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건강포털 웹엠디(WebMD)는 이러한 통증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성장통 외의 다른 질환은 아닌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고 보도했다.
성장통은 성장기 어린이 5명 중 2명 꼴로 경험하게 된다. 주로 3~12세 사이에 발생하며, 허벅지, 종아리, 무릎 뒤쪽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미네소타 주 로체스터의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 소아과 조교수인 제이슨 옴므(Jason Homme) 박사는 “아이들이 상당히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근육, 힘줄, 인대도 성장하게 된다”라며 “다만, 신체 부위들은 같은 속도로 성장하지 않을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약간의 충돌로 인한 통증이 유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들에게 발생하는 통증이 모두 성장통인 것은 아니다. 활동량이 많은 아이들은 낮 동안 달리고, 뛰고, 놀면서 생긴 피로감이 원인일 수 있다. 혹은 가족 중 하지 불안 증후군의 병력이 있는 경우, 유전적 요인의 영향으로 아이가 하지 불안 증후군을 앓을 수 있다. 또, 심리적인 문제일 수도 있고 식단에 비타민 D가 부족한 경우에도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외상성 질환으로 인한 골절, 탈구 염좌, 류마티스 질환 등도 성장통과 비슷한 증상을 유발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하지 통증을 단순한 성장통으로만 생각하고 방치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자녀의 성장통이 아래 증상 중 하나라도 해당되는 것이 있다면 의료진을 찾아 정밀 진단을 받아보길 바란다.
<의료진을 방문해야 하는 증상들>
· 하지의 통증이 오래 지속되거나 자주 발생한다
· 아이가 하루종일 통증을 호소한다.
· 아침에 심한 통증을 느낀다.
· 부상을 입은 후 오랫동안 통증을 호소한다.
· 관절 통증이 있다.
· 특이한 발진이 나타난다.
· 한쪽 다리를 절거나 한쪽 다리만 사용하여 움직인다.
· 심한 피로감을 호소하고 힘이 없다.
· 아이가 평소보다 덜 활동적이거나 무기력하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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