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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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발 건강에 주의가 필요하다. 발은 활동력을 좌우하기 때문에 신체 건강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때문에 발 건강에는 사계절 주의를 기울여야 하지만 특히 더 신경을 써야할 계절이 바로 지금이다. 4계절 중 여름은 양말을 신지 않고 발을 드러내고 다니는 경우가 많고 신발의 디자인도 다양해 여러 족부질환이 쉽게 발생하는 계절이기 때문. 발 건강하게 여름을 나기 위해서는 신발의 역할이 크다. 꼭 피해야하는 여름 신발 디자인을 소개한다.

1. 해변가 생각나는 낮은 샌들 - ‘족저근막염’ 초청장

여름철에 심해지는 대표적인 족부질환 중 하나가 족저근막염이다. 원인은 주로 밑창이 낮고 딱딱한 여름철 샌들과 슬리퍼 등에 있다. 밑창이 너무 납작하거나 딱딱한 경우 걸을 때 발바닥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지 못해 족저근막에 손상이 갈 수 있다. 때문에 신발 밑창은 높이가 2~3cm에 적당한 쿠션감이 있는 재질로 만들어진 것을 선택하는 게 좋다.

2. 발을 날렵하게 보이게 만드는 좁은 앞볼 – ‘무지외반증’ 부추김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밖에서 안으로 구부러지면서 뼈가 튀어나오는 증상으로 주로 앞이 좁고 뒷굽이 높은 하이힐을 장기간 신은 여성에서 볼 수 있다. 꼭 하이힐이 아니더라도 볼이 좁은 신발, 뒷축이 없어 엄지에 과도한 압력이 실리는 디자인의 신발은 무지외반증을 부를 수 있다.

3. 발 뒷꿈치가 노출되는 편리한 ‘뮬’ - ‘지간신경종’ 예약

발가락을 괴롭히는 신발은 또 있다. 발 뒷꿈치를 노출하는 ‘뮬’은 우아하면서도 신고 벗기 편리해 여름철마다 인기지만, 걸을 때 마다 앞쪽으로 몸무게가 실려 발가락 사이에 있는 신경을 누르게 된다. 이것이 반복되면 신경이 딱딱해지는 데 이것을 지간신경종을 부른다. 주로 세 번째와 네 번째 발가락 사이에서 많이 생기는데, 걸을 때 통증이 느껴지고, 주변의 감각이상을 동반할 수 있다.

4. 가볍고 색도 예쁜 플라스틱 신발 – ‘부상’ 위험 상승

플라스틱 등 합성소재의 신발은 매우 가볍고 색상도 다양해 여름철, 휴양지에서 단연 인기다. 하지만 이들 소재는 수분 흡수가 되지 않아 땀을 흘리거나, 젖으면 신발과 발 사이가 미끄러워져 넘어지는 등의 부상을 입을 수 있다. 바닥이 딱딱하고 미끄러운 공간에서는 이런 소재의 신발은 피하는 것이 좋다.

5. 장마철 나를 지켜줄 레인부츠 – 자주 신으면 무좀·피부염

장마철 레인부츠는 비오는 날 발을 지켜주는 고마운 존재다. 하지만 대부분 고무나 합성수지로 만들어져 통풍이 되지 않아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즐겨신었다가는 무좀 등 피부질환에 시달리게 될 수 있다. 또한 무게가 무거워 다리와 발에 가해지는 부담도 매우 큰 편이다. 때문에 레인부츠가 너무 무겁지 않도록 발목까지 오는 것을 고르고, 양말을 신은 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벗고 난 후에는 발을 씻어 잘 말리고, 부츠 안에 신문지 등을 넣어 수분을 흡수시키고 서늘한 곳에 뒤집어 보관해야 한다.

서울부민병원 이인혁 실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여름철 많이 신게 되는 플랫슈즈나 샌들은 밑창이 얇고 딱딱한 것이 많은데 이것이 쿠션 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족부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져 손상이나 염증이 생길 수 있다”며 “족부질환을 예방하려면 발바닥이 받는 부담을 줄여야 하기 때문에 쿠션감 있는 신발이 좋으며 너무 꽉 끼는 신발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충격이 잘 흡수되지 않는 신발을 신었다면 가급적 오래 걷거나 달리지않아야 하고 걸을 때도 뒤꿈치부터 발바닥, 발가락 순으로 이어지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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