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청과학회, 수련병원 현황조사 결과 발표... 인력난에 소아청소년 응급진료가 24시간 정상운영이 가능한 병원은 27.4%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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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과의 전공의 지원이 가파르게 감소하는 가운데, 전국 수련병원 교수들의 인력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는 이대로 갈 경우 2025년에는 수도권 68%, 비수도권 86%의 병원에서 전공의가 하나도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 예측했다.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에서는 24일, 2023년도 전공의 수련실태조사와 함께 수련병원 진료인력 및 진료현황을 조사해 이 같이 밝혔다.

조사에서 2023년 상반기 외래 진료량은 코로나 이전(2019년) 대비 14% 감소하였으나 최근 외래 진료량의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야간당직 업무가 증가되고 있는 교수 인력의 외래 업무 가중으로 인해 향후 업무 부담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입원진료량은 코로나 이전(2019년) 대비 37% 감소되었으며, 현재 진료 인력 부족으로 인한 진료량 축소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 82%가 코로나 이전(2019년) 대비 입원병상을 축소 운영하고 있으며, 이중 1/3은 50% 미만으로 진료를 축소하였다. 또한 향후 수련병원의 15.4%에서 전공의 인력의 감소가 악화될 경우 현행 대비 병동 입원진료의 추가적인 축소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3년 응급진료 현황은 소아청소년 응급진료가 24시간 정상운영이 가능한 병원은 27.4%로서, 2022년 조사결과인 38%보다 더욱 악화되었다. 향후 수련병원의 20%에서 전공의 인력 감소에 따라 현행대비 응급진료의 추가적인 축소 운영을 계획 중이다.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인력 현황은 2023, 2024년 전공의 지원율이 30% 이하로 계속 유지될 것으로 가정할 때, 2024년에는 전공의가 한 명도 없는 병원이 48%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5년에는 수도권 68%, 비수도권 86%의 병원이 전공의가 한 명도 없는 상황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 2월 이후로는 소아청소년과 수련기간 3년제로 인해 3, 4년차 전공의가 동시에 졸업하고, 전공의 지원율의 회복이 없다면, 2025년 3월 이후로는 3년제 전공의 1, 2, 3년차 총 정원 600명 중 약 총 150-160명(연차별로 1, 2, 3,년차 각각 50명 남짓)의 인력만 근무하게 된다. 기존 4년제 약 800여 명의 전공의 인력이 2025년 이후로는 150여 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 전문의 진료인력의 신속한 투입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야간진료 뿐만 아니라 주간 일반병동의 운영까지 심각한 위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공의 인력을 대체하여 교수당직 운영은 현재 전체 수련병원의 63%에 시행되고 있다(입원병동 62%, NICU 86%, 응급실 43%). 하지만 현재 “전담전문의 (촉탁의)”운영 비율은 50% 이하로 낮아서, 수련병원의 전문의 진료인력의 투입이 시급한 상황이다.

학회는 “2023.9.22 소아의료체계개선을 위한 후속대책이 발표되었으나, 전공의 유입이 회복될 때까지 중환과 응급진료를 담당하는 수련병원의 전문의 인력부족은 빠르게 악화되고 있어 수련병원 의료현장 진료 유지를 위하려 전문의 투입을 위한 신속하고 강도 높은 정부의 추가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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