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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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에 체력이 축 나기 쉬운 여름, 입맛도 떨어져 이래저래 면역력이 약해지기 쉽다. 그래서 예부터 여름내 가장 더운 3복에는 든든한 음식으로 몸을 보양하도록 권장했다. 일반적으로 복날 보양식으로는 삼계탕이나 장어 등이 잘 알려져 있지만 서민들이 복날 꼭 챙겨먹었던 것은 따로 있다 바로 풋고추다.

풋고추에는 비타민B1, 비타민B2, 비타민B3 등 비타민B 군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비타민C는 100g 기준 22mg로 사과보다 10배나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여름철 부족해지기 쉬운 비타민을 채워준다. 또, 매운 맛으로 입맛을 돋아주니 일석이조다. 그래서 옛 서민들은 초복에 풋고추 1개, 중복에 풋고추 2개, 말복에 풋고추 3개를 먹었다.

현대인에게는 성분이 체내 지방을 분해하고 연소하는 데 도움을 주는 고추의 캡사이신 성분도 반가울 터다. 캡사이신 성분은 항산화효과도 있어 관상동맥질환 등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데도 효과가 있다.

가을이 되기 전 풋고추로 남은 더위를 이겨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렇게 좋은 풋고추를 더 효과적으로 먹는 법을 알아보자

1. 조리하지 않고 생으로 먹기

풋고추에 풍부한 비타민 특히 비타민C는 열에 약하기 때문에 조리하면 영양소가 파괴될 수 있다. 가장 좋은 것은 조리하지 않고 생으로 먹는 것이다.

2. 조리한다면 고추씨도 활용

고추씨에는 항산화 성분이 가득하다. 또 고추씨를 함께 조리하면 고추의 영양소가 파괴되는 것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 기름을 사용하면 지용성 성분인 고추의 베타마로틴을 흡수하는 데 도움이 된다.

3. 된장에 찍어먹기

고추를 된장에 찍으면 맛도 좋아지지만, 고추에 없는 단백질을 함께 섭취할 수 있어 영양상 궁합도 최고다. 고추의 캡사이신과 된장의 이소플라본은 항암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보고되어 있는데 이 둘을 함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4. 하루에 5개 이하로 먹기

고추는 영양소가 많지만 동시에 몸에 자극도 심하다. 한번에 많이 먹으면 혈압이 높아질 수 있고, 간 기능 저하와 위점막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매운 고는 3개 이하, 오이고추는 5개 이하로 먹는 것이 권장된다.

고추를 피해야 하는 이들도 있다. 신장이 약하거나 취장염이나 담석증이 있는 경우가 그렇다. 고추의 ‘카프사이신’ 성분은 신장을 통해 배설될 때 신장에 부담을 준다. 코추의 풍부한 칼륨 역시 노폐물 배출을 방해해 담석을 발생시키는 등 신장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 고추의 매운 맛이 위산 분비를 과하게 촉진시킬 경우, 위경련을 일으키고 췌장염, 담석증 등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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