막을 새로 교체해주어야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