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증환자는 11%, 여성보다 남성에서 두드러져... 미국 알버트 아이슈타인 의과대학 연구 발표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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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증에 걸렸던 사람은 고혈압 병력이 없었더라도 6개월~1년 이내 고혈압이 발생한 가능성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남성에서 또한 코로나19 증상이 중증이었을수록 두드러졌다.

지난 21일 미국심장협회의 저널 ‘고혈압’(Hypertension) 에 이 같은 내용의 앨버트 아이슈타인 의과대학 (Albert Einstein College of Medicine) 팀 듀엉 교수팀의 연구결과가 게재됐다.

연구팀은 코로나19에 감염된 45,000명 이상의 사람들을 6개월간 추적한 결과 입원치료했던 중증환자 중 21%, 입원하지 않은 경증환자 중 11%에서 고혈압이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유사한 호흡기감염증인 인플루엔자에서 비슷한 경향으 보였으나 전반적으로 코로나19 감염증 후 고혈압이 나타난 사람들의 숫자가 더 많았다.

연구팀은 “급성 감염은 치료된 후에도 몸의 대사 체계에 영향을 미쳐 고혈압을 발생시키거나 혹은 기존 고혈압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19 환자 중 염증 수치가 높아지면서 혈관 내 혈전이 발생되어 심장마비와 뇌졸중의 위험이 높아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같은 증상 역시 코로나19 회복 후 고혈압 발생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만성폐쇠성폐질환, 관상동맥질환, 만성신장질환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다른사람들에 비해 고혈압이 발생할 위험이 더 높은 것과 같은 이유다.

듀엉 교수는 “코로나19 감염증 후 후유증을 일컸는 ‘롱코비드’ 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비특이적 증상이 많다”며 “올 겨울 코로나19 등 호흡기감염증이 재유행에 대비해 예방접종 등 개인방역에 힘을 쏟고 건강관리를 하는 것이 권고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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