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는 한 번 손상되면 자연적으로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평소 치과 검진을 꾸준히 받는 등 꼼꼼한 관리가 강조된다. 하지만 노화, 외상, 구강질환 등이 예기치 않게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치아를 상실하면 저작 기능 저하로 인해 영양 불균형이 생길 수 있으며 발음이 부정확해지고 치매 발병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임플란트는 치아를 상실했을 때 고려할 수 있는 처방이다. 이는 저작기능이 우수하며, 자연치아와 비슷해 심미성 면에서도 만족도가 높다.
하지만 임플란트 수술 자체를 두려워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잇몸을 절개해 잇몸뼈를 노출시킨 뒤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방식인 만큼 출혈, 통증, 부종, 감염 등에 큰 부담을 느끼는 것이다.
이러한 경우 무절개 임플란트를 고려해볼 수 있다. 이는 잇몸 절개 없이 임플란트만을 2~3분 내에 간단하고 빠르게 식립하는 수술식이다. 잇몸뼈 노출로 인한 출혈, 통증, 부종, 감염 등의 부작용이 거의 없으며 임플란트 주위 염증 발생이 없는 것이 장점이다. 임플란트 주변부의 뼈 상실을 감소시켜 임플란트 수명도 증가시킬 수 있다.
이 외에도 전체 수술 시간 단축으로 편안한 수술이 가능하다. 이에 턱관절 환자들이나 고령 환자, 전신 질환자, 고난이도 임플란트, 전악 임플란트, 얇은 치조골 등도 무리 없이 임플란트를 식립할 수 있다.
실제 무절개 임플란트는 임플란트 시술 시의 부작용인 출혈, 통증, 부종, 주변 뼈 상실 등을 보완하기 위해 유럽, 미국 등에서 십 수년 전부터 대중적으로 시행된 방식이다.
다만 성공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환자의 구강 상태, 기존 질병, 치아 상실 범위 등을 정확하게 진단한 뒤 개인 맞춤형 치료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개인의 구강 환경을 파악할 수 있는 3D CT 입체영상 정밀 분석 프로그램을 비롯한 우수한 장비를 구비한 의료기관에서 처방을 받는 것이 좋다.
또한 임플란트는 치과 치료 중에서도 난이도가 높은 편으로 의료진의 숙련도에 따라 수술 완성도가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임상경험이 풍부하고 숙련된 기술을 갖춘 의료진에게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깨끗한 환경에서 수술이 진행되도록 살균, 소독이 꼼꼼히 이루어지는지도 체크해야 한다.
임플란트 후에는 올바른 칫솔질과 정기검진으로 치아 건강을 지켜주는 것이 좋으며, 검진 시 이상이 있다면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
(글 : 연세하랑치과 김하랑 대표원장)
하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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