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김신곤, 김경진 교수팀이 갑상선암 과잉진단 논란 후의 갑상선암 사망률 변화를 분석했다고 밝혔다.10여년 전 우리나라로부터 시작된 과잉진단, 과잉치료 논란으로 인해 갑상선암의 치료 전략에 큰 변화를 겪었지만, 이 이슈가 갑상선암 환자의 사망 등 예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평가는 이뤄지지 않았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김신곤, 김경진 교수팀은 서울대학교 박영주 교수팀과 함께 “갑상선암 과잉진단 이슈의 여파, 2005–2018년 사이 갑상선암으로 인한 사망률의 변화”라는 제목의 논문을 통해 갑상선암 진단과 치료에 대해 새로운 시사점을 제시했다.연구팀은 2005년부터 2018년까지 국민건
갑상선 결절은 성인 다섯 명 중 한 명이 경험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목에 멍울이 잡히면 ‘혹시 악성 종양이 아닐까?’ 염려하는 사람이 많지만 갑상선 결절 중 갑상선암의 비율은 약 5% 정도에 불과하기에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갑상선 결절이 암인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갑상선 초음파검사와 세침흡인 세포 검사를 진행한다. 갑상선 초음파검사는 갑상선 결절이 생겼을 때 가장 기본적으로 시행하는 검사 방법이다. 결절의 크기와 형태, 석회화 여부 등을 확인하는데 초음파 검사만 하더라도 해당 결절이 악성인지 아닌지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에 갑상선 초음파검사의 중요성이 매우 크다. 갑상선 초음파 검사에서 갑상
최근 건강검진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건강검진을 받는 분들이 많아졌고 이에 따라 다양한 질환의 조기 발견이 가능하게 되었다. 갑상선 조직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 갑상선암은 초기 발견이 쉽지 않은 편이지만 건강검진이 활성화되면서 발견 가능성이 높아진 질환 중 하나다. 실제로 갑상선암은 국내 암 발병률 1위의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중년 여성들은 다른 성별, 연령에 비해 갑상선암 발병률이 높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갑상선암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그런데 갑상선암 검사를 어느 병원에서 받는지에 따라 갑상선암 초기 발견 가능성 및 사후 치료, 관리에 따른 예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병원 선택 시 신중해야 한다.현
갑상선암은 다른 장기에 생기는 암에 비해 진행 속도가 느리고 예후가 좋은 편으로, 크기가 1cm 보다 작은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 없이 적극적인 추적 관찰을 시행하기도 한다. 갑상선이 갑상선호르몬을 분비해 신체기능 조절을 담당하는 중요한 내분비기관인 만큼, 암 수술 후 우려되는 갑상선기능저하증 등의 후유증 방지를 위해 발견 즉시 수술하지 않고, 암이 자라는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발견 즉시 수술을 하지 않고 적극적 추적 관찰을 고려할 수 있는 것이다.갑상선암의 적극적 추적 관찰이란 암 진단 후 즉시 수술하는 대신 갑상선암의 크기변화나 림프절 전이 여부를 6개월 혹은 1년 간격의 정기적인 초음파검사를 실시하여 적극적으로
남성 갑상선암이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의하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국내 갑상선암이 11% 늘었는데, 이중 남성환자는 2018년 6만3937명에서 2022년 7만8944명으로 23.4% 증가했다. 여성 환자가 29만0257명에서 31만4144명으로 8% 정도 늘어난 것에 비하면 큰 폭이다.갑상선암은 환자의 약 80%가 여성이라고 알려진 만큼 남성은 위험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남성 갑상선암은 여성에 비해 치료가 어렵고 예후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 증상 없어 병 키우는 남성 갑상선암갑상선은 기도 앞에 위치한 나비 모양 내분비기관이다. 체온 유지, 성장 발달 등 몸속 신진대사에 필요한 갑상선호르몬을 분비...
