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주질환을 방치해 치아를 상실하는 경우는 비단 노인에게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다. 누구나 치아 상실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고, 치아를 상실했다면 수복치료를 받아야 한다.
임플란트는 상실한 치아를 대체할 수 있는 대표적인 치과 치료이다. 시간이 지나도 치조골 소실이 일어나지 않고, 독립적인 구조로 이루어져 인접 치아나 잇몸에 무리를 주지 않는다. 또한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어 다양한 음식을 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만큼 치료 난이도가 높고, 고려해야 할 사항이 적지 않다. 성공적인 식립을 위해서는 경험이 풍부하고, 다양한 사례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의료진이 진료하는 곳을 찾아가는 것이 좋다.
환자 상태에 따른 일대일 맞춤형 식립 계획을 수립해야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정확한 식립 위치, 각도, 깊이, 방향을 설정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의료진의 육안으로만 식립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최근에는 정확한 위치에 식립하고 튼튼한 수술을 위해 각종 디지털 장비들을 이용하여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진단, 모의수술, 가이드 제작까지 진행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이러한 방법을 이용한 임플란트의 장점은 절개를 하지 않거나 최소한으로 식립한다는 것이다. 모의 수술을 통해 미리 제작된 가이드에 나 있는 작은 홈에 그대로 식립하면 되기 때문에 절개와 봉합, 출혈, 붓기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다. 노인층이나 고혈압, 당뇨 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 잇몸을 절개하는 과정에 대한 부담이 클 수 있는데, 정확한 위치 분석과 식립이 가능한 디지털 방식을 활용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만 65세 이상 부분 무치악 환자라면,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나이 조건을 충족하고 치아 전체를 상실하지 않았다면, 건강보험자 및 피부양자 누구나 평생 2개까지 본인부담금 30%만 내면 적용 가능하다. 구치부, 전치부 관계없이 식립 가능한 만큼, 임플란트 보험 적용을 적극 활용한다면 금액적인 부담감을 줄일 수 있다.
임플란트 수술 후에도 주의사항을 잘 준수하여 골유착이 잘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술과 담배는 삼가고, 꼼꼼한 양치를 통해 이물질이 남지 않도록 구강 위생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수술 부위에 이상이 있거나 통증이 있을 시에는 빠르게 내원해 담당 의료진의 케어를 받아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 3~6개월에 한 번씩 정기검진을 통해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글 : 고르다치과의원 강남점 고상훈 대표원장)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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