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대한한의사협회 윤성찬 신임 회장은 취임식을 가지며 “현재 의료공백을 메꾸기 위해 양방 공중보건의사들이 병원으로 파견가게 되면서 이들이 기존에 근무하던 지방의 의료소외 지역 역시 위기에 처했는데, 한의사를 활용해 충분히 이것을 메꿀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현재 공보의로 근무하는 한의사들 역시 보건진료 전담 공무원 이상으로 해부학, 생리학 등을 공부한 전문가들”이라며 “이들을 활용한다면 충분히 의료소외 지역의 일차의료 공백을 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 당선인은 “이러한 한의협의 행보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히며, 현재의 의료공백 해소를 위한 세부적인 한의협의 대책방안을 제시해달라”고 전했다. 또한, “구체적으로 응급환자, 중환자, 수술환자의 전원이 가능한 한의원과 한방병원, 한의과대학부속병원의 명단을 거듭 요구하니 응해달라”고 밝혔다.
더불어 임현택 당선인은 “한의협의 의료공백 해소방안에 대해 진중하게 협의하기 위하여 만남을 요청하였다”면서 한의협의 세부적인 대책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의협은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집단행동으로 의료공백이 생기자 여러 차례 성명문 등을 통해 “한의사를 활요해 필수의료 공백을 해소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그동안 의협은 답하지 않았다.
하지만 한의협 신임 회장의 주장에 의협 회장 당선인이 긍정적인 답변을 보내며 논의에 물꼬가 트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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