해조류 섭취 횟수에 따른 갑상선암 유병률을 밝힌 연구결과가 나왔다.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지원 교수, 연세암병원 갑상선내분비외과 강상욱 교수, 용인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권유진 교수, 강남세브란스병원 의학통계학과 이혜선 교수 연구팀은 해조류를 일주일에 5회 이상 먹으면 1회 미만으로 먹었을 때보다 갑상선암 유병률이 58% 낮아진다고 19일에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영양학’(Nutrients)에 게재됐다.지난해 말 발표된 ‘2021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갑상선암은 10만 명당 68.6명이 발생해 3년 연속 암 발생 1위에 올랐다.요오드는 갑상선암 중 우리나라에서 유병률이 높은 유두암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고...
인하대병원 외과 이진욱 교수(로봇수술센터장)가 최근 세계 최초이자 최소 침습적인 갑상선암 수술법을 개발해 시행했다.이 교수가 시행한 수술은 단일공 로봇수술기를 이용한 것으로 ‘단일공 유륜접근법 측경부 림프절 절제술’이다. 그는 이 수술에 ‘SPRA-MRND’(Single Port Robotic Areolar-Modified Radical Neck Dissection)라는 이름을 붙였다.30대 후반의 여성 A씨는 얼마 전 좌측 갑상선의 유두암과 좌측 측경부 림프절 전이가 확인됐다. 측경부는 갑상선이 있는 목 가운데를 지나 경동맥과 경정맥을 넘어선 목의 옆 부분을 말한다.이러한 경우에는 갑상선 전절제와 좌측 측경부 림프절 절제술을 시행해야 한다. 아직까지 같은 증상의...
젊은 성인에서 비알콜성 지방간이 심할수록 갑상선암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비알콜성 지방간은 알코올 소비가 적거나 전혀 없는 사람에게서 발생하는 간 질환으로,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만약 지방이 축적된 상태가 계속되면 비알콜성 지방간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심한 경우 간경변으로 이어질 수 있어 초기 발견 및 적절한 관리가 중요하다.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이원영, 이은정, 권혜미 교수 연구팀은 건강보험 공단 자료를 이용하여, 한국에서 4회 연속 건강검진을 받은 20~39세 사이의 젊은 성인 310만 명을 대상으로 지방간 지수 (fatty liver index)에 따른 갑상선...
갑상선암은 '착한암', '거북이 암'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별명은 갑상선암이 다른 암에 비하여 진행 속도도 느리고 예후도 좋기 때문에 붙여진 것이다. 통상 초기 암은 특별한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고 증상이 발견되었을 때에는 이미 암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아 치료가 쉽지 않은데 갑상선암은 뒤늦게 발견했다 하더라도 다른 암에 비해 치료가 수월하고 생존율도 그리 나쁘지 않은 편이다.그러나 갑상선암이 아무리 ‘착한 암’이라 하더라도 환자의 생존과 삶의 질을 고려한다면 늦게 발견하는 것보다는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갑상선은 신진대사에 필요한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관으로, 갑상...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이 4월 16일(화) 오후 1시 부산진구청 지하 1층 대강당에서 부산시민을 대상으로 무료건강교실을 진행했다.코로나19 팬데믹 이후 5년 만에 개최된 이번 건강교실은 부산백병원-부산진구청-국제신문의 공동 주최로 개설되었으며, 부산백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김도훈 교수가 ‘갑상선암, 꼭 수술해야 하나요?’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300여 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건강교실에서는 갑상선암의 종류와 진단 방법, 치료 및 수술에 대한 강의가 진행되었으며, 말미에는 시민들이 갑상선암에 대해 궁금한 점을 김도훈 교수에게 직접 묻고 답하는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건강교실...
