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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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기상이변으로 여름 폭염은 9월 초까지도 계속될 전망이다. 건강관리를 위해 체내 수분관리가 중요한 시기이다. 성인 기준, 소변과 땀 등으로 배출되는 하루 수분량은 약 2ℓ, 이것은 ‘수분 섭취의 기준’이 된다. 몸 속 수분이 조금만 변화해도 기분이나 활력, 정신적 기능까지 달라지게 된다. 체내 수분 약 70% 중에서 1.5%만 부족해도 두통, 피로, 집중력 장애, 기억력 저하 등이 발생한다. 우리 몸이 갈증을 느낄 때는 수분이 약 2% 빠졌을 때이다. 이때는 이미 수분 부족이 우리 몸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신호이다. 땀에 의한 수분 손실량이 많아지는 여름 폭염시즌, 우리 몸에 맞는 적정 수분 섭취량은 어떻게 찾아야 할까?

폭염에는 기본 섭취량 외에 배출한 땀만큼 더 많은 양의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하루 적정 물 섭취량은 체중에 30을 곱하면 하루에 섭취해야 할 수분량이 되는데, 예를 들어 체중이 70Kg인 사람은 70 X 30을 하여 하루 2100cc 즉, 2.1리터 물을 섭취하면 된다. 폭염으로 땀을 많이 흘린 경우에는 여기에 150~200mℓ 기준 2~4잔을 더 마셔주어야 한다. 적정량의 수분을 섭취하고 있다면 소변색이 옅은 레모네이드 색을 띤다. 수분 섭취가 부족할 땐 짙한 노란색을 띠니 이를 통해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있는지 확인하도록 한다.

◆ 신장 질환자 수분 과다섭취 부정맥, 심장마비 위협

수분과 염분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신장 기능이 떨어진 만성콩팥병 혹은 투석환자는 전신부종이 발생하거나 폐, 심장에 물이 차는 등 위험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신장 질환자는 수분과 전해질 배설 능력뿐만 아니라 칼륨 배설 능력도 저하되어 있기 때문에 수박과 참외, 바나나 등 칼륨이 다량 함유된 여름철 제철 과일 섭취에도 유의해야 한다. 칼륨을 원활히 배출하지 못하면 혈중 칼륨 농도가 상승하고 이는 근육쇠약, 부정맥은 물론 심한 경우 심장마비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물과 과일은 한 번에 많이 먹기보다는 150~200mℓ 기준 하루 8잔 정도를 소량씩 자주, 과일도 조금씩 나눠 먹기를 권장한다. 소변양, 신장기능을 토대로 자신만의 적정 수분 섭취량을 찾도록 한다.

◆ 고혈압 및 심장 질환자 탈수 심하면 심근경색 위협

수분이 부족하면 혈액 내 수분량도 줄어들다 보니 혈액 자체의 점도가 높아져 끈적거리는 상태가 되고 이는 심장혈관이 막히는 심근경색까지 초래할 수 있다. 그렇다고 물을 너무 많이 마신다면 혈액량이 증가하고 혈액을 온몸으로 보내는 심장에 무리를 줘 심박출량이 증가하고 혈압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심장 질환자들은 탈수로 인해 맥박수가 급격히 올라가는 것을 막기 위해 습관적으로 물을 마셔야 한다. 한꺼번에 들이켜는 것보다 수시로 150~200mℓ씩 규칙적으로 마시는 것이 좋다.

고혈압 약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는 탈수를 주의해야 한다. 고혈압 약은 크게 심장 박동수를 줄이거나 소변을 통한 수분 배출로 혈관의 저항을 줄이거나 심장의 수축력을 억제하고 혈관의 확장을 도모하는 원리다. 하지만, 충분한 수분 섭취가 동반되지 않으면, 체내 수분 부족으로 혈관수축과 소변 배출이 억제되기 때문에 본인이 어떤 고혈압약을 복용하는지 확인하고,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적정 수분 섭취량을 아는 것이 좋다.

무더위에 어린이들은 탈수될 가능성이 더 높다. 10세 미만 어린이의 경우 하루 약 1.8ℓ가 필요하다. 얼굴이 빨갛게 되거나 주의가 산만해 지거나 소변 횟수가 줄어드는 것은 탈수의 신호이니 잘 살펴주어야 한다. 노인들은 경우도 무더위에 탈수될 가능성이 매우 높고 심지어 생명이 위독한 경우도 생긴다. 이것은 노인은 급격한 온도 변화에 적응하기 어렵고 신체의 수분 함량이 나이가 들수록 감소하기 때문이다. 복용하는 처방약이 체온이나 땀을 조절하는 신체능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시원한 곳에서 머무르고 평소보다 150~200mℓ 기준 4잔 이상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또한 탈수가 생기면 당뇨병과 만성 신부전도 악화되고 낙상을 당할 가능성도 더 높아지기 때문에 주변인들이 관심있게 살펴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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