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성모안과안용선원장
압구정성모안과안용선원장
매년 10월 둘째 주 목요일은 안과학회가 지정한 눈의 날로 학회는 국민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해 눈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올해 10월 9일부터 15일까지 눈 사랑 주간으로 지정하고 '안구건조증, 평생 눈 관리가 필요합니다' 라는 슬로건으로 안구건조증의 치료와 예방을 위해 올바른 인공 눈물 사용을 장려하고 있다.

안구건조증의 원인은 무척 다양한데 눈물 부족 혹은 눈물의 지나친 증발로 인해 눈물 막을 구성하고 있는 성분의 균형이 맞지 않아 생기는 질환이다. 안구건조증에 걸리면 눈이 뻑뻑한 느낌, 시리고 쓰라린 느낌, 타는 느낌, 바늘로 콕콕 찌르는 느낌, 눈부심, 피로감, 충혈, 침침함 등 다양한 안구건조증 증상이 나타난다.

안구건조증의 가장 간단한 치료는 건조증 치료제나 연고를 사용하여 눈물에 필요한 성분을 보충해 주는 방법이다. 하지만 일시적인 증상 완화가 대부분이며, 보다 근본적인 안구건조증 치료 및 관리 방법이 필요하다면 마이봄샘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개선하는 IPL 레이저 치료 등을 적용할 수 있다.

안구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집이나 사무실 등과 같이 자주 접하는 실내 공간에 가습기를 설치해 일정한 습도를 유지하고 촉촉한 안구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인공눈물을 점안하고 전자 기기의 사용 시간을 줄이는 게 좋다.

인공 눈물은 눈물 보충과 함께 치료 효과까지 가져 안구건조증의 보편적인 치료법으로 활용된다. 하지만 인공 눈물을 오남용할 경우 눈 건강이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방부제를 첨가하지 않은 인공눈물이라도 너무 자주 사용하면 유익한 효소나 성분 희석을 초래해 안표면을 손상시키고 건조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또 눈 상태에 맞지 않는 인공 눈물을 잘못 사용할 경우 눈에 불편함을 더해 줄 수 있으며, 결막염 등 다른 안질환의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다.

안구건조증은 많은 현대인이 앓고 있어 가볍게 여기기 쉽지만, 조기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각막염과 같은 2차성 안질환과 실명까지 야기할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일상생활이 불편할 만큼 힘들 때에는 반드시 의료기관을 찾아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며, 무엇보다 정기적인 눈 검진을 통해서 우리 가족의 눈 건강을 지킬 수 있다.

(글 : 압구정성모안과 안용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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