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트 커넥트’는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꾸준히 지원해 온 머스트액셀러레이터가 글로벌 제약사들의 아시아·태평양 지사가 밀집한 싱가포르에서 주요 제약사와 병원, 연구기관, 투자사 등을 초청해 한국의 바이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스타트업을 소개하는 글로벌 이노베이션 로드쇼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린다.
올해 행사에는 ▲사람마다 다른 뇌 구조를 AI 기반으로 분석하는 뉴로핏과 ▲우울증 등 퇴행성 뇌질환 치료 전자약을 개발하는 뉴라이브 ▲자가면역치료제로 내년 미국 임상 2상을 앞두고 있는 이뮨앱스 ▲바이오 실험 액체 핸들링 로봇 생산업체로 지난달 보스턴 RESI 컨퍼런스 혁신 피치 챌린지에서 2위에 오른 에이블랩스 등 12곳의 스타트업이 참가했다.
‘머스트 커넥트 2023 싱가포르’는 바이오 및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지원해 온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이 후원했다. 선발된 12개 기업 중에는 서울바이오허브에서 진행하는 ‘글로벌 진출 현지 특화 전문 프로그램‘에서 뽑힌 유망 기업들도 포함됐다.
글로벌 제약사인 존슨앤드존슨(J&J)과 프랑스의 사노피CHC, 미국의 오가논(Organon), 싱가포르 정부 산하 벤처 캐피털 및 창업지원기관인 SG이노베이트(SG Innovate), 싱가포르 경제개발청의 투자 부문 EDB 인베스트먼트, 그리고 동남아의 대표적 벤처캐피털인 정글벤처스와 라이프 사이언스 분야에 중점 투자해온 필립스 벤처스 등이 참석했다.
J&J는 글로벌 스타트업 지원 사업인 J랩스를 운영하며 최근 한국의 바이오 및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에 많은 관심을 보여 왔으며 이번 로드쇼에서도 12개 참가 기업을 초청해 별도의 세션을 운영할 예정이다.
행사는 최근의 글로벌 산업 동향과 엔터프라이즈 제약사 및 병원들이 추진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등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된 뒤 12개 한국 스타트업이 기업 설명회(IR)를 열고 투자자 및 협업 파트너와 맞춤형 1:1 미팅을 갖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지선 머스트액셀러레이트 대표는 “바이오와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속성상 출발부터 글로벌 시장을 지향해야 한다”며 “국내 스타트업들이 투자는 물론 R&D나 협업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들을 찾아 주는 게 이번 로드쇼의 목표”라고 말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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