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치과의원 김성민 대표원장은 “보철은 치과 치료의 마무리이며, 마무리된 모습을 미리 그려보기 위해서 치료 방향과 계획을 세우기 때문에 치과 치료의 시작이라고도 할 수 있다“라며 “만족스러운 치과 치료를 위해서 보철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만큼 치과보철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김 대표원장은 “물론, 환자분들은 보철 치료 외에도 다양한 치료를 받기 위해 치과를 방문하신다”라며 “깊이 있는 치과 치료도 중요하지만 치과 전반에 걸친 모든 영역을 통합적으로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어야 환자분들에게 더 만족도 높은 결과를 선사해드릴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보철과뿐만 아니라 통합치의학과 전문의도 취득했다”고 전했다.
치과가 의과의 한 분과로 남지 않고 독립적인 학문이 되어야할 이유는 치과 보철이라는 특수한 분야 때문이다. 보철은 치과 치료의 마무리다. 그리고 마무리된 모습을 미리 그려볼 수 있기 때문에 환자의 치료 방향과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치과 치료의 시작이기도 하다. 치과라는 학문의 근본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고, 이는 치과보철과를 수련하고 전문의를 취득한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치료 받으러 오시는 환자분들은 제가 보철과 전문의이기 때문에 내원하시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보통 이가 아프면 주변에 치과를 간다고 말한다. 구체적으로 무슨무슨 과를 간다고 말하진 않는다. 그런 것을 보면서 치과는 모든 과를 두루 통달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어떤 환자가 방문할지 모르니까. 이것이 통합치의학과가 탄생한 이유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저를 믿고 찾아주시는 환자들에게 좀 더 나은 진료, 만족스러운 진료를 해드리기 위해서 통합치의학 전문의도 취득했다.
Q. 충치 치료나 신경 치료 후 사용되는 보철물의 종류와 각각의 특징은?
본원으로 발걸음 하시는 어머님, 아버님들을 보면 금니를 매우 좋아하신다. 전통적으로 선호되는 재료인데다 인체에 무해하고 잘 맞을 것이라는 믿음도 있다. 이를 보철적인 관점에서 보면 금을 소재로 한 보철의 경우 치아 삭제량이 제일 적다. 금이 연성과 전성이 좋아 잘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닳고 닳아 얇아져서 찢어지는 경우도 있다. 마모도도 치아와 제일 비슷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선호도가 줄어드는 추세이다. 금값이 상승하면서 비싸진 탓도 있지만 금니 특유의 색 때문이다. 심미성을 중시하는 시대상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최근의 트렌드는 지르코니아 보철이다. 치아보다 단단하고 대단히 심미적이다. 예전처럼 본 뜰 때 입 안에 가득 인상재를 넣고 있을 필요 없이 구강 스캐너로 간단하게 본 뜰 수 있고 컴퓨터로 디자인하여 밀링기라는 기계로 들게 되는데, 정확하고 빠르다. 특히 본원의 경우 거의 모든 보철물을 구강 스캐너로 손쉽게 본뜨고 있고 연계 기공소가 가까워 장착도 빠르다. 혹시 문제가 생기더라도 수리가 신속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보철물 자체가 깨지거나 금으로 된 보철물이 찢어지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보철물의 수명은 치아의 수명과 같다고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치료를 할 때 보철물하고 치아의 경계부위를 익스플로러라는 진단 기구로 둘러가면서 긁어본다. 그 과정에서 진단기구가 쑤욱 들어가는 부위가 있다면 그곳부터 썩기 시작하는 것이다. 보통 신경치료가 되어 있는 치아의 경우 치아의 우식이 진행되더라도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다. 때문에 일찍 발견하면 보철물을 제거하고 적절한 치료 후 다시 보철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조금 늦어지면 생각보다 우식이 빨리 진행되어 살릴 수 없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수명을 늘리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구강 관리가 선행되어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단 치과를 꼬박꼬박 방문해야 한다. 그래야 문제를 발견할 확률이 높아진다.
Q. 치아 관리에서 가장 중요하게 지켜야 하는 포인트는?
치아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도 양치, 둘째도 양치, 셋째도 양치이다. 양치를 잘 하는 것이 치아 관리의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아무리 양치를 잘 하는 사람도, 심지어 치의학을 전공한 저 역시 양치를 아무리 열심히 해도 어딘가에 치석이 생기는 것을 막지 못한다.
때문에 기본적인 구강 관리와 더불어 정기적으로 치과에 내원하여 정기 검진도 받고 스케일링도 받으셔야 한다. 스케일링의 경우 최소 1년에 한 번은 받을 수 있게 나라에서 보험 적용도 해주고 있다.
다만, 치석이 1년에 한 번만 생긴다고 생각하시면 안 된다. 어떤 분들은 스케일링을 하고 3~4달만 지나도 그 전처럼 치석이 다시 생겨 있기도 한다. 개개인에 따라 식습관, 구강관리 습관, 침의 성분 등으로 치석이 자주 생기는 경우가 있다. 이런 분들은 6개월에 한 번, 또는 4개월에 한 번씩 그 주기를 더 짧게 해서라도 관리를 받으시고, 본인의 구강 상태를 본인이 잘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Q. 마지막으로 환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진료하고 환자들을 대해왔다. 항상 최선을 다해 진료하고 있지만 때로는 치료가 성공적이지 못해서 자책도 해보고 환자들과 대화하며 오히려 제가 위로받기도 했다. 스스로 부족함을 알기에 더 노력하고자 했고, 하나만 취득하기도 어려운 전문의도 2개를 취득하며 더 나은 진료를 하고자 하였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진심을 다해 진료하겠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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