자가면역질환 환자는 갑상선 암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자가면역질환은 자신의 면역 체계가 자신의 신체 조직을 외부 물질로 잘못 인식하여 면역 체계를 활성화시키고, 자신의 신체 조직을 공격함으로써 염증 및 여러 문제를 일으키는 질환을 의미한다. 특히 자가 면역 질환은 여러 합병증의 주요 원인이 될 뿐 아니라, 일부 연구들에서는 자가면역질환에 의한 만성 염증 및 면역 이상이 각종 암의 발병 원인으로 보고된 바 있다.갑상선암은 한국인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보고되고 있다. 갑상선 암의 발생 원인은 다양하며, 만성 염증 및 면역 체계의 이상 역시 암 발생 원인 중 ...
갑상선암은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면 완치율이 거의 100%에 가깝다. 하지만 전이가 있다면 예후가 달라진다. 암은 처음에 하나의 세포에서 시작해 덩어리가 점점 커지다가 다른 부위로 퍼져 나가는 ‘전이’의 특성이 있다. 갑상선암도 마찬가지이다. 갑상선암은 림프절(임파선, 임파절)로 전이가 되는 특성이 두드러진다. 전이가 없는 갑상선암 초기는 수술을 하지 않고 추적 관찰을 해 볼 수 있지만, 이미 림프절 전이가 발견된 갑상선암은 빠른 제거 수술이 필요하다.갑상선암 임파선 전이는 갑상선 바로 주변에서 시작해 목 측면(측경부)의 림프절로 점차 넓게 전이되는 경향을 보인다. 갑상선암의 위치에 따라서는 측경부 림프절로 바로 퍼...
인하대병원 내분비외과 이진욱 교수와 이선민 교수가 최근 ‘SPRA-TA’라는 갑상선암 수술을 성공리에 마쳤다. 측경부까지 전이된 모든 종류의 갑상선암에 대해 과거보다 안전하고 더욱 최소 침습적인 수술방법을 찾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인하대병원이 이번에 시행한 수술 ‘SPRA-TA’는 단일공 로봇인 다빈치 SP로 유륜과 겨드랑이 접근법을 이용해 갑상선 전절제 및 좌측 측경부 림프절 절제를 한 수술이라고 할 수 있다.30대 초반의 여성 환자 A씨는 갑상선 항진증(그레이브스병)으로 과거 2년 이상 약물치료 병력이 있었다. 그러던 중 최근 갑상선 좌엽에 2.4㎝ 크기의 갑상선 유두암이 발견됐고, 좌측 측경부(경동맥과 경정맥 옆쪽) 림...
갑상선암은 진행 속도가 느리고 예후가 좋은 암으로 알려져 있지만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언제든지 재발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따라서 갑상선 수술을 받은 환자는 설령 종양을 모두 제거했다 하더라도 꾸준히 검사를 진행, 갑상선 상태를 추적 관찰해야 한다.이는 대한갑상선학회에서도 권고하는 사항이다. 해당 학회의 갑상선암 진료 권고안에 따르면 갑상선암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는 혈액검사, 경부 초음파 검사 등을 진행해야 한다. 혈액검사를 통해 갑상선 글로불린 수치를 확인하는데, 이것은 갑상선 세포에서 만드는 단백질이며 수치의 변화를 통해 재발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또한 갑상선호르몬이나 갑상선자극호르몬 수치가 적절한 수준...
항암치료 효과가 떨어지는 ‘미분화 갑상선암’에서 세포의 탄소 대사를 조절하면 항암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연구가 발표됐다.충남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강예은 교수 연구팀(이비인후과 구본석 교수, 의과학과 이성은 연구교수)이 세계적인 국제 저명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 impact factor: 16.6)』에 『다중 오믹스 분석을 통해 미분화 갑상선암에서 미토콘드리아 단일 탄소 대사 경로의 역할 규명(Unraveling the role of the mitochondrial one-carbon pathway in undifferentiated thyroid cancer by multi-omics analyses)』이라는 주제의 논문을 발표했다.강예은 교수팀은 충남대학교병원과 한국생...
