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상실에 대한 치료법으로는 틀니나 브릿지, 임플란트가 있다. 최근에는 건강보험 혜택의 확대로, 이물감이 적으며 기능적으로 자연 치아와 유사한 임플란트 시술이 우선적으로 고려되고 있다. 이는 연간 50만 명 이상이 찾는 만큼 이미 대중화된 치과 치료로 자리 잡았다.
임플란트란 기존에 치아가 자리 잡고 있었던 잇몸뼈에 티타늄으로 만들어진 인공치근을 식립하고, 지대주와 인공치관을 연결해 기존 치아와 같은 모양의 인공치아를 만드는 수술이다. 과거에는 틀니가 대중화된 치료 방법이었으나, 현재는 저작기능, 심미성 등이 모두 자연치아와 유사한 임플란트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일반적으로 임플란트는 개인의 잇몸 상태나 치조골 상태 등 상황에 따라 임플란트 방법이 달라질 수 있고, 필요한 경우 치조골이식(뼈이식)이 동반될 수 있다. 하지만 기저질환, 고령의 나이 등의 이유로 위험부담이 큰 수술이기도 하다.
이에 기존 임플란트 과정의 불편한 부분을 개선하여 디지털 장비를 활용하는 컴퓨터 분석 임플란트가 주목받고 있다. 디지털 방식의 네비게이션 임플란트는 3D CT와 구강 스캐너 등의 장비를 이용해 환자의 구강 데이터를 수집한 후 컴퓨터로 모의수술을 진행하는 방법이다.
특히 수술 전 환자 치아의 전체적인 구강구조를 파악한 다음 알맞은 위치에 식립할 수 있도록 사전에 가이드를 제작한다. 이를 바탕으로 식립할 위치는 물론 간격과 깊이, 방향 등을 미리 세밀하게 설정하므로 식립 위치, 깊이, 크기, 모양 등 오차 범위를 줄여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최소 절개로 수술할 수 있어 출혈과 통증이 적고 회복 속도도 빠른 편이다.
임플란트는 지대주, 보철 등 모든 구조물을 정교하게 제작하는 과정도 중요하며, 시술 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임플란트가 인공적인 재료로 만들어진 치아라 하더라도 사후관리에 소홀하면 수명이 단축될 수 있으며 재시술로 이어질 수 있다. 디지털 임플란트는 잇몸에 작은 홈을 내어 수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절개를 최소화할 수 있어 출혈이나 통증에 대한 부담이 적다. 또한 당뇨와 고혈압 등 전신질환으로 수술에 대한 어려움이 있는 환자에게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글 : 더편한치과 이리나 대표원장)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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