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이엠365의원김정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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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배 등 쪽에 쌍으로 위치한 콩팥(신장). 이는 인체 내 대사과정 중 남은 노폐물을 배설하고 체내 항상성을 유지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중요 장기 기관이다. 전체 체중의 약 0.4% 정도에 그치지만 역할의 중요성이 상당해 기능이 저하되거나 아예 상실할 경우 생명을 위협하는 결과까지 초래할 수 있다.

콩팥(신장)은 침묵의 장기라 불릴만큼 기능 저하에 따른 초기 증상을 동반하지 않는 편이다. 콩팥(신장) 손상 정도가 심각하거나 기능을 완전 상실했을 때에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인데, 보통 체외로 배출되지 못한 노폐물들이 쌓이면서 부종, 식욕 저하, 극심한 피로감, 구역질, 숨이 찬 증상 등이 찾아온다. 이때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는다면 만성 신부전에 이르게 되는데, 만성 신부전은 콩팥(신장) 기능이 10~15% 미만까지 저하된 것으로 콩팥(신장)이 제 역할을 스스로 하지 못해 혈액투석과 같은 투석 치료가 필요하다.

투석 치료는 크게 혈액투석과 복막투석으로 구분되며 이 중 혈액투석이 일반적이다. 혈액투석은 콩팥(신장)의 기능을 대신하여 혈중 노폐물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보통 혈액투석을 위해 수술로 만든 동정맥루를 이용하거나 목에 있는 혈관에 혈액투석 용도의 카테터를 삽입하여 진행된다. 혈액투석은 과도하게 쌓인 혈중 노폐물과 전해질, 수분 등을 제거하고 신체가 필요로 하는 성분들을 혈액으로 직접 주입해 콩팥(신장)의 기능을 일정한 상태로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처럼 만성 신부전 환자에게 있어 꼭 필요한 치료라 볼 수 있는 혈액투석은 일주일에 2~3번, 약 4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다만 정기적으로 병원을 찾아야 하고 때에 따라 여러 응급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병원 선택 시 다양한 부분을 고려해 신중을 기해야 한다. 또 혈액투석은 다른 치료법과 달리 단기간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장기적으로 진행해야 하는 치료법이기 때문에 긴 호흡이 필요하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혈액투석에 필요한 의료장비들도 확인해야 한다. 의학 기술이 발전하면서 혈액투석 장비들의 수준이 많이 향상됐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와 관련된 합병증이 동반될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한다. 게다가 만성 신부전 환자들에게 나타나는 합병증은 환자 별로 다르므로 각 환자의 상태에 맞는 개인 맞춤형 혈액투석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마지막으로 혈액투석 치료를 받게 되었다면 그에 맞는 식이요법을 병행하길 권한다. 혈액투석으로 영양소가 손실되기 쉬운데다 체중, 혈압을 조절하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내 몸에 맞는 적절한 운동량을 유지해 체력을 향상시키는 것도 좋다. 다만, 운동은 의료진과 충분한 상의 후 시작해도 되는 상태인지 체크해야 한다.

(글 : 용인이엠365의원 김정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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