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바이엘 코리아의 2형 당뇨병 동반 만성콩팥병 치료제 케렌디아®(성분명 피네레논)의 급여 출시를 기념하는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학회의 입장이 나왔다.
케렌디아는 2월 1일부터 2형 당뇨병이 있는 만성콩팥병 성인환자에서 기존치료법의 효과를 보지 못할 경우 표준요법(안지오텐신전환효소 억제제 또는 안지오텐신 II 수용체 차단제)과 병용하는 것을 조건으로 건강보험급여가 적용됐다.
대한당뇨병학회 총무이사 이용호 교수(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는 “만성콩팥병을 막기 위해서는 단백뇨와 신장섬유화를 막는 것이 중요한데, 이들은 무기질 코르티코이드 수용체의 과활성화와 관련이 있다”며 “하지만 기존의 2형 당뇨병 동반 만성 신장병의 치료는 혈역학적, 대사적 요인을 관리하는 치료가 주를 이뤄 이 같은 부분이 미충족으로 남았다”고 케렌디아의 임상적 의의를 소개했다.
케렌디아는 최초의 비스테로이드성 무기질 코르티코이드 수용체 길항제로 무기질 코르티코이드의 과활성화를 차단해 콩팥 세포의 섬유화를 막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대한신장학회 총무이사 김성균 교수(한림대학교성심병원 신장내과)는 케렌디아의 허가 및 급여 적용 근거가 된 대규모 3상 임상연구인 FIDELIO-DKD와 FIGARO-DKD및 두 연구의 통합 메타분석 연구인 FIDELITY-DKD의 주요 결과를 소개했다.
김 교수는 “김 교수는 “만성 신장병 1-4단계까지 넓은 범위의 환자가 포함된FIDELITY-DKD 연구에서 케렌디아는 위약대비 신장 복합 평가 변수 (▲신부전: 만성 투석, 신장 이식, eGFR 이 최소 4 주 동안 <15mL/min/1.73m2으로 지속적인 감소 발생, ▲베이스라인 대비 eGFR이 57% 이상 최소 4주 이상 지속적인 감소 또는▲신장관련사망의최초발생까지걸린시간)에 대한 위험을 23% 감소, 심혈관계 복합 평가 변수(▲심혈관계 사망, ▲비치명적심근경색, ▲비치명적 뇌졸중, 또는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의 최초 발생까지 걸린 시간)에 대한 위험도 14% 감소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당뇨병학회 가이드라인에서는uACR이 300mg/g 이상인 만성 신장병 환자의 경우, 만성 신장병 진행을 늦추기 위해 uACR수치를 30% 이상 줄일 것을 권고하고 있는데, uACR이 300 mg/g 이상인 환자가 약 67% 포함된 이 연구에서 케렌디아는 치료 시작 후 첫 4개월동안 평균 uACR을 위약군 대비 32% 감소시켜 만성 신장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제임을 확인했다” 5고 강조했다.
바이엘 코리아 심혈관질환 치료제 사업부 노명규 총괄은 “2형 당뇨병 동반 만성 신장병 치료는 병의 진행을 늦추고 투석이나 이식까지 가는 시간을 최대한 지연하거나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데 케렌디아가 만성 신장병 진행 억제 및 심혈관계 혜택으로 그동안 새로운 치료 옵션이 필요했던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관리와 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케렌디아가 많은 기대를 받으며 국내 출시된 만큼 많은 환자들에게 치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케렌디아를 주로 처방하게 될 개원가에서 해당 기전에 익숙하지 않은만큼 당뇨병학회와 신장학회에서는 해당 약물 처방에 대한 교육 등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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