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29만여 명 의 의료데이터를 조사해 그 중 1만3천여명의 우울증 경험자를 추려냈다. 연구팀이 참고한 데이터에서 유전, 건강, 생활방식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연구자들은 우울증을 예방 및 개선하는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다음의 7가지를 제시했다.
1 충분한 수면
2 규칙적인 운동
3 금연
4 음주 조절
5 다양한 사회적 교류
6 균형있고 규칙적인 식습관
7 활발한 활동량
연구자들은 이 중 몇가지를 실천하고 있는가에 따라 참가자들을 불량(0~2개), 중간(3~4개), 우수(5개 이상) 3가지 그룹으로 분류해 관찰했다.
그 결과 중간 그룹에 속한 이들은 불량 그룹에 비해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41% 더 낮았다. 우수그룹은 불량 그룹에 비해 57%나 우울증 위험이 낮았다. 이 같은 결과는 우울증에 대한 우전적 요인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바바라 사하키안 교수는 “유전적인 요인으로 우울증 위험이 증가할 수 있지만, 건강한 생활방식으로 이를 예방하고 개선할 수 있다”며 “우울증 발병에는 유전적 요인보다 건강한 생활습관이 더 크게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7개의 건강한 생활습관 중 우울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충분한 수면이었다. 규칙적인 시간에 7~9시간 수면을 취할 경우 우울증 위험이 가장 높게 감소했다. 심지어 치료가 어려운 난치서 우울증 위험 역시 22% 낮아졌다.
연구팀은 “우리가 잠을 잘 대 되가 인지와 기억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는데, 이로 인핸 뇌세포의 피로가 개선되고 독소도 제거된다”며 “불충분한 수면은 수면장애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를 감정조절을 어렵게 하고 이어 우울증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우울증 예방 혹은 증상 개선을 위해서는 지금보다 건강한 생활습관을 늘리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특히 무엇보다 충분한 수면을 이룰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우울증 위전적 요인이 있을 경우 생활습관 개선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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