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 글로벌 헬스케어 위크(Abu Dhabi Global Healthcare Week)에서는 신경외과 부문의 선구자이자 캐나다 토론토 대학 세인트 마이클 병원(St. Michael’s Hospital)의 혈관 내 연구 및 혁신 책임자인 비토르 멘데스 페레이라 박사(Dr. Vitor Mendes Pereira)가 한국의 가상 환자에게 기계적 혈전 제거술을 성공적으로 시연했다. 수술은 아부다비에서 진행되었으며, 페레이라 박사는 라이브 피드 스트리밍을 통해 한국에 있는 가상 환자에 대한 수술을 진행했다. 저지연 (low latency) 환경에서 진행된 수술은 마이크로 카테터를 이용해 뇌혈관 내 가상의 혈전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단 몇 분 안에 마무리 되었다.
뇌졸중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시간이다. 뇌졸중 환자는 치료가 시행될 때까지 분당 2백만 개 이상의 뇌세포가 손실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페레이라 박사는 “원격 로봇 수술을 통해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전문적인 치료가 가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엑스캐스 플랫폼은 원격 최소 침습 시술 지원을 통해 치료 옵션을 확장하고 급성 신경혈관 질환에 대한 환자 치료 결과를 개선할 수 있다.
엑스캐스의 최고경영자 (CEO) 에두아르도 폰세카(Eduardo Fonseca)는 "이번 성공적인 원격 로봇 시연을 통해 우리 플랫폼이 뇌졸중과 같은 응급 질환 치료를 개선할 수 있다는 잠재력을 보여주었다”라며, “원격 로봇 기술의 선도적인 지지자 중 한 명인 페레이라 박사가 진행한 이번 시연을 통해 엑스캐스의 기술이 어떤 방식으로 전 세계 환자의 삶을 변화시키는 데 사용될 수 있는지 증명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수술 로봇공학의 선구자이자 인튜이티브 서지컬(Intuitive Surgical)의 설립자인 프레드 몰 박사(Dr. Fred Moll)는 ”금번 행사에서 아부다비와 서울 간의 수동 원격 로봇 혈전 절제술이 이루어지는 획기적인 순간을 목격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성과는 단순히 처음이라는 데 의미가 한정되는 것이 아닌, 각종 규제와 업계의 지원을 위한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며, 궁극적으로 더 넓은 분야에서의 수용, 그리고 채택으로 이어질 것이다”라며, “특히 1분 1초가 중요한 뇌졸중과 그 외 혈관 내 치료 분야에서 이 기술은 혁신적인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본 라이브 혈전 절제술 모의 시연은 아부다비 글로벌 헬스케어 위크 2024 기간 중에 진행되었으며, 원격 시술의 지연 시간 및 전반적인 성능을 검토했다. 페레이라 박사는 로봇 컨트롤러를 사용해 아부다비의 한 콘퍼런스 홀에서 원격 로봇 수술을 진행했으며, 수술이 집도된 실리콘 모델과 베드 사이드 유닛(bedside unit)은 약 6,949킬로미터 떨어진 한국에 위치해 있었다. 금번 모의 수술에Stryker AXS Infinity LS, Trevo Trakb21 및 Trevo NXT 등의 신경혈관 기기가 사용되었다.
로봇 컨트롤러와 베드 사이드 유닛 간의 통신은 전용 회선이 아닌 5G 이중화 가능성이 있는 표준 컨퍼런스 이더넷 연결을 활용했다. 시술 중 지연 시간은 153밀리초에서 170밀리초 사이였으며, 평균 지연 시간은 160밀리초였다. 디지털 전송에서 신호가 예정보다 빠르게 혹은 느리게 나타나서 발생하는 오류인 지터(jitter)는 측정 결과 감지할 수 없었다.
이어진 세션에서 엑스캐스는 회사, 탐색 과제 및 플랫폼 개요를 소개했다. 엑스캐스는 아부다비 기관에서 이루어진 혈관 내 연구의 획기적인 영향력에 주목하여 첨단 로봇 치료가 어떻게 아랍에미리트를 혁신적인 임상 결과의 중심지로 이끌어낼 수 있었는지 설명했다.
크레센트 엔터프라이즈의 니라즈 아그라왈(Neeraj Agrawal) 전무이사는 "금번 아부다비 헬스케어 위크에서 아부다비와 서울 간 이루어진 사람 수동 원격 로봇 수동 혈전 제거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한 것은 미래 기술을 개척하려는 아랍에미리트의 헌신을 보여주는 증거이다”라며, “엑스캐스의 이러한 놀라운 진전은 글로벌 의료 분야에서 아랍에미리트의 리더십과 의료 혁신을 주도하고자 하는 크레센트 엔터프라이즈의 노력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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