건강검진이 보편화된 요즘, 검진 과정에서 우연히 갑상선암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 결과 조기에 갑상선암이 발견되는 경우가 급격히 증가하여 한국건강관리협회조사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 동안 암 검진에서 가장 많이 발견된 암이 ‘갑상선암’이 되었다.갑상선암은 주로 갑상선 초음파 검사에서 발견되곤 한다. 갑상선 초음파 검사는 갑상선 결절을 발견하는 데 유용할 뿐만 아니라 결절의 크기와 모양, 내부의 구성물, 석회화 여부, 주변 조직과의 관계, 인근 림프절의 종대 여부 등 여러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검사 방법으로, 갑상선암 진단에 가장 유용한 도구로 꼽힌다. 다만 같은 초음파 화면이라 하더라도 검사자의...
‘암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았을 때 수술, 항암, 방사선치료부터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 실제로 대부분의 암은 암 조직을 서둘러 제거하는 것이 기본적인 치료법으로, 암 발견 후 서둘러 치료를 해야 한다. 하지만 갑상선암은 다르다.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다 하더라도 암의 종류와 병기에 따라 수술 진행 여부를 먼저 결정한다. 갑상선암 조직의 크기가 매우 작고 주변에 전이가 되지 않았다면 즉시 수술을 하지 않고 경과를 관찰하게 되며, 크기가 크거나 전이 가능성이 존재한다면 서둘러 수술을 진행한다.갑상선암 수술이 필요한 경우를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진행 속도가 빠르고 위험도가 높은 암인 경우, 갑상선암 크기가 1cm 이상인 ...
평균 생존기간이 1년 미만으로 알려진 ‘미분화 갑상선암’의 항암제 저항 원리를 국내 연구진이 밝혀냈다.연세의대 의생명과학부 황성순 교수, 강남세브란스병원 갑상선내분비외과 김석모, 윤혁준 교수 연구팀은 기존 항암제에 높은 저항성을 보이는 미분화 갑상선암의 항암제 저항 매커니즘을 규명했다. 이번 연구는 그동안 항암제 효율이 낮아 치료가 어려웠던 미분화 갑상선암 분야에 새로운 치료전략이 나올 수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미분화 갑상선암(ATC)은 현존하는 암 중 가장 치료가 어려운 암 중 하나다. 전체 갑상선암 환자의 1% 미만으로 흔치 않은 암이지만, 주변 장기로 전이가 빨라 예후가 나쁘다. 치료하지 않으면 보통 3개월...
연말 건강검진으로 갑상선암 초기에 진단을 받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갑상선암은 비교적 진행 속도가 느려 발견 시기가 다소 늦어진다 하더라도 예후가 좋은 경우가 많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갑상선암은 흔히 ‘착한 암’, ‘거북이 암’ 이라고도 불린다. 하지만 암 진단을 받은 환자들의 마음이 결코 편할 리 없다. 의료진으로부터 “바로 수술하지 말고 경과를 관찰해 보자”라는 권고를 받은 경우에도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것이 아닐까?’ 마음 졸이는 환자가 적지 않다.갑상선암 수술은 암이 발생한 갑상선 조직을 절제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절제 범위에 따라 갑상선의 일부만 절제하는 반절제술과 전부를 제거하는 전절제술로 구분...
서울아산병원이 지난 2월 말 라오스에서 의료 봉사를 하던 도중 만난 갑상선암 환자 야 씨옹(Ya Xiong, 37세·여) 씨와 선천성 심장병 환자 싸이싸왓 웨(Xaysavat Ve, 19세·여) 씨를 초청해 치료했다고 24일 밝혔다.환자들의 치료비와 항공료 등은 아산사회복지재단과 서울아산병원에서 전액 지원했다. 이들은 한국에서 치료를 무사히 마치고 라오스로 돌아갔다.야 씨옹 씨는 언젠가부터 목에 혹이 만져져 불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시체를 매장하는 산에서 화전농으로 힘겹게 살고 있던 터라 병원 방문은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차에 멀리 한국에서 온 의료진이 무료 진료를 한다는 희망적인 소식이 들려왔고, 그 길로 의료진이 있는 시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