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울하정외과이상민원장
부산서울하정외과이상민원장
중년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 번은 겪게 되는 ‘갱년기’는 노화로 인해 난소기능이 점점 감소하다가 폐경에 이르면서 신체적·심리적으로 여러 가지 변화를 경험하게 되는 시기를 말한다. 개인차가 있지만 보통 50세 전후에 나타나며, 안면홍조, 빈맥, 발한, 골다공증, 만성피로, 불안감, 우울, 기억력 감퇴, 수면장애 등 다양한 증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가 요구되기도 한다. 게다가 갱년기는 보통 5년 정도에서 길면 10년까지도 겪을 수 있어 이 시기에 다른 문제로 인한 질환에 노출되어도 폐경에 의한 증상으로 여기고 방치하다가 문제를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심하는 것이 좋다.

특히, 하지정맥류에 의한 다리 저림을 갱년기로 인한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생각하고 치료를 받지 않는 중년 여성이 많은데, 하지정맥류는 치료 받지 않으면 지속적으로 악화되어 피부 착색, 궤양, 괴사 등 합병증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진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다리가 퉁퉁 붓고 찌릿한 종아리 통증이나 중압감, 저림, 경련 등이 자주 나타나며, 주로 밤에 증상이 심하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하도록 해야 한다. 또 피부 겉으로 핏줄이 울퉁불퉁 거미줄이 얽힌 것처럼 튀어나와 있는 것도 대표적인 하지정맥류 증상이다.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에서 심장 쪽으로 올라가는 혈액이 역류하지 않게 막아주는 판막에 문제가 생겨 발병하는 혈관질환이다. 주로 서서 일을 하거나 복부비만, 운동부족, 노화 등이 원인이며, 등산과 같이 다리의 압력을 높이는 고강도 운동을 즐기는 경우에도 조심해야 한다. 중년 여성의 경우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여성 호르몬제가 혈관을 확장시키기 때문에 하지정맥류가 발병하기 쉽다.

따라서 찌릿찌릿 저림 증상이나 야간경련 등 다리에서 나타나는 신호를 갱년기 문제로 생각하고 방치하지 말고 반드시 의료기관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하지정맥류는 다리 상태와 증상에 따른 개인별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맞춤형 복합치료를 진행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상담부터 진단, 수술, 경과 과정까지 다양한 임상경험과 지식을 갖춘 의료진에게 1:1 체계적인 치료 프로그램을 제공 받을 수 있는 곳을 방문하도록 해야 한다.

(글 : 부산서울하정외과 이